[the300]대구·경북 합동연설회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추미애의 깃발이 촛불시민의 집결지가 되고, 곧 윤석열의 검찰쿠데타를 진압하게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추 전 장관은 11일 오후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국민에 호통치는 윤석열의 모습은 폭군이 따로 없었다"며 "과거 정치 군인들이 총과 탱크로 권력을 찬탈했다면 정치 검찰은 수사권과 기소권으로 권력을 노렸다. 검찰 쿠데타를 꿰한 윤석열 일당은 권력을 찬탈하려는 악의 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선을 앞두고 쿠데타 성공을 눈앞에 둔 것 같았지만 오산이었다"며 "시민들이 서초동, 여의도, 온라인에서 정의의 분노를 삼키며 조국의 벗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검찰 쿠데타만큼은 막겠다는 역사적 사명감으로 나섰다"며 "혼자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 지지와 성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은 "꺼져가는 촛불개혁을 다시 밝히고 시들해진 평화의 기운을 다시 살려, 민주당에 실망해서 돌아선 개혁세력들을 다시 하나로 만들어야만 민주정부4기 수립이 가능하다"며 "지난 민주정부 3번의 역사마다 추미애의 심장이 녹아 있다"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대한민국에 반개혁 세력은 국민의힘만으로 충분하다. 민주당 안에서까지 반개혁세력이 판을 치면 곤란하다"며 "앞에서 개혁을 말하고, 뒤에서 개혁의 발목을 잡는 비겁한 행태는 중단돼야 한다. 이번 경선은 개혁 대 개혁 경쟁으로 개혁의 외연을 넓혀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