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호남 방문 이틀째인 10일 우려했던대로, 통합 찬성측과 반대측이 정면 충돌했다.
안철수 대표와 부인 김미경 교수는 이날 아침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시작된 제1회 김대중마라톤대회에 참석했다. 이날 현장에는 박지원 전 대표, 천정배 전 대표를 비롯해 장병완, 최경환, 박준영 의원 등 국민의당 인사들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이개호 의원,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 등 더불어민주당 인사들도 자리했다.
수행원들에 둘러싸인 채 행사 직전 도착한 안 대표는 긴장한 채 시민들에 인사를 건넸고, 지지자들이 "안철수 화이팅"을 외치며 반갑게 화답하면서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그러나 내빈 소개 도중 한 60대 남성이 "김대중 비자금 공갈을 그렇게 해놓고 여기가 어디라고 오나. 안철수는 간신배 같은 사람이다. 김대중 욕 먹이는 거다. 안철수 물러가라"며 안 대표 측근 박주원 최고위원의 DJ 비자금 의혹 제보에 대해 극한 분노를 나타냈다.
그러자 이번에는 안 대표 지지자로 보이는 한 60대 여성이 "박지원 물러가라, 이 개놈의 XX, 개XX. 나라 팔아먹을 박지원X"라며 박 전 대표에 대해 욕설을 퍼부으며 안 대표를 감쌌고, 주위의 안 대표 지지자들은 "잘한다"고 격려했다.
이후 박 전 대표와 안 대표는 마라톤 출발 신호를 울리기 위해 신호석에 자리했고, 출발신호를 울린 뒤 얼마 지나지 않은 오전 10시4분께 이 60대 여성이 신호석 뒤편 운집한 군중들을 비집고 박 대표를 향해 다가가 날계란 1개를 던졌다.
이 여성이 던진 달걀은 박 전 대표의 오른쪽 어깨를 빚맞췄고, 파편은 박 전 대표의 오른쪽 얼굴과 안경, 걸치고 있던 외투 오른쪽 어깨와 머플러를 흥건히 적셨다.
이에 수행원들이 "정신이 이상한 여자 같다. 이동하시라"고 했지만, 박 전 대표는 엺은 미소를 띈 채 묵묵히 손수건을 건네받아 얼굴을 닦고, 안경을 훔쳤다. 일부 파편은 귀에 들어간 듯 귀를 후비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그대로 자리를 지킨 채 안 대표와 김미경 교수가 마라톤을 출발하는 장면을 끝까지 지켜봤고, 안 대표가 출발선을 넘은 뒤에야 자리를 떴다.
그는 주위에 "내가 맞아서 다행이지"라고 웃기도 했다. 이어 우원식 원내대표가 다가와 인사를 하자 박 전 대표는 "우원식이 맞아야지 내가 맞네"라고 농을 건네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현장을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굉장히 염려했지만 다행히 저한테 던진 것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물론 없었던 게 제일 좋지만 어제 토론회에서도 약간의 소란이 있었고 또 진정을 잘 시켰었는데 끝까지 목포에서 아무런 사고 없이 유종의 미를 거둬주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계란을 던진 여성은 광주에 거주하는 박모씨로, 안 대표 팬클럽인 광주 안철수연대 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해당 여성을 현장에서 체포해 목포경찰서로 연행해 조사중이다.
안철수 대표와 부인 김미경 교수는 이날 아침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시작된 제1회 김대중마라톤대회에 참석했다. 이날 현장에는 박지원 전 대표, 천정배 전 대표를 비롯해 장병완, 최경환, 박준영 의원 등 국민의당 인사들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이개호 의원,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 등 더불어민주당 인사들도 자리했다.
수행원들에 둘러싸인 채 행사 직전 도착한 안 대표는 긴장한 채 시민들에 인사를 건넸고, 지지자들이 "안철수 화이팅"을 외치며 반갑게 화답하면서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그러나 내빈 소개 도중 한 60대 남성이 "김대중 비자금 공갈을 그렇게 해놓고 여기가 어디라고 오나. 안철수는 간신배 같은 사람이다. 김대중 욕 먹이는 거다. 안철수 물러가라"며 안 대표 측근 박주원 최고위원의 DJ 비자금 의혹 제보에 대해 극한 분노를 나타냈다.
그러자 이번에는 안 대표 지지자로 보이는 한 60대 여성이 "박지원 물러가라, 이 개놈의 XX, 개XX. 나라 팔아먹을 박지원X"라며 박 전 대표에 대해 욕설을 퍼부으며 안 대표를 감쌌고, 주위의 안 대표 지지자들은 "잘한다"고 격려했다.
이후 박 전 대표와 안 대표는 마라톤 출발 신호를 울리기 위해 신호석에 자리했고, 출발신호를 울린 뒤 얼마 지나지 않은 오전 10시4분께 이 60대 여성이 신호석 뒤편 운집한 군중들을 비집고 박 대표를 향해 다가가 날계란 1개를 던졌다.
이 여성이 던진 달걀은 박 전 대표의 오른쪽 어깨를 빚맞췄고, 파편은 박 전 대표의 오른쪽 얼굴과 안경, 걸치고 있던 외투 오른쪽 어깨와 머플러를 흥건히 적셨다.
이에 수행원들이 "정신이 이상한 여자 같다. 이동하시라"고 했지만, 박 전 대표는 엺은 미소를 띈 채 묵묵히 손수건을 건네받아 얼굴을 닦고, 안경을 훔쳤다. 일부 파편은 귀에 들어간 듯 귀를 후비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그대로 자리를 지킨 채 안 대표와 김미경 교수가 마라톤을 출발하는 장면을 끝까지 지켜봤고, 안 대표가 출발선을 넘은 뒤에야 자리를 떴다.
그는 주위에 "내가 맞아서 다행이지"라고 웃기도 했다. 이어 우원식 원내대표가 다가와 인사를 하자 박 전 대표는 "우원식이 맞아야지 내가 맞네"라고 농을 건네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현장을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굉장히 염려했지만 다행히 저한테 던진 것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물론 없었던 게 제일 좋지만 어제 토론회에서도 약간의 소란이 있었고 또 진정을 잘 시켰었는데 끝까지 목포에서 아무런 사고 없이 유종의 미를 거둬주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계란을 던진 여성은 광주에 거주하는 박모씨로, 안 대표 팬클럽인 광주 안철수연대 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해당 여성을 현장에서 체포해 목포경찰서로 연행해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