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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May 6, 2017

문재인측 "홍준표, 두 아들·처조카 취업 특혜 의혹 해명하라" 홍준표의 문준용 의혹 제기에 맞불공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은 7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두 아들과 처조카의 취업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역공을 폈다.

윤관석 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홍 후보의 장남은 2010년초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홍 후보는 그해 7월 7일 ‘한나라당 전당대회 강원권 비전발표회’에서 ‘작년 평창올림픽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사면을 요청했다’고 자랑했다”며 “앞서 홍 후보는 장남이 삼성에 입사하기 직전인 2009년 12월 17일 기자들과 만나 이 회장 사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이 회장은 그해 12월 말 사면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홍 후보의 차남은 2010년 현대차에 입사했다. 한나라당 원내대표였던 홍 후보는 2009년 현대차의 신형 에쿠스 신차발표회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작년 6월 퇴사하긴 했지만 차남의 현대차 입사 과정에 대해서도 홍 후보가 설명해야 할 대목이 많다”며 차남 취업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홍 후보의 처조카 C씨는 2008년 대한주택공사 촉탁직으로 채용됐다가 1년 2개월 만에 5급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한나라당 원내대표였던 홍 후보는 당시 주택공사와 토지공사 통합 법안을 발의했다”며 “2011년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국회에서 ‘주공과 토공은 LH로 통합을 앞두고 2008년부터 신규 채용을 전면 중단하고 700여명을 구조조정했다. 이 기간에 정규직으로 채용된 사람은 C씨가 유일하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이젠 내가 50% 넘느냐가 관심사" "압도적 정권교체해야만 국정농단 세력이 발목 못 잡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6일 “이제는 저 문재인이 몇 퍼센트를 득표하느냐가 문제”라며 대선 승리를 기정사실화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오후 인천 구월동 로데오거리광장 유세에서 이같이 말하며 “압도적 정권교체만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 수 있다. 그 표가 많을수록 대한민국을 바꾸어 내는 동력이 될 수 있다. 압도적 정권교체를 해 달라”고 몰표를 호소했다.

그는 “이제 50%가 넘는지, 넘지 않는지 저 문재인의 득표율이 관심사”라며 거듭 대선승리를 호언한 뒤, “제가 지난번 대선 때 인천에서 48%를 얻어 3.5% 차로 졌다. 그것이 그대로 전국 득표율이었다. 인천 표심이 전국의 표심과 똑같다. 이번에는 얼마나 밀어주시겠나”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여러분이 행사하는 표 한표의 가치가 금액으로 얼마쯤 되는지 알고 계신가. 우리 1년 예산이 400조다. 5년하면 2000조인데, 그것을 유권자 수로 나누면 1인당 무려 4천726만원”이라며 “여러분 한 표에 무려 4천726만원이 달려 있다. 그 만큼 우리 한 표가 소중한 것이다. 투표하지 않으면 ‘정치 못한다’ 그렇게 불평할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안산시 중앙역 인근 유세에서는 “세월호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압도적 정권교체가 필요하다"며 "이 시기의 대한민국 역사를 바꾸는 표는 오로지 저 문재인에게 보내는 표뿐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청산은 아직 시작도 못했다. 압도적 정권교체를 해야만 할 수 있다. 그래야 국정농단 세력도 발목 못 잡지 않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젊은층에게 “투표 전날이 어버이 날이다. 부모님 찾아 뵙고 ‘이번에는 문재인’ 설득해 달라. 사전투표 했다고 ‘벌써 투표했지롱’ 하고 놀지 마시고 투표 안 한 주변분들을 찾아서 설득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문준용 동기 "국민의당 인터뷰 요건에 부합하는 건 나뿐" 파슨스 석사 동기 "나는 인터뷰한 적 없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은 7일 국민의당에서 문준용씨 동창생을 자처하는 증언자의 주장과 관련, 문씨 동료가 가짜뉴스라고 주장하고 나섰다고 밝혔다.

박광온 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준용씨의 동료인) 문상호 씨는 자신이 국민의당과 인터뷰를 한 적이 없으므로 국민의당이 공개한 ‘가까운 동료’ 인터뷰는 가짜가 분명한 것 같다고 했다"며 문준용씨의 파슨스 스쿨 석사 동기인 문상호씨가 민주당에 보내온 이메일을 공개했다.

다음은 문상호씨 이메일 전문.

문상호 이메일

안녕하십니까, 저는 문준용씨의 파슨스 디자인 & 테크놀로지 석사과정 동기인 문상호라고 합니다.

준용씨의 파슨스 동기가 국민의당에 준용씨에 대한 증언을 했다는 기사를 보고 이것은 가짜라는 의심이 들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국민의당이 증언 받았다고 주장하는 것과 일치하는 인물은 한명밖에 없습니다. 그게 저입니다. 그런데 저는 인터뷰를 한 사실이 없습니다.

국민의 당에서 밝힌 것은 파슨스에서 2008년 9월부터 2년동안 함께했으며, 현재 한국에 거주하는 분이라고 합니다. 방송에 나온 목소리는 남성입니다. 저희 학과에 2008년에 입학한 한국인은 총 6명입니다. 이 중 남자는 저와 준용씨, 그리고 A씨입니다. 그런데 A씨는 도중에 휴학하여 저희와 2년간 함께하지 않았으며 현재 미국 거주 중입니다. 나머지 여학우 세명은 모두 미국에 거주 중입니다.

저는 준용씨와 같은 부산 출신에다 한 살 많은 형이고, 모션그래픽스(영상)에 대하여 비슷한 관심사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제가 알기로는 동기 중에서는 제가 준용씨와 가장 친하게 지냈습니다. 둘 다 경상도 억양이 섞인 영어를 쓰며 뉴욕에서 소주를 마셨던 기억이 나네요. 준용씨는 자기 부모 얘기를 자랑삼아 떠벌리고 다니는 성격이 아닙니다. 가장 친한 저에게도 얘기한 적이 없으니까요. 그런데 저는 알고는 있었습니다. 저희 아버지 친구분이 문재인 후보를 알아서 파슨스에 아들이 다닌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거든요. 그런데 저도 그때는 다만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일을 하신 분이라는 정도로만 인식했을 뿐 그것이 그렇게 대단한 것인지는 몰랐습니다. 그 당시 그 나이 또래의 인식이 그런 수준이었습니다. 대부분 정치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고 화제에 올리는 일이 없었습니다. 그런 분위기에 만약 준용씨가 정치인 아버지 자랑을 한다면 다들 우습게 여겼을 것입니다. 그런데 준용씨가 자기가 아버지 백으로 회사에 들어갔다는 둥 떠벌리고 다녔다뇨? 그렇게하면 사람들이 자기를 혐오한다는 것을 준용씨가 몰랐을까요? 그 정도로 막되먹은 사람들이 세상에 몇이나 있을까요?

돈을 물 쓰듯이 쓰고 다녔다는 것도 사실이 아닙니다. 준용씨는 집값이 비싼 맨하탄에 살지 않고 바로 옆의 뉴저지에 룸메이트와 함께 집값을 나누어 살았습니다. 오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송용섭 씨를 저도 본 적이 있습니다. 유학생 중에는 맨하탄 중심에 단독으로 랜트를 하여 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에 비하면 준용씨는 검소한 편인 것입니다. 준용씨가 볼보를 타고 다녔다는 얘기도 있던데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뉴욕은 주차비도 비싸서 정말 부자들도 차를 소유하기 힘든 곳이기 때문에 준용씨가 차를 소유했다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대신 가끔 랜트를 했는데 이 중 가장 싼 이코노미 차종 중에도 볼보가 있고 푸조가 있습니다. 외국이니까 외제차를 탄 것이지 비싼 차가 아닙니다.

이런 사실들을 종합하면 국민의 당 파슨스 동기는 가짜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국민의 당에서는 ‘동료’라는 모호한 표현을 썼습니다. 그런데 파슨스에서 함께한 동료라면 동기 밖에 더 있겠습니까? 휴학한 A씨 또는 1년 선후배 중에서도 이런 일을 벌일 사람은 없습니다. 준용씨에게 그런 아버지 얘기를 들을만큼 친한 사람도 없구요. 한국 대학 학부와는 다르게 파슨스 석사과정은 선후배 관계가 없기 때문에 학교에서 잘 마주치지도 않습니다. 만약 친한 사람이 더 있다면 저도 당연히 알았을 텐데 전혀 없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준용씨 관련 글을 올리는 친구들의 사생활이 털리고 있고 이제는 친구들 마저 공격 하고 조롱하는 분들도 있네요. 저는 제 사생활 보호를 위해 제 실명만 밝히겠습니다. 진짜 동기 맞냐고 물으시는 분도 있을 텐데, 맞습니다. 무작정 공격하지 마시고, 부디 믿어주시고, 저희의 인권도 신경써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후보간 간격없이 인쇄된가짜투표용지에 투표...펌...법원에 투표함 압류 가처분신청해야합니다. 범죄집단에 신고하면 무의미, 법원에 고소해야합니다.


새로운 세상이 보고싶다 010-7931-1924
2017년 5월 6일 오전 5:42 2159 읽음

http://band.us/#!/band/66141563/post/27

오늘 선관위 홈피에 나를 고발하라고 신고했습니다.
5일 오후 3시경 의정부신곡2동 투표소에서 사전투표하고 집에 와서 인터넷보니 후보간 간격없이 인쇄된가짜투표용지에 투표한 걸 알았습니다.
(사진1번.출처 딴지일보)


현장에 다시 가서 투표대기자들에게 언론기사 보여주며 투표용지 확인할 것을 말하며 현장에서 문제제기하자 현장선거관리자들이 사실무근 가짜뉴스 운운하며 허위사실유포 업무방해로 경찰 부른다기에 그러라고 했습니다.

경찰출동했는데 막상 저와 같은 증언이 다수 현장에서 쏟아지자 경찰이 선관위직원 불렀지만 끝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지금 가짜투표용지 의혹을 다룬 기사 댓글에 전국적으로 똑같은 일을 당하신 분들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는데 가짜 투표용지 관련의혹을 제기한 사람들 고발까지 한 선관위가 5월 9일 개표해서 용지 나오면 무효처리 여부와 상관없이 책임자를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정부선관위 담당자에게 현장 출동하지 않는 이유를 묻고 따져도 사실무근 업부과다 핑계로 전화도 먼저 끊더군요.

YTN과 JTBC에 제보했습니다만 만약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벌어진 일이고 선관위가 끝내 이 사실을 모르쇠로 은폐한다면, 그리고 가짜 투표용지에 기표한 표를 모조리 무효표처리한다면 이것은 명백한 부정선거음모로 반드시 규명되고 범죄 책임자를 처벌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에 대책을 문의했더니 제보는 쏟아지는데 물증이 없다는 말만 하더군요.
이미 투표함에 넣어버렸으니 물증이 봉인된 상태이고
개표과정에서 문제의 가짜 투표용지가 나올텐데 이것이 무효처리되지 않도록 정확하게 수개표로 확인해야 할 것이며, 가짜 투표용지가 없다고 한 선과위 처벌해야 할 것입니다.

하도 답답해서 "가짜투표용지피해자모임" 이라는 밴드 개설했으니 저와 같은 피해보신 분은 피해 사실 올려주시길 바랍니다. 추후 법적대응이 필요할 경우
반드시 책임 물을 생각입니다.

문재인 "이젠 내가 50% 넘느냐가 관심사" "압도적 정권교체해야만 국정농단 세력이 발목 못 잡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6일 “이제는 저 문재인이 몇 퍼센트를 득표하느냐가 문제”라며 대선 승리를 기정사실화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오후 인천 구월동 로데오거리광장 유세에서 이같이 말하며 “압도적 정권교체만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 수 있다. 그 표가 많을수록 대한민국을 바꾸어 내는 동력이 될 수 있다. 압도적 정권교체를 해 달라”고 몰표를 호소했다.

그는 “이제 50%가 넘는지, 넘지 않는지 저 문재인의 득표율이 관심사”라며 거듭 대선승리를 호언한 뒤, “제가 지난번 대선 때 인천에서 48%를 얻어 3.5% 차로 졌다. 그것이 그대로 전국 득표율이었다. 인천 표심이 전국의 표심과 똑같다. 이번에는 얼마나 밀어주시겠나”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여러분이 행사하는 표 한표의 가치가 금액으로 얼마쯤 되는지 알고 계신가. 우리 1년 예산이 400조다. 5년하면 2000조인데, 그것을 유권자 수로 나누면 1인당 무려 4천726만원”이라며 “여러분 한 표에 무려 4천726만원이 달려 있다. 그 만큼 우리 한 표가 소중한 것이다. 투표하지 않으면 ‘정치 못한다’ 그렇게 불평할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안산시 중앙역 인근 유세에서는 “세월호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압도적 정권교체가 필요하다"며 "이 시기의 대한민국 역사를 바꾸는 표는 오로지 저 문재인에게 보내는 표뿐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청산은 아직 시작도 못했다. 압도적 정권교체를 해야만 할 수 있다. 그래야 국정농단 세력도 발목 못 잡지 않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젊은층에게 “투표 전날이 어버이 날이다. 부모님 찾아 뵙고 ‘이번에는 문재인’ 설득해 달라. 사전투표 했다고 ‘벌써 투표했지롱’ 하고 놀지 마시고 투표 안 한 주변분들을 찾아서 설득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전병헌 "높은 사전투표, 정권교체 열망층이 적극 화답" "어떤 음모 나올지 모를 위기감으로 대응태세 유지"

전병헌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전략본부장은 6일 높은 사전투표와 관련, "5당 가운데 가장 강력하게 사전투표 드라이브를 걸었고 ‘투대문 캠페인’을 벌였는데 정권교체 열망층이 적극적으로 화답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문재인 후보 지지층이 대거 참여한 결과로 분석했다.

전병헌 전략본부장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촛불이 투표를 통해 위대한 국민주권의 명예혁명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생각한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투표가 끝난 게 아닌 시작일 뿐이고 5월 9일 20시까지 더 많은 유권자 투표가 남아있기에 더욱 긴장하고 겸허하게 대비하면서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마지막 3일이 남아서 우리가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막판가지 국정농단 세력의 음모 준동이 맹렬하다. 마지막 순간까지 종북몰이와 네거티브가 일색”이라며 “어떤 공작과 음모가 튀어나올지 모른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비상체제로 선제적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 집중 유세와 관련해선 “촛불과 소통과 개혁의 상징인 광화문 광장에서 예정되어 있다. 동서남북에서 모아진 국민 통합 열망을 잘 어우를 것”이라며 “여기서 새로운 대한민국 비전 선포식도 할 예정이다. 마지막 일정은 일단 잠정적으로 상대적으로 당세가 약한 강남에서 마무리를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박근혜 비자금, “스위스 비밀계좌 박정희 소유 확실”

5일 방송예정인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숨겨진 비자금의 실체에 대해 파헤쳐본다.
"스위스 비밀계좌는 이후락을 비롯한 박정희 정권의 핵심 인사들의 이름으로 차명계좌가 만들어져 있었다" "그 차명계좌들이 박정희 소유라는 것에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5일 방송예정인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숨겨진 비자금의 실체에 대해 파헤쳐본다.

청와대의 땅 장사
1979년, 서울 청계천에 있던 공구상사가 안양으로 온다는 소문에 수 천 명의 사람들이 시가보다 10배나 비싼 가격에 땅을 구입했다. 하지만 공구상사가 옮겨간 곳은 안양이 아닌 시흥이었고, 무려 7만평이라는 크기의 땅은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있다. 이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그 소문을 철썩 같이 믿고 큰 돈을 의심 없이 내놓았던 걸까?

이 소문의 진원지는 비닐하우스가 들어선 557-1번지. 당시 530평 남짓한 이 땅을 19명에게 팔아넘긴 사람은 아세아농산주식회사 외 1명이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맹목적인 믿음을 준 판매자의 주소를 토지대장으로 알아 본 결과 ‘종로구 세종로 1번지’, 바로 청와대였다.

“박근혜가, 대통령 딸이 한다고 하는건데 그거 웬만한건 다 믿지 안 믿겠어요?“ - 임대 농지 관리인 OO -

박근혜 전 대통령이 명예총재로 활동하던 구국여성봉사단의 명의로 매입한 안양 땅. 구국여성봉사단은 땅을 왜 샀으며, 왜 다시 처분했던 것일까.

대통령의 금고 안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이로부터 불과 한 달 뒤인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이 중정부장 김재규의 총탄을 맞고 쓰러졌다. 10.26 직후 청와대에 있던 두 개의 금고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김계원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 근무하던 비서실에서 나온 첫 번째 금고에서는 9억 6천만 원이 발견됐다. 이 돈은 이후 청와대를 장악한 전두환 씨가 박근혜 큰 영애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그런데, 대통령 집무실에 있었고 접근이 극도로 제한되어 있던 두 번째 금고 안은 텅 비어있었다.
 
“사건 당일인 10월 26일, 대통령 집무실의 키를 큰 영애에게 줬다.“ - 故 김계원 청와대 비서실장 -

“국장이 끝난 11월 초순에 아버님 집무실을 정리한 적이 있었다. 집무실 금고에는 서류와 편지, 아버님이 개인적으로 쓰실 약간의 용돈도 있었다.“ - 前 대통령 박근혜, 89년 월간조선 인터뷰 -

큰 영애의 석연치 않은 해명이 있었지만 불의의 사고로 부친을 잃은 직후라서인지 아무도 의혹을 제기하지 않았다. 그로부터 38년 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라 불린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가 벌어졌다. 두 사람이 경제공동체로 오랫동안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었음을 입증하는 많은 증거들이 특검에 의해 확인되었으며, 최순실이 관리를 맡아온 그들의 재산규모는 확인된 것보다 훨씬 더 큰 규모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그리고 막대한 재산을 형성하게 된 시작이 박근혜 당시 큰 영애가 적절한 검증과정 없이 물려받은 부친의 유산이라는 주장도 대두되고 있다. 10.26 직후, 대통령 집무실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또 다른 금고 - 스위스 비밀계좌

미 의회 도서관에는 3년에 걸쳐 작성된 청문회의 기록이 책으로 남아있다. 이 책의 이름은 '한미관계 보고서'. 150여명의 증언을 기록한 속기록과 전 세계 11개국에서 수집한 증거자료가 수록된 11권의 책이다. 책에는 그 당시 미국의 거대기업들이 한국 정부와 거래하는 과정에서 거액의 리베이트를 제공했음을 실토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뇌물을 받은 경로는 스위스 비밀계좌. 이후락을 비롯한 박정희 정권의 핵심 인사들의 이름으로 차명계좌가 만들어져 있었다는 것이다.

“그 차명계좌들이 박정희 소유라는 것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끝내 알아낼 수 없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당시에는 해외의 은행 기록은 볼 수가 없었으니까요.”
- 당시 청문회 조사관 하워드 앤더슨 -

우리는 독일과 스위스를 오가며 박정희 스위스 비밀 계좌와 관련된 사실을 추적하던 중, 최순실의 재산증식 사업을 돕던 독일인이 한국 내에 자신명의의 차명계좌를 만들었고, 역시 최씨를 돕던 독일 현지 측근이 스위스 은행에 계좌를 만들었다는 새로운 제보를 입수했다. 금융당국의 추적을 피하려는 의도로 개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과 스위스의 두 계좌를 오가는 돈의 출처는 어디이며 그 규모는 어느 정도일까? 최씨 일가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공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거대한 자금의 뿌리는 과연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일까?

이미 592억의 뇌물을 대기업들로부터 수수한 것을 비롯해, 18가지의 혐의로 기소가 됐음에도 여전히 “아버지의 가르침에 따라 민원해결에 힘썼을 뿐”이라며 제기된 의혹과 혐의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박 전 대통령. 이른 바 박근혜-최순실 경제공동체가 막대한 재산을 형성하고 은닉해온 방식과 부친인 박정희 대통령의 비밀계좌 의혹과 유사해 보이는 것은 과연 우연인 것일까?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른 바 박근혜-최순실 경제공동체의 재산 형성과정의 의혹을 파헤치고 은밀히 보관되어 왔다는 막대한 규모의 비자금의 실체에 접근해본다.
박근혜 비자금 실체를 고발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6일 오후 11시 20분 방송.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박근혜 비자금 / 사진=SBS]
윤명준 기자

안철수 "나는 안스트라다무스. 여론조사 뒤집는 대역전할 것" 광주 찾아 지지 호소.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6일 광주를 찾아 "광야에서 죽어도 좋다는 각오로 싸우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금남로 유세에서 이같이 말하며 "1번과 2번은 과거다. 정말 여러번 기회를 줬지만 국민께 돌아오는 것 하나도 없었다. 홍준표 찍으면 또 부패하고 무능한 도로 새누리당 정권이고, 문재인 찍으면 또다시 무능한 계파패거리 정치를 보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별명이 생겼다 뭔지 아나. 배철수가 아니라 안스트라다무스다. 지금까지 내가 예언해서 제대로 맞춘 확률 100%였다"며 "가장 많은 국민이 참여한 선거가 될 거다. 모든 여론조사를 뒤집는 대역전극이 펼쳐진다. 바로 국민 손으로 기적이 일어난다. 안철수가 문재인을 이긴다"고 호언했다.

그는 그러면서 "사흘간 걷고 걸었다. 확신했다. 민심은 저 안철수를 지지해주고 있다"며 "여론조사에서 나타나지 않는 바닥 민심의 열기 정말 뜨거웠다. 여론조사와 정반대로 내가 이긴다는 것을 확신했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안철수가 40% 득표를 돌파하면 틀림없이 미래가 과거를 이긴다"며 "모든 분이 간절한 마음을 담아 최후의 순간까지 마지막 한 분까지 한 사람의 지지라도 더 이끌기 위해 저와 함께 싸워달라"며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박지원 대표도 "이번에 광주 호남사람들이 사전투표에서 31~34%를 찍은 것은 안철수를 다 찍었다, 이렇게 생각한다 "며 "그러니까 다른 지역에서도 '아 호남에서 안철수 지지하는 걸 보니까 안철수 되겠다'하고 지금 전국에서 안철수 바람이 불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한길 전 의원 역시 "사전투표 투표율이 생각보다 많이 높다. 이번에 굉장히 높을 것인데 왠지 아는가"라며 "많은 국민들아 여론조사를 보고 '어 이거 아닌데' 내가 가서 찍을 거야' 이렇게 한 것"이라며 승리를 호언했다.

안 후보와 지지자들은 연설을 마친 후 주먹을 흔들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했다. 이날 유세에는 박지원 대표를 비롯해 주승용 원내대표, 권은희, 송기석, 김동철, 이용주, 최경환, 장병완 의원 등 광주의 국민의당 의원들이 총 출동했다.

문준용 건대 동문 44명 ”반인권적 마녀사냥 즉각 멈추라” 국민의당의 파슨스 동료 문준용에 대한 증언은 있을 수 없는 '허무맹랑한' 내용

문재인 후보 아들 문준용 씨의 대학 동문이 ‘반인권적 마녀사냥을 즉각 멈춰달라’는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6일 오후 문준용 씨의 대학 동문인 오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건국대학교 시각멀티미디어 디자인과 00학번 동기 및 선후배들의 성명서를 공개했다. 

아래는 문준용씨 미국 자취방 실제사진 (같이 생활한 송용섭 제공)

이들은 성명에서 "반인권적 마녀사냥을 즉각 멈춰달라"며 "준용씨는 학부 시절부터 손꼽히는 인재였다. 준용 씨의 실력을 문제 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미 잘 알려진 4회의 국내 공모전 입상은 이 분야에서는 절대 쉽지 않은 일이다. 단 한 곳의 공모전에만 입상해도 탁월한 실력자로 인정받는다"며 "실력없는 사람이 아버지의 배경으로 취업했고 해외 유명 디자인스쿨에 입학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전날 국민의당이 공개한 '지인의 증언'에 대해서도 "있을 수 없는 허무맹랑한 내용"이라며 "준용 씨는 결코 자신의 배경에 대해 자랑하거나 떠벌린 적이 없다. 아주 가까운 친구들도 졸업 후에야 그의 아버지가 청와대 비서실장이라는 것을 알았고, 동기들 대부분은 2012년 대선 때까지도 전혀 몰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평소 성품으로 보건대 아버지나 고용정보원에 관해 얘기하고 다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누구보다도 검소한 생활을 했던 친구다. '돈을 물 쓰듯이 쓰고 다녔다'는 증언에는 실소를 금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 다음은 성명서 전문> 
 
저희는 문준용씨와 학교를 같이 다닌 건국대학교 시각멀티미디어 디자인과 동기들입니다. 대통령 후보의 아들 이전 한 학우의 인권이 무참히 짓밟히고, 더 나아가 우리 모교와 학과의 명예마저 심각하게 실추되는 상황을 더 이상 지켜볼 수가 없어 준용씨와 친분이 있는 동기·동문들의 뜻을 모아 아래와 같은 사실을 밝히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정치권의 부당한 공격을 즉시 멈춰주길 촉구합니다. 
 
1. 준용씨는 영상 예술에 관한 한 학부 시절부터 손꼽히는 인재였습니다.
 
고용정보원 취업과 관련하여 준용씨의 실력을 문제삼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준용씨는 학부 시절부터 뛰어난 실력으로 영상 예술 분야 동아리활동을 주도하는 위치였고 그런 배경으로 동아리 대표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이미 잘 알려져 있는 4회의 국내 공모전 입상은 이 분야에서는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단 한 곳의 공모전에만 입상해도 탁월한 실력자로 인정받는 것이 현실입니다.
 
또한 학부와 파슨스스쿨 대학원, 그리고 현역 예술가로 활동하며 발표한 그의 작품들은 여러 해외 전시, 특히 뉴욕현대미술관(MoMA), Onedotzero,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초청되는 등 국제 예술계에서 이미 예술성과 완성도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력도 없는 사람이 아버지의 배경으로 취업했고 해외 유명 디자인스쿨에 입학했다는 주장은 너무도 부당한 것입니다. 
 
학부 때만 해도 이미 준용씨는 대기업이든 공기업이든 자신의 진로를 펼쳐나가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실력을 갖고 있었습니다. 저희 동기들 역시 상당수가 여러 대기업에 성공적으로 취업했으며, 핵심 디자인 인력으로 일 하고 있습니다. 
 
2. 건국대학교 디자인과는 국내 유수의 디자인 인력 배출 학과입니다.
 
준용씨의 의혹을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증폭하는 사람들은 저희 과의 수준이 떨어져 파슨스스쿨 입학 스펙 쌓기 차원에서 고용정보원이라는 공기업에 취업을 했고, 더 나아가 고용정보원에 취업을 하기에도 부족한 스펙이라는 주장까지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 건국대학교 디자인과는 이 분야의 명문으로 디자인 분야에 조금이라도 조예가 있는 사람이면 절대 이런 주장을 할 수 없습니다. 특히 "시각디자인과는 충주 캠퍼스에만 개설된 학과"라며 준용씨의 실력과 수준을 폄하하기도 합니다.

당시 저희가 다녔던 시각디자인 학과의 정확한 명칭은 서울캠퍼스 디자인문화대학 시각멀티미디어 디자인과이며, 현재는 예술문화대학 커뮤니케이션디자인과로 이름이 변경되었습니다.  시각디자인과가 서울캠퍼스에 있든 충주 캠퍼스에 있든 이 같은 발언은 지방캠퍼스에 대한 무시이자 우리 충주 캠퍼스 동문들에 대한 모욕으로 용납하기 어렵습니다.
 
3. 국민의당의 소위 파슨스 동료 증언은 있을 수 없는 허무맹랑한 내용입니다.

준용씨의 성품과 생활이 어떠했는지는 이미 교수님과 학우들의 회고를 통해 여러 차례 소개됐습니다. 준용씨와 조금이라도 함께 한 경험이 있는 학우들은 모두 알고 있습니다. 그는 결코 자신의 배경에 대해 자랑하거나 떠벌린 적이 없고, 누구보다도 검소한 생활을 했던 친구입니다. 심지어 그와 아주 가까운 친구들도 졸업 후인 2007년 고용정보원 입사가 처음 문제가 됐을 때야 비로소 그의 아버지가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과 동기들 대부분은 2012년 대선 때까지 그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을 정도입니다.

그의 유학 시절 생활을 같이 했던 송용섭씨가 이미 밝힌 바와 같이, 준용씨가 아버지와 고용정보원에 대해 미주알고주알 얘기하고 다녔다는 것은 그의 평소 성품으로 미뤄볼 때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더 나아가 그가 "돈을 물 쓰듯이 쓰고 다녔다"는 부분에서는 실소를 금할 수가 없습니다.

저희는 디자인업계, 예술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로서 현실 정치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그러나 준용씨에 대해 이어지고 있는 의혹 제기는 이미 검증의 차원을 넘어 인권 유린의 수준에 이르고 있으며 국민의 생명과 인권을 보호해야 할 정치권에서 이런 무책임한 허위 사실 유포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실망과 분노를 금치 못합니다.

정치권은 지금이라도 이성을 되찾아 한 인격체로서의 준용이는 물론, 그와 같이 공부했던 학교 친구 및 동문들의 명예까지 실추시키는 이런 부당한 공격을 즉각 멈춰달라고 간곡히 호소하는 바입니다.

건국대학교 시각멀티미디어 디자인과 및
제품디자인과(1학년 같은 디자인학부 포함)
00학번 동기 및 선후배 일동
00 오민혁
00 박영하
00 송용섭
00 이종현
00 서동철
00 이기찬
00 장재문
00 심승연
00 김연정
00 이수진
00 한영수
00 이승주 
00 장희주
00 윤승진
00 임형준
00 주현철
00 최원영 
00 성원우
00 이승훈
00 정진우
00 문성욱
00 양윤진
00 윤진웅
00 김보배
96 권익진
97 김훈
97 김병수
97 오수민
98 남찬세
98 김현진
99 기제도
99 이창무
01 이경섭
01 박광혁
01 장지훈
01 김성원
01 김준선
01 김준식
01 장미라
02 조용선
02 박진희
04 김현우
05 김예은
05 공성희

표창원, 투표용지 두종류 소문에.., “믿고 투표해달라. 투표율 저하 걱정“ “내일 민주당 선대위서 직접 확인...무효처리 안될 것”

온라인 상에서 투표용지가 두 종류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표창원 더불어 민주당 국회의원이 '믿어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표창원 의원은 4일밤 늦게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투표용지 관련 내일 새벽 의혹 제기된 투표소에서 민주당 선대위에서 직접 확인하기로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혹여나 만에 하나 두 가지 종류용지라 하더라도 무효처리 되지 않는다는 선관위 확인 있습니다. 의혹 충분하고 확실하게 인지됐으니 부디 혼란 확산 중단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또한 “허위사실 유포에 현혹당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인간의 기억은 사후왜곡 가능성 큽니다. 인터넷 루머 들으면 나도 그랬던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믿고 투표해주세요”라며 선관위 입장이 담긴 기사를 링크했다.

이어 표창원 의원은 “문재인 지지자라면 부디 선거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저희를 믿고 투표에 참가 바랍니다. 다양한 의혹 제기 모두 점검하겠습니다. 지나친 의혹 확산과 투표 방해는 당선 가능성 높은 후보에게 치명적인 피해로 작용합니다. 최악의 경우 사후 재검표 가능합니다”라며 논란 확산을 막았다. 
 
앞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전투표하는 사진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투표 용지가 자신 것과 다르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후 SNS와 온라인 상에는 무효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현재 선관위는 투표용지는 한 종류 뿐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앞에선 '새정치' 외치고 뒤로는 '구악'들과 손잡으며 '국민기만'하다 몰락한 안철수 '박지원 구악' 이미지가 오버랩 되면서 치명타 맞고 비극적 종말 맞게 된 안철수


박근혜 시대의 완전한 종말을 고하는 본국 대통령 선거가 4일 앞으로 다가왔다. 본지는 2012년 18대 대선 전 박근혜 후보가 지지율 1위의 대선 레이스를 펼치고 있을 당시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지도 않겠지만, 되어도 나라의 미래는 없다’고 공언한 바 있다. 불과 4년 만에 이 공언은 마치 예언처럼 온라인에서 회자되고 있다. 박은 4년 동안 자신과 측근 최순실을 위해 권력을 남용했다. 이로 인해 헌정 사상 처음으로 파면 당했고, 결국 구속되는 비극을 초래했다. 설마 했지만 아니길 바랐던 예언이 현실이 되어버렸다.

대통령 파면으로부터 약 60일이 지난 5월9일 본국은 이른바 ‘장미대선’을 치른다.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하면 비로소 박근혜 시대의 완전한 종말을 고하는 셈이다. 현재 5명의 후보가 대선에서 유의미한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데, 요약하면 1강(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2중(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2약(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심상정 정의당 후보) 구도로 레이스가 진행되고 있다. 마지막 남은 한 주 동안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이대로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사실 선거 중반 안철수 후보의 약진으로 인해 선거는 문재인 vs 안철수의 2강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안 후보가 동력을 상실하면서 결국 홍준표 후보와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까지 떨어졌다. 이번 선거에 여러 가지 분석들이 있지만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하락은 한국 정치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다는 점에서 자세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이에 본지는 선거를 불과 며칠 앞두고 의미는 없지만 왜 안철수 후보가 지지율이 하락했는지를 통해 이번 선거에 대한 본국 유권자들의 생각을 파헤쳐봤다. <리차드 윤 취재부 기자>

선데이 저널은  2012년 18대 대선 전 박근혜가 대선 레이스를 펼치고 있을 당시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지도 않겠지만, 되어도 나라의 미래는 없다’는 등을 보도하다 서울의 소리와 함께 박근혜에게 직접 고소를 당하기도 하였다.

헌법재판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되기 전까지만 해도 본국 정치권은 문재인 대세론이 유력했다. 어대문(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과 같은 대세론을 뜻하는 신조어가 정치권에서 유행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이 내려진 3월 9일 이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무서운 속도로 치고 올라왔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가 문 후보를 꺾는 것으로도 집계됐다.

하지만 안 후보의 맹추격은 그것으로 끝이었다. 본지가 안철수 후보와 관련된 안랩 미주 법인 관련 의혹을 보도한 시점과 거의 비슷하게 안 후보의 지지율을 곤두박질쳤다. 안랩 미주법인 관련 의혹을 비롯해 아내 김미경 교수의 1+1채용 의혹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온 것도 있지만, 결국 안 후보의 발목을 잡은 것은 이른바 ‘박지원 상왕론’이었다.

박지원 구악 이미지 오버랩 되며 치명타


안 후보 뒤에는 DJ의 서자로 자칭 정치 8단의 노련한 정치인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버티고 있고, 안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박 대표가 막후 실세가 될 것이라는 ‘박지원 상왕론’의 핵심이었다. 상왕 논란은 자유한국당이 촉발시켰고 더불어민주당, 바른정당이 가세하며 급속도로 확산됐다.

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4월 19일 본국 대선 TV 토론에서 ‘상왕론’을 거론하며 “박지원씨를 내보낼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고, 안 후보는 “제가 국민의당 창업주다. 내가 조종당한다는 주장은 스티브 잡스가 바지사장이라는 주장과 같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당 창업주’라고 한 발언을 놓고 20일 문재인 후보 측으로부터 “정당을 자기가 만들었다고 하는 건 오만한 자세를 보여준다”고 다시 공격을 받았다.

박 대표가 전면에 나서면서 안 후보에게 마이너스가 된 사례는 4월 18일 유세가 대표적이다. 박 대표는 지난 18일 전남 광양 유세 도중 “문재인 후보가 대구에서 대통령 당선이 안 되면 대구 강물에 빠져 죽겠다고 했다”고 했지만, 실제 문 후보는 이런 발언을 하지 않았고 박 대표는 “실수였다”며 이를 사과했다. 이처럼 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박 대표를 부각시키는 건 전통적 보수층을 안 후보로부터 분리시키기 위한 전술이다.

국민의당 내부에서도 박지원 상왕론이 이슈가 됐다. 일례로 4월 12일 열렸던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박지원 2선 후퇴’ 요구가 나왔다. 문병호 최고위원은 최고위에서 박 대표를 상대로 “이번 선대위에 참여하지 말고 백의종군하라”고 요구했다. 황주홍 최고위원도 “박 대표는 늘 선당후사를 강조했는데, 이를 몸소 실천할 최적기라고 생각한다”고 동조했다. 박지원 상왕 논란이 국민들에게 먹히고 있다는 우려와 함께 박 대표를 견제하기 위한 당 내부의 움직임이 공식화된 것을 당내에서 인정한 셈이다.

박 대표가 ‘상왕’이라고 지목된 이유는 그의 정치력과 경험 때문이다. 뉴욕에서 가발장사로 시작한 교포 출신인 박지원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발탁돼 정치를 시작한 뒤 1998년 정권을 함께 창출했고 ‘대(代)통령’이라 불리며 실세로 군림했다. 대북송금 사건으로 옥고를 치렀지만 2007년 특별 사면돼 18·19·20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됐다. 4선 국회의원을 하며 야당의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장을 각각 3차례 경험했다. 보수 진영은 가장 두려운 야권 정치인으로 박 대표를 자주 언급한다.

그에 비해 재선인 안 후보의 정치력은 평가 절하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박 대표와 안 후보가 긴밀하게 협력해 왔다는 점도 상왕론의 근거다. 박 대표가 총선 직후 원내대표로 추대된 데는 안 후보의 의중이 작용했다는 게 중론이다. 안 후보가 당대표직을 사퇴한 이후엔 비대위원장을 맡아 당을 이끌며 안 후보의 대권행보를 적극 지원했다. 그는 대선 후보 확정 전에도 “미래에 대해 이야기한 사람은 그간 DJ와 안철수밖에 없었다”고 수차례 말했다. 한 국민의당 의원은 “안·박(안철수·박지원)은 밀월 관계”라고 했다.          

박지원·김한길에 대한 뿌리깊은 불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이 일제히 상왕론을 제기한 배경에는 박 대표의 ‘구정치’ 이미지가 있다. 박 대표의 과거는 이미 본지에서도 아주 오랜 기간 자세하게 보도해 온 내용들이 있다. 본지 보도나 그동안 박 대표의 행태 등으로 쌓인 박 대표의 이미지와 안 후보의 결합을 안 후보의 ‘새정치’ 구호가 퇴색할 거라는 판단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었다.박 대표를 압박해 정치력을 발휘할 여지를 줄이려는 계산도 없지 않다. 하지만 당권 장악력이 부족하고 정치력이 미흡한 안 후보는 결국 박 대표를 떼어내지 못한 채 선거 막판까지 왔다. 그리고 상왕론은 선거 기간 내내 안 후보를 붙잡았다.

안 후보와 박 대표는 “안철수를 찍으면 상왕은 국민이 된다”고 반박했지만 국민들이 이를 받아줄리 없었다. 실제로 국민의당 내부에서 박 대표의 영향력이 안 후보를 능가하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사실상 당내 인사나 대선이 박 대표 중심으로 치러지고 있다는 주장이 많다. 반대 쪽에서는 상왕론 자체는 과대 포장됐다고 반박한다. 안 후보와 박 대표의 의견이 다를 경우 안 후보가 주도권을 행사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최근 안 후보는 사드 배치에 대한 입장을 변경했는데, 이는 일관되게 사드 배치 반대를 주장했던 박 대표의 입장과 배치된다. 박 대표는 최근 “사드 반대 당론 수정을 요구하겠다”며 안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탄핵 국면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박 대표는 당시 소속 의원들의 장외 활동이 적절치 못하다고 단속했으나, 안 후보는 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거리로 나갔다. 탄핵 표결 과정에서도 안 후보는 박 대표의 ‘탄핵안 9일 표결론’을 받아들이지 않고 ‘2일 표결’을 주장했다. 안 후보는 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줄곧 자신이 유능한 CEO 출신임을 강조하면서 상왕론을 반박했다. 하지만 결국 안 후보는 이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 했다.

여기에 한 술 더 뜬 것은 김한길 전 의원의 합류다. 김 전 의원은 안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후 한 동안 수면 밑에서만 움직였으나 선거 막판에 공개적으로 그를 돕기 시작했다. 특히 문 후보를 폭군으로 몰아세우며 ‘대문(對文)’ 공세에 선두에 선 모양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안 후보는 이번 선거의 화두로 새로운 정치, 새로운 세상 등을 내세우고 있다. 정치를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정작 안 후보의 뒤에는 과거 정치인의 대명사로 꼽히는 박지원 – 김한길 두 사람이 버티고 있다. 여기서 모순이 발생하는 것이다. 안 후보가 겉으로는 정치를 개혁하자고 외치면서, 다른 한 편으로는 지역주의에 기대 선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결국 안 후보는 이런 프레임에 갇혀 지지율이 홍준표 후보와 엎치락뒤치락 하는 지점까지 떨어졌다. 5월 2일을 전후해 발표된 대부분의 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홍 후보를 오차 범위내에서 앞섰지만 한 조사에선 두 후보가 동률을 기록했고, 한 여론조사에서는 홍 후보가 안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이른바 ‘실버크로스’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Friday, May 5, 2017

‘안철수 부정 의혹’ 종합선물세트 서남표 “안철수? 세계적 석학으로 안 본다” “安, 연구실적 부족하면서 ‘세계적 석학’ 타이틀 달고 전국 다니며 강연”


‘안철수 부정 의혹’ 종합선물세트다.
19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카이스트(KAIST) 국정감사에서는 안철수 대선후보를 둘러싼 각종 부정 의혹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왔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마치 오늘을 기다렸다는 듯 안철수 후보를 향해 집중 포격을 날렸다.
‘안철수 거짓말’ 시리즈는 저리가라 할 정도였다.
첫 질의자로 나선 민병주 의원은 이승종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에게 질문했다.
“제가 보내드린 안철수 후보의 두 논문은 일반인이 봐도 표절 수준을 넘어 복사본 수준이다. 학자의 양심을 걸고 이것이 표절인지 아닌지 대답해 달라.”
안철수 후보 측은 어떻게 이름이 올라갔는지 모르며 연구실적으로 쓴 적이 없다고 했다. 이사장님은 자신도 모르게 논문에 이름이 올라간 사례를 본 적이 있느냐. 이는 연구비 지침을 위반하고 연구비를 부당 수령한 것이다.”
이에 이승종 이사장은 “저희는 현재 주어진 규정에 따라서 움직일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민병주 의원은 “표절인지 아닌지 정확하게 재확인하시고 그 결과에 따라 연구비 전액을 환수하도록 하시라”고 요구했다.
민병주 의원은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에게도 같은 질문을 던졌다.
서남표 총장은 “해당 논문을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민병주 의원은 다시 “안철수 후보는 평소 세계적 석학이라고 하고 다녔는데 (재직 시절 쓴) 논문 6개로 세계적 석학이라고 할 수 있는냐”고 물었다.
▲ 19일 대전 카이스트에서 열린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남표 총장이 의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자 서남표 총장은 “(안철수 후보를) 세계적 석학으로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민병주 의원은 안철수 후보의 부실한 연구실적을 꼬집기도 했다.
“안철수 후보가 KAIST에 석좌교수로 재직할 당시 연구논문이 한 편도 없다. 다섯권의 책을 저술한 것으로 돼 있지만 연구 업적이라 평가할 만한 것은 없다.”
“안철수 후보가 쓴 책은 ‘행복바이러스 안철수’, ‘재능을 키워주는 나의 어머니’를 비롯해 다섯권인데 지극히 개인적이고 자전적인 내용이거나 강연을 녹음한 것이다. KAIST 석좌교수의 실적이라고 보기엔 부실한 것 아니냐.”
김태원 의원도 가세했다.
“KAIST 임용지침에 석좌교수로 임용하려면 국제적으로 저명한 학술지에 국내외 논문 60편 이상을 발표한 교원을 대상으로 한다고 나와 있는데 이 기준에 훨씬 미달한 것 아니냐. 업적을 국민들에게 정확히 알리지 않고 과대포장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리사 의원은 안철수 후보의 교수임용 특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저도 교수로 임용되는데 6개월 이상 걸렸다. 보통 교수 임용에는 6개월이 걸린다.  그런데 안철수 후보는 2개월 만에 일사천리로 KAIST 석좌교수로 임용됐다. 게다가 안철수 후보를 교수를 임용하기 위해 인사규정까지 고쳤다.”
“300억 기부를 약속한 정문술 미래산업 고문이 안철수 후보를 교수로 추천한 바로 다음날 석좌교수 인사 규정이 개정됐다. 과정을 무시한 채 안철수 후보를 교수를 임명한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니냐.”
“그렇게 임용된 안철수 후보는 연구실적도 부족하면서 ‘세계적 석학’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전국을 다니며 강연을 했다.”
강은희 의원이 바톤을 이어받았다.
“이에리사 의원이 보여준 안철수 후보의 석좌교수 임용과정을 보면 2008년 3월26일 정문술 미래산업 회장이 안철수 후보를 추천했고 4월1일 안철수 후보의 부인인 김미경 교수를 의과학대학원 부교수로 임용했다.”
“한 달 뒤인 5월1일엔 안철수 후보를 정문술석좌기금 교수로 채용했으며 6월11일 정문술석좌기금이 설치됐다. 교수를 채용한 뒤 석좌기금을 설치하는 것이 가능한가?”
서남표 총장은 “설치에 앞서 돈(기금)은 먼저 들어왔다”고 했다.
당초 정문술석좌기금은 BT+IT가 결합한 첨단분야의 고급인력 선발·양성을 위한 석좌교수를 초빙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졌으나 안철수 후보가 퇴직하자 돌연 해체됐다.
박인숙 의원은 안철수 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의 임용 과정을 문제 삼았다.
카이스트가 김미경 교수를 임용하는 과정에서 허위경력을 묵인했다는 게 박인숙 의원의 설명이다.
“김미경 교수가 카이스트 임용 때 제출한 원서를 보면 1994년 성균관대 의과대학에서 7년 11개월 동안 부교수로 재직했다고 적혀 있다.”
“그런데 제가 조사를 해보니 2년 6개월 동안은 그냥 의사로, 3년6개월 동안은 조교수로 일했다, 부교수로 재직한 것은 겨우 1년 7개월 이었다, 이는 명백한 경력 허위기재 아니냐.”
이에 대해 서남표 총장은 “말씀하신 게 맞는다면 허위기재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박인숙 의원은 “병리학만 전공한 김미경 교수를 미국 법학석사 취득 및 2년 간 대학에서 펠로우와 자문교수를 한 경력을 인정해 카이스트에서 지적재산권과 특허를 강의하는 교수로 채용할 수 있나”고 질타했다.
또 “김미경 교수가 7호봉 부교수 대우를 받았는데 사실은 단국대와 성균관대에서 병리학과 교실의 조교수와 부교수 기간을 합해 8년 경력이 전부로, 전공이 바뀌었는데 온전히 경력을 인정해 줄 수 있는가”하고 추궁했다.
박인숙 의원은 “이러한 특혜는 결국 안철수 교수를 임용하기 위한 ‘끼워팔기 특채’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청와대 안주인' 최순실, 대통령 침실 전등 교체까지 지시

국정농단 재판으로 본 박 前대통령 靑생활
[동아일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이 23일 열린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최순실 씨 재판으로 시작된 국정 농단 사건 재판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동아일보DB
“시간은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정 농단 사건이 불거진 이후,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될 때까지 줄곧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제 23일부터 시작될 재판에서 피고인 신분으로 자신이 주장해온 진실이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
박 전 대통령에 앞서 기소된 국정 농단 사건 관련자 재판은 비밀에 싸여 있던 청와대의 속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자리였다.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법정에서 공개한 각종 증거와 피고인, 증인들이 쏟아낸 숱한 말 속에는 박 전 대통령의 청와대 생활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사(私): 비선에 의존한 박 전 대통령
정치 입문 후 15년을 줄곧 달린 끝에 입성한 청와대. 하지만 헌정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혼자 살기에 청와대 관저는 너무 넓고 외로운 공간이었다. 남편도, 자식도 없는 박 전 대통령에게 필요한 건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친구였다.
박 전 대통령에게 박채윤 씨(48·구속 기소)는 나이 차이는 조금 났지만 말이 잘 통하는 편한 동생이었다. 최순실 씨(61)의 단골 성형외과 원장 김영재 씨(57)의 부인인 박 씨는 박 전 대통령에게 청와대 참모 누구도 전해 주지 않는 바깥 민심을 들려주는 창구였다.
신뢰가 쌓이면서 박 씨는 이영선 경호관(38)의 차를 타고, 남들의 눈을 피해 청와대 관저를 14차례나 드나들었다. 박 전 대통령은 때로는 박 씨를 침실로 데리고 들어가 가슴속 깊은 곳에 담아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부모님을 잃은 뒤, 늘 소화불량에 시달리며 밥을 제대로 못 먹는다는 이야기처럼 평소 ‘문고리 3인방’에게도 잘 안 하는 하소연도 했다.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시해당한 이야기를 하던 날에는 오랜만에 눈물도 쏟았다.
박 씨는 박 전 대통령을 큰언니처럼 잘 모셨다. 관저 생활에 대한 소소한 불평도 잘 들어줬고, 눈치가 빨라서 화장품이나 치약, 샴푸 같은 생활용품도 마음에 쏙 드는 것들을 챙겨왔다.
박 씨와 수다를 떠는 것만으로 풀리지 않는 스트레스는, 이 경호관이 몰래 관저로 데리고 들어온 ‘아줌마’들에게 각종 시술을 받으며 풀었다. ‘기 치료 아줌마’, ‘주사 아줌마’, ‘왕십리 원장(운동치료사)’ 등 무면허 의료인들은 청와대 참모들보다도 더 자주 관저를 드나들었다. 시술은 관저 안에서도 청와대 직원들이 오가지 않는 은밀한 공간에서 이뤄졌다. 가끔은 김영재 원장과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 원장(55)처럼 입이 무거운 자문의들을 불러 태반주사 등 주사도 맞았다.
관저 살림은 큰 것부터 작은 것까지 모두 청와대에 들어오기 이전처럼 최 씨에게 맡겼다. 최 씨는 긴 말 하지 않아도 박 전 대통령이 원하는 것을 가장 잘 맞춰주는 집사였다. 침실의 선반 위치를 조정하거나 커튼을 다는 일, 샤워 꼭지를 교체하는 일부터 전등을 가는 일까지 모두 최 씨에게 말하면 해결됐다. 최 씨는 손재주가 좋은 문모 씨를 청와대로 데려와 일을 시키곤 했다. 문 씨는 최 씨 소유인 미승빌딩의 관리인이었다. 청와대 관저의 ‘안주인’은 누가 뭐라고 해도 최 씨였다.
공(公): 발목 잡은 ‘불통 수첩’
청와대의 안살림을 맡은 사람이 최 씨였다면, 공적인 업무는 주로 안종범 전 대통령정책조정수석(58·구속 기소)에게 지시했다.
안 전 수석은 시키는 일은 군말 없이 반드시 해내는 믿을 만한 ‘해결사’였다. 때로는 이상하게 들릴 법한 지시를 했지만 안 전 수석은 단 한 번도 이유를 묻지 않았다.
지시는 주로 전화로 했다. 안 전 수석에게 시키는 일이 늘어나면서 때로는 통화가 1시간씩 이어지기도 했다. 가끔씩은 불안한 마음에 “지금 얘기한 내용 다 적고 있나요?”라고 물어봐야 할 정도였다.
하지만 학자 출신답게 안 전 수석은 늘 수첩을 가지고 다니며 꼼꼼하게 지시사항을 메모했다. 청와대에 근무한 2년 4개월 동안 안 전 수석이 일련번호를 매겨 가며 쓴 수첩은 56권이나 됐다. 수첩에 적힌 박 전 대통령의 지시사항 중 상당 부분은 최 씨를 비롯한 측근들의 민원이었다.
안 전 수석의 수첩은 법정에서 박 전 대통령의 발목을 잡는 단단한 족쇄가 됐다. 안 전 수석은 수첩을 근거로 “모든 일은 박 전 대통령이 시켜서 한 것일 뿐”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측근들이 회의 시간 내내 꼼꼼하게 받아 적은 내용도 박 전 대통령에게는 부메랑이 됐다. 4일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78·구속 기소)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51·구속 기소) 등의 ‘블랙리스트’ 재판에서는 박준우 전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64)의 수첩이 공개됐다.
수첩에는 박 전 대통령이 2014년 2월 국무조정실 업무보고에서 “비정상의 정상화, 뿌리 뽑아 끝까지, 불도그보다 진돗개같이, 한번 물면 살점 떨어질 때까지”라고 말했다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 나라 전체가 편향돼 있으니 이를 바로잡기 위해 좌파 척결을 강하게 밀어붙여야 한다고 주문한 것이다. ‘우리끼리’ 편하게 한 이야기도, 기록으로 남아서 불리한 증거가 됐다.
권오혁 hyuk@donga.com·허동준 기자

문재인, 김홍걸-김현철과 손잡고 "다시 하나 됐다" "3당 합당으로 갈라진 영남 민주화, 하나가 됐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5일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과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과 함께 부산을 찾아 “3당 합당으로 갈라졌던 대한민국 민주화 세력, 우리 영남의 민주화 세력이 다시 하나가 됐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광복중앙로 유세에서 이같이 말하며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의 아들들이 손을 맞잡았다. 여러분 든든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국민들 마음도 이제 하나로 모아졌다. 양강 구도가 무너졌다”며 “제가 지난 대선 때 부산에서 40% 받았다. 이번에는 부산에서 60%, 부울경 전체 50% 어떤가. 그렇게 되면 영호남이 함께 지지하는 최초의 대통령, 사상 최초의 국민 통합 대통령 문재인을 부산 시민들이 한번 만들어 달라”며 몰표를 호소했다.

이날 부산에는 비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2만 5천여명의 시민들이 우비와 우산을 쓰고 모여 유세를 듣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여주었다.

홍준표측, 지적 장애인들 사전투표 동원 논란 추미애 "선관위 조사 착수하라", 홍준표 "그걸 왜 나한테 묻나"

자유한국당 당직자가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이 지적장애인들을 홍준표 후보 유세 및 사전투표에 동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안동시 안기동에 있는 ○○○주간보호센터는 사전투표일인 4일 오전 평소 센터를 이용하는 지적장애인 14명을 센터 승합차 2대에 태워 삼산동 신한은행 앞에 내려줬다. 이곳에선 오전 10시부터 홍준표 후보의 유세가 열렸고, 센터 이용자들은 유세현장에 청중으로 합류했다.

이들은 유세 도중 기자가 ‘오늘 어딜 가시냐’고 묻자 “투표하러 간다”고 답했고, 유세가 끝난 뒤 다시 승합차를 타고 용상동 주민센터에 차려진 사전투표소로 이동했다.

투표를 마친 센터 이용자들은 다시 승합차를 타고 안동체육관 근처의 한 식당으로 이동해 센터 직원들과 점심식사를 함께 하기도 했다.

보도를 접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5일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홍 후보를 "법을 가장 안 지키는 반칙왕”이라며 “오늘 지적장애인 유세장 동원, 사전투표장에 데려다주며 홍준표를 찍으란 보도도 나왔다. 영남 일대에서 벌어지는 홍준표 측 조직적 관권개입,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선관위는 즉각 단호한 조사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반면에 홍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어린이날 기념 행사에서 만난 기자들이 진위를 확인하자 “그걸 왜 나한테 묻느냐”며 발끈한 뒤 서둘러 행사장을 떠났다.

홍준표, 장인을 "영감탱이"...타 후보들 "이젠 패륜까지" 안철수-유승민측 "홍준표, 후보직 사퇴하라"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막말이 또다시 비판의 도마위에 올랐다.

홍 후보는 4일 경북 안동 유세현장에서 자신의 결혼을 반대했던 장인을 "영감탱이"라고 부르며 용돈도 한 푼 안 주고 지난 26년간 집에 들이지 않았다고 말한 것이 논란이 된 것.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5일 페이스북을 통해 "못말리는 준표씨! 얼마 전 자기 지지하지 않는 분들을 향해 '도둑놈 ××들'이라드니 그 버릇이 26년 전부터였나요"라면서 "결혼 반대했다고 장인어른께 '영감탱이'라고 공개연설에서 헐뜻고 26년간 용돈 한푼 안주고 집에도 못오시게 했다면 '노인학대죄'에 해당?"이라고 질타했다.

박 대표는 또한 "지난 2월 공무원 대상 공개 강연에서 대학시절 자신을 퇴짜놓은 여학생을 '씨X년'"이라며 "이건 건전한 보수가 아니라 막가파 보수"라고 질타하며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바른정당 선대위 이지현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홍 후보가 여성 혐오와 막말에 이어 이젠 페륜까지 한다”며 “대통령선거를 조폭 보스를 뽑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자신의 패륜행위를 정상적 사람이라면 누가 공개된 유세자리에서 말할 수 있겠는가”라며 “홍 후보의 막말 퍼레이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씨XX, 면상, 쓰레기, 계집애, 아구통, 여성 설거지, 돼지흥분제 등 비하 대상도 다양하고 용어도 참으로 저급하다"며 즉각적 후보사퇴를 촉구했다.

경찰, 유승민 딸 성추행수사에 일베 압색영장 신청(종합)

피의자 정신장애 3급 '장난이었다' 진술
경찰로고.© News1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의 딸 유담씨(23)를 대상으로 한 성추행사건 피의자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가운데 경찰이 피의자의 일베 회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전날 오후 서울 홍대입구역 근처에서 유세를 하던 유씨와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 혀를 내밀며 얼굴을 밀착하는 등의 행위를 한 혐의(강제추행)로 이모씨(30)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전날 오후 해당 남성과 유씨의 사진이 SNS상에서 확산되면서 성희롱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바른정당은 성명을 발표하고 "유담씨에 대한 성희롱사건을 경찰에 신고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으며 유씨는 대리인을 통해 이날 새벽 이씨를 고소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했으며 우연히 유세현장을 지나다 장난을 치기 위해 혀를 내밀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정신장애 3급으로 부모의 동의를 얻어 정신병원 입원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네티즌으로부터 제보를 받았다며 이씨가 극우성향의 온라인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의 회원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씨로 보이는 사용자가 일베사이트에 유담씨와 찍은 사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 일베 사이트에는 유씨와 관련한 게시물이 전부 삭제된 상태다.
이씨는 자신이 일베 회원임을 부인했으며 이에 따라 경찰은 검찰에 일베사이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해 이씨의 회원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potgus@

투표용지 유형이 두개?..선관위 반박 안먹히는 이유는?

선관위 "투표용지 관련 허위사실 유포 엄정 대응"
전문가 "조기대선 변화 기대 좌절될까 불안감 반영"
표창원 "투표 관리 불신에 대한 책임은 선관위에"
[한겨레] 제19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용지의 유형이 두개라는 주장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급속히 번져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5일 ‘가짜 뉴스’라며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를 검토해 엄중조처하겠다고 나섰지만 파장은 쉬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조기 대선에 대한 높은 관심과 비례해 선거관리 부실 등의 문제로 민의가 왜곡되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 또한 커지고 있기에 벌어지는 현상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에스엔에스(SNS)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사전투표 첫날인 4일부터 ‘후보자 이름 사이에 여백이 있는 것과 여백이 없는 두 가지 투표용지가 존재한다’는 문제제기가 확산했다. 실제 사전투표를 하고 온 시민들 일부는 여백이 없는 투표용지를 직접 봤다는 주장을 쏟아냈고, 여백이 없는 것은 무효표 처리된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경기도 용인시 죽전1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한 이아무개씨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나는 분명히 후보 사이 여백이 없는 투표용지를 받았는데, 아내는 여백이 있다고 했다. 온라인을 검색해보니까 비슷한 사례가 많은것 같다”고 말했다.
중앙선관위는 즉각 사실이 아니라고 대응에 나섰다. 중앙선관위는 “사전 투표용지는 전국적으로 동일한 프로그램을 이용해 여백이 있는 투표용지만 출력된다. 선거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연 선관위 사이버선거범죄대응센터장은 5일 아침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두 유형의 투표용지설은) 100% 가짜뉴스다. 허위사실 유포 등은 공직선거법 등에 따라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유권자들의 문제제기는 이번 19대 대선에 역대 가장 많은 후보가 출마한 탓에 기표칸 별 틈이 0.5㎝에 불과하고 기표칸의 세로 길이도 이전에 견줘 0.3㎝ 줄어 칸 별 틈이 눈에 잘 띄지 않아 벌어진 해프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5명 후보의 기호와 소속 정당, 이름이 적힌 투표용지는 인쇄 이전부터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 18대 대선 선거관리 부정 의혹을 제기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최근 상영되는 등 선거관리에 대한 불신이 불거진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고동현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연구원은 “특히 조기대선으로 정권교체에 다가갔는데 혹시라도 절차적 문제로 이런 기대가 좌절되면 어떡하나 하는 불안감이, 이런 기대가 강한 성향의 사람들 사이에서 사회적 동조효과를 일으키며 표출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각 정당들은 실제 투표용지의 문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 관계자는 5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각 투표소에 나가있는 선거참관인들에게 기표용지에 문제가 있는 경우를 확인해달라고 연락했으나 아직까지 이상 사례가 보고된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시민들의 의혹 제기를 두고 선관위가 설득 노력보다 처벌 경고를 앞세우는것은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과거 국정원 대선 부정개입 등이 벌어졌을 때 선관위가 제대로 적발하지 못하는 등 국민들이 선거 관리 전반에 불신을 갖는 데에는 정부의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 의문을 제기한다고 처벌에 나서면 선관위에 대한 불신만 더욱 키우게 된다. 의혹을 차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실의 제공이지 입막음이 아니다”고 말했다.
허재현 기자 catalunia@hani.co.kr

Thursday, May 4, 2017

민주당 "'국민 추천제'로 통합 정부 구성"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 연대…문재인 "탈당 요구 않겠다"
더불어민주당의 '통합 정부'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났다.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와 함께하되, '국민 참여 인사 추천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직속 통합정부추진위원회(박영선, 변재일 공동위원장)는 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통합 정부'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을 발표했다. 

변재일 위원장은 '통합 정부' 구성 대상으로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 진영을 망라해 대한민국 드림팀을 만들 것"이라며 "다른 당 당적을 가진 분까지 포함한다"고 밝혔다. 특히 문재인 대선 후보는 다른 당 인사에게 장관직을 부탁하더라도 "당적 탈당을 요구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박영선 위원장이 전했다. 

통합정부추진위원회는 또 '국민 인사 추천 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다. 문재인 후보도 내각을 구성할 때 '국민 추천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 추천제'에 대해 박영선 위원장은 "국민이 인터넷을 통한 실명제(로 장관 후보자를 뽑거)나, 국민인사추천위원회를 만든다든가 해서 국민의 의견이 내각 구성에 반영될 제도를 만들어 운영했으면 좋겠다는 게 저희의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후보는 통합정부추진위원회의 전체적인 내용에 "좋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국민 추천제에 대해서는 "통합 정부에 함께할 수 있는 국민의 범위가 어떻게 되는지 명확하게 했으면 한다"고 첨언했다고 박영선 위원장이 전했다. 
기사를 끝까지 읽으셨다면…

인터넷 뉴스를 소비하는 많은 이용자들 상당수가 뉴스를 생산한 매체 브랜드를 인지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온라인 뉴스 유통 방식의 탓도 있겠지만, 대동소이한 뉴스를 남발하는 매체도 책임이 있을 것입니다. 
관점이 있는 뉴스 프레시안은 독립·대안언론의 저널리즘을 추구합니다. 이러한 저널리즘에 부합하는 기사에 한해 제안 드립니다. 이 기사에 자발적 구독료를 내주신다면, 프레시안의 언론 노동자, 콘텐츠에 기여하는 각계 전문가의 노고에 정당한 보상이 돌아갈 수 있도록 쓰겠습니다. 프레시안이 한국 사회에 필요한 언론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참여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