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February 24, 2023
‘깡통전세, 역전세’, 잠못드는 임차인과 임대인, 전세보증금 누구에게 돌려줘야하나?
Wednesday, February 22, 2023
[단독] 非강남권 공사비 3.3㎡당 700만원 시대···1년 전보다 200만 원↑
[아시아경제 세종=이동우 기자] 지난해 소비자물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이 최근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상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음식·숙박, 오락문화 등 외부 및 대면 활동 관련 소비지출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연간 지출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64만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2010년 6.3% 증가한 이후 12년 만에 최고치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음식·숙박(17.5%), 교통(10.2%), 오락·문화(18.4%), 교육(12.2%) 등 대부분 증가했고 가정용품·가사서비스(-9.8%), 식료품·비주류음료(-1.9%) 등 지출은 감소했다.
지난해 물가상승률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지출 증가의 원인이 됐다. 지난해 소비자물가 연간 상승률은 5.1%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을 고려한 실질소비지출은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확산 시기인 2020년 대면업종 지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지난해 대면업종을 중심으로 지출 증가가 확대한 것이 원인이 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일상 회복이 본격화하면서 대면업종에서 증가 폭이 커지면서 소비지출 증가율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월평균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은 39만으로 전년대비 1.9% 감소했다. 곡물, 육류, 달걀, 과일 등 주요 식료품 지출이 줄었다. 곡물(-16.3%), 채소 및 채소가공품(-5.2%), 육류(-3.1%), 신선수산동물(-7.4%) 등 대부분 품목에서 지출이 감소했다.
주류·담배 지출은 3만9000원으로 전년 대비 0.1%, 의류·신발 지출은 13만6000원으로 8.3% 각각 증가했다. 주거·수도·광열 지출은 30만2000원으로 전년대비 1.4% 증가했다. 주택유지 및 수선(-30.4%) 지출은 감소했으나, 연료비(9.0%), 월세 등 실제주거비(4.5%) 등 지출이 증가했다.
가정용품·가사서비스 지출은 11만7000원으로 9.8% 감소했고, 보건 지출은 23만2000원으로 2.4% 늘었다. 입원서비스(-8.9%), 지출은 감소하고, 의약품(4.5%), 외래의료서비스(4.7%) 등 지출은 증가했다.
음식·숙박 지출은 39만7000원으로 전년 대비 17.5% 늘었다. 외식 등 식사비가 16.6%로 전년(5.0%) 대비 11.6%포인트 늘었고, 호텔·콘도 등 숙박비 지출 역시 40.3% 증가했다. 오락·문화 역시 16만9000원으로 1년 전보다 18.4% 증가했다. 특히 단체여행비(258.7%) 지출이 큰 폭으로 올랐고, 운동 및 오락서비스(36.1%), 문화서비스(5.8%) 등의 지출이 증가했다.
교육 지출은 20만4000원으로 전년대비 12.2% 증가했다. 학생학원, 성인학원 등 학원과 보습교육 지출 등이 15.5% 증가했다. 교통 지출은 31만6000원으로 전년보다 10.2% 증가했다. 자동차구입(-3.3%)은 감소했으나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운송기구연료비 지출은 18.8%, 항공요금 등 기타운송은 34.5% 늘었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지난해 가구당 월 264만원 지출…12년만 최고치
[아시아경제 세종=이동우 기자] 지난해 소비자물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이 최근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상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음식·숙박, 오락문화 등 외부 및 대면 활동 관련 소비지출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연간 지출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64만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2010년 6.3% 증가한 이후 12년 만에 최고치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음식·숙박(17.5%), 교통(10.2%), 오락·문화(18.4%), 교육(12.2%) 등 대부분 증가했고 가정용품·가사서비스(-9.8%), 식료품·비주류음료(-1.9%) 등 지출은 감소했다.
지난해 물가상승률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지출 증가의 원인이 됐다. 지난해 소비자물가 연간 상승률은 5.1%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을 고려한 실질소비지출은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확산 시기인 2020년 대면업종 지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지난해 대면업종을 중심으로 지출 증가가 확대한 것이 원인이 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일상 회복이 본격화하면서 대면업종에서 증가 폭이 커지면서 소비지출 증가율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월평균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은 39만으로 전년대비 1.9% 감소했다. 곡물, 육류, 달걀, 과일 등 주요 식료품 지출이 줄었다. 곡물(-16.3%), 채소 및 채소가공품(-5.2%), 육류(-3.1%), 신선수산동물(-7.4%) 등 대부분 품목에서 지출이 감소했다.
주류·담배 지출은 3만9000원으로 전년 대비 0.1%, 의류·신발 지출은 13만6000원으로 8.3% 각각 증가했다. 주거·수도·광열 지출은 30만2000원으로 전년대비 1.4% 증가했다. 주택유지 및 수선(-30.4%) 지출은 감소했으나, 연료비(9.0%), 월세 등 실제주거비(4.5%) 등 지출이 증가했다.
가정용품·가사서비스 지출은 11만7000원으로 9.8% 감소했고, 보건 지출은 23만2000원으로 2.4% 늘었다. 입원서비스(-8.9%), 지출은 감소하고, 의약품(4.5%), 외래의료서비스(4.7%) 등 지출은 증가했다.
음식·숙박 지출은 39만7000원으로 전년 대비 17.5% 늘었다. 외식 등 식사비가 16.6%로 전년(5.0%) 대비 11.6%포인트 늘었고, 호텔·콘도 등 숙박비 지출 역시 40.3% 증가했다. 오락·문화 역시 16만9000원으로 1년 전보다 18.4% 증가했다. 특히 단체여행비(258.7%) 지출이 큰 폭으로 올랐고, 운동 및 오락서비스(36.1%), 문화서비스(5.8%) 등의 지출이 증가했다.
교육 지출은 20만4000원으로 전년대비 12.2% 증가했다. 학생학원, 성인학원 등 학원과 보습교육 지출 등이 15.5% 증가했다. 교통 지출은 31만6000원으로 전년보다 10.2% 증가했다. 자동차구입(-3.3%)은 감소했으나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운송기구연료비 지출은 18.8%, 항공요금 등 기타운송은 34.5% 늘었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월 483만원 버셨나요? 평균 가구입니다"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늘었지만 실질 소득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 때문이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2년 4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83만4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4.1%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소득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근로소득은 7.9% 증가했지만 이전소득은 5.3% 감소했다. 경조소득·보험금 등을 의미하는 비경상소득은 7.4% 줄었다.
물가를 고려한 실질소득은 지난해 4분기 1.1% 감소한 442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물가상승률은 5.1%로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이후 24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분기별 실질소득은 지난해 3분기(-2.8%)에 이어 2분기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69만7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5.9% 증가했다.
월평균 소비지출을 세부적으로 보면 △음식·숙박(14.6%) △교통(16.4%) △오락·문화(20.0%) △교육(14.3%) 등에서 지출이 크게 늘었다. 반면 △가정용품·가사서비스(-11.5%) △기타상품·서비스(-3.7%) △식료품·비주류음료(-1.1%) 등에선 지출이 줄었다.
소비지출을 주요 비목별로 구분해 살펴보면 주거·수도·광열 지출이 29만6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6.0%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주택유지 및 수선(-10.5%) 지출은 감소했지만 연료비(16.4%), 월세 등 실제주거비(3.5%) 지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교통 지출은 34만5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16.4% 증가했다. 오락·문화 지출은 17만3000원으로 20.0% 늘었다.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390만5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3.2%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소득 1분위(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2만 7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6.6% 증가했다. 소득 5분위(상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042만7000원으로 2.9% 늘었다.
소득분배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지난해 4분기 5.53배를 기록해 전년 4분기(5.71배) 대비 개선됐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을 가구원 수로 나눈 후 5분위 소득이 1분위의 몇 배인지 계산한 지표다.
한편 지난해 연간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64만원으로 전년대비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가정용품·가사서비스(-9.8%), 식료품·비주류음료(-1.9%) 지출은 감소했다. 반면 음식·숙박(17.5%), 교통(10.2%), 오락·문화(18.4%), 교육(12.2%) 등은 지출이 증가했다.
세종=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Monday, February 20, 2023
"사용량 비슷한데 전기가스요금 너무 올라"…소상공인 '호소'
"보험이라도 만들어 달라"
“쓰던 전력량은 그대로인데 27만원 내던 전기료가 95만원 나왔어요.”
코인노래방을 운영하는 김익환 대표는 21일 새로 나온 이번달 전기요금 고지서를 보여주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해 12월 전기사용량은 5205㎾h, 27만3650원이 나왔다. 그런데 지난달 사용량에 따른 고지서를 최근 받았더니 깜짝 놀랐다. 5968㎾h사용했는데 95만530원이 나온 것이다.
김 대표는 “코로나19 때문에 1년반 정도 정상영업을 못했는데 임대료에 이어 전기요금까지 폭등하면서 목이 조여오고 있다”고 울먹였다. 정부 등에서는 원료값 인상에 따라 가격을 올리라고 한다. 하지만 자영업자 입장에선 무작정 올릴 수 없는 처지다. 김 대표는 “30년 전에도 한곡 500원, 두곡 1000원했는데 요즘은 오히려 경쟁이 붙어서 세곡 1000원 이런식”이라며 “손님들이 이해해줄 수 있을지 업주로서는 걱정”이라고 강조했다.
전기, 가스요금이 폭등하면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소상공인들의 목소리가 거세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을 에너지 취약계층에 포함하고, 에너지 비용 급등시 전용 보험상품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소상공인연합회 오세희 회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연합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계 상황에 몰린 소상공인을 에너지 취약계층에 포함해 에너지 지원을 법제화해야 한다"며 "지난주 정부에서 발표한 분할납부는 임기응변일뿐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소상공인연합회에서는 풍수해보험과 같은 사회보험이라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유덕현 대표는 "지난 여름 가게가 침수됐을 때 풍수해보험을 통해 큰 도움을 받았던 경험에 비추어 한파가 왔을 때 과하게 나오는 난방비를 보상해주는 소상공인 전용 보험 제도가 있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풍수해보험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70%, 가입자가 30% 부담하는 제도다.
오 회장은 "우리 정부도 현재의 복합위기상황에서 비용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에너지 바우처와 요금할인 등의 지원책을 법제화해 안정적으로 지원할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 대표 사례와 관련해 한국전력 측은 "해당 고객은 지난해 8월 집중호우 발생에 따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의 사업자로 한전 특별재난지원 근거에 따라 요금할인이 적용, 12월분 요금에 45만원이 감면 돼 27만원이 청구가 됀던 것"이라며 "따라서 재난 감액이 안되었더라면 73만원이 정상적인 청구금액이다. 사용량이 비슷한 상황에 요금이 4배 가까이 오를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한전 측은 "올해 1월부터 kWh당 13.1원 전기요금이 인상되었고 인상률은 9.5%"라고 설명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Sunday, February 19,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