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ACT (Click map below !!)

Turkey Branch Office : Europe & Middle East (Click map below !!)

Mobile Phone Cases (Click photo here !)

Mobile Phone Cases (Click photo here !)
Mobile Phone Cases

Saturday, April 20, 2024

조국, 특별당비로 5000만원 납부…"자동 이체 사이트 새로 개설"

 지지자가 올린 돼지저금통, 편지 올리며 "허투루 쓰지 않겠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검찰독재 조기종식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4.1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1일 5000만원을 조국혁신당 특별당비로 납부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 대표로서 5000만원을 조국혁신당 특별당비로 납부했다"며 "당원 동지 여러분께서는 CMS 자동이체 사이트가 새로 개설됐으니 가입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조 대표는 한 지지자가 보낸 돼지저금통과 편지 사진을 함께 올리며 "여주 시민께서 당사로 보내주신 돼지저금통이다. 찡했다"며 "허투루 쓰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편지에는 '이 작은 동전들이 무소불위의 검찰독재권력을 향한 짱돌이 됐으면 좋겠다'며 '여기 몇 장의 지폐라도 무너져가는 민주주의 가치를 되살리는 불쏘시개로 쓰이기를 희망한다'고 적혀 있었다.

조 대표는 "당원 동지 여러분의 당비 납부가 당 활동의 활력을 높이고 반경을 넓힌다"며 "대단히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돼지저금통을 보내 주신 시민께서는 당으로 연락해 주시길 바란다. 후원금 처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국혁신당의 강령과 당헌에 따르면 당비는 일반당비와 특별당비로 나뉜다. 중앙당 특별당비의 액수와 납부 절차는 당대표가 정할 수 있다.

bchan@news1.kr

[특파원 시선] 과거사 반성 빠진 기시다 美의회 연설…역사 문제는 해결됐나

 日정부,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사실 확인 회피…교과서에는 '종군위안부' 용어 삭제

각료·국회의원, 21∼23일 야스쿠니신사 참배 예상돼
美 의회 합동 연설하는기시다 日 총리 (워싱턴 AFP=연합뉴스) 미국을 국빈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1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연방의사당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하고 있다. 이날 연설에서 기시다 총리는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미국이 부담을 혼자 짊어지지 않도록 일본이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2024.04.12 passion@yna.co.kr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미국을 국빈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은 과거사 문제가 전혀 언급되지 않은 점이 무엇보다 눈길을 끌었다.

기시다 총리보다 더 우파 성향이었던 아베 신조 전 총리가 9년 전 같은 자리에서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반성'을 표명했지만, 기시다 총리는 이 문제를 입에 올리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아베 전 총리는 당시 연설에서 "우리(일본)는 전쟁(2차 세계대전)에 대한 깊은 반성의 마음으로 전후를 시작했다"며 "우리의 행위가 아시아 국가의 국민에게 고통을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이런 측면에서 역대 총리들에 의해 표현된 관점들을 계승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기시다 총리는 이번 연설에서 '글로벌 파트너'로서 미일 관계 미래상에 방점을 맞췄을 뿐, 전쟁이나 과거 식민 지배에 대한 반성은 언급하지 않았다.

한일 관계는 2022년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개선 추세다.

이는 윤 정부가 지난해 3월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과 관련한 제3자 변제 해법 발표 등 적극적인 대일 관계 개선 자세를 보였기 때문이지 역사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 입장이 개선됐기 때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제3자 변제 해법은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민간의 자발적 기여로 마련한 재원을 통해 소송에서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피해자들에게 일본 기업 대신 배상금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는 방법이다.

한국 정부는 컵에 물을 절반 채우면 일본 정부도 과거사 문제에서 나머지 반을 채우면서 호응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일본 정부는 가시적인 조치를 내놓지 않았다.

군마현의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 철거 전후 (도쿄 교도=연합뉴스) 군마현 당국이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를 철거한 뒤인 2월 3일 빈 곳으로 변한 추도비 터(아래)와 원래 모습(위). 2024.2.4. evan@yna.co.kr

오히려 과거 가해 역사를 반성하고 이를 계승하겠다는 일본 정부와 정치인의 말이 정말 사실인가라고 의문을 불러일으키는 일이 최근 들어서도 하루가 멀다고 생기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지난 9일 참의원(상원)에서 1923년 간토대지진 당시 일본인 군중의 조선인 학살과 관련한 당시 판결과 관련해 "재판소 인정이 옳은지 평가할 입장이 아니다"라면서 사실인정을 또다시 회피했다.

재판소에서 20세 조선인 남성을 살해한 일본인 피고 4명에게 징역 1년 6월 등의 선고가 내려진 판결문을 찾아내 이를 확인한 야당 의원 질의에도 조선인 학살을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일본 정부는 일부 학계와 시민사회로부터 간토대지진 당시 많은 조선인과 중국인이 학살됐던 역사적 사실을 인정하고 책임져야 한다는 요구를 받았지만, 일관되게 이를 외면해 왔다.

일본 육상자위대 부대는 지난 5일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침략전쟁인 태평양전쟁을 미화하는 용어인 '대동아전쟁'(大東亞戰爭)을 버젓이 썼다가 비판이 일자 사흘 만인 8일 삭제했다.

대동아전쟁은 일본이 식민 지배한 아시아 권역 등을 하나로 묶은 이른바 '대일본제국'이 서구 열강에 맞서 싸웠다는 인식을 담고 있어 식민지 지배와 침략전쟁을 정당화하는 의도를 담은 용어로 분류된다.

이 부대는 격전지라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당시 용어를 사용했다고 해명했지만 일본 정부조차 공문서에 이 용어를 쓰지 않아 사실상 '금기어'로 인식된다는 점에서 비판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한일 관계 미래를 책임질 일본 청소년 교육에 사용되는 교과서도 퇴행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달 일본 문부과학성 검정을 통과한 야마카와출판의 중학교 역사 교과서에서는 4년 전 검정 교과서에 기술했던 '종군위안부'라는 용어가 삭제됐다.

이는 일본 정부가 2021년 4월 각의(국무회의)에서 "'종군위안부'라는 용어를 쓰는 것은 오해를 부를 우려가 있다"며 "단순히 '위안부'라는 용어를 쓰는 것이 적절하다"는 견해를 채택한 것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지난 1∼2월에는 군마현 당국이 "조선인에게 큰 손해와 고통을 준 역사의 사실을 깊이 반성, 다시는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표명"이라는 글이 새겨진 일제강점기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를 철거했다.

주일 한국대사관은 철거 전 조선인 추도비 문제 해결책을 논의하기 위해 군마현 지사와 대사관 간부 간 면담을 요구했으나, 군마현은 이마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각료와 100명에 가까운 국회의원들은 이달 21∼23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의 춘계 예대제(例大祭·큰 제사)를 맞아 단체 참배할 것으로 예상된다.

되풀이되는 도발을 보면서 일본은 진정으로 역사를 반성하고 한국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갈 준비가 됐는지 의문이 든다.

다만 한일 관계는 이런 과거사 문제에도 북한 위협에 대한 한미일 공동 대응과 한일 정상 간 신뢰, 양국 국민 간 교류 확대 등으로 개선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17일 윤 대통령과 전화 통화 뒤 기자들과 만나 "방미 결과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려는 생각에서 전화를 걸었다"며 "한일 및 한미일 간 협력을 한층 더 심화하고 양국이 정상 간을 비롯해 여러 기회를 통해 긴밀히 의사소통을 도모해가기로 했다"고 통화 내용을 직접 설명했다.

일본 국회의원들, 전범 합사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 (도쿄 교도=연합뉴스) 일본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이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 이틀째인 작년 10월 18일 오전 도쿄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 참배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2023.10.18 sungjinpark@yna.co.kr

sungjinpar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알리·테무, 초저가 내세워 이용자는 늘었지만…거래액은 최하위

 1분기 1인당 결제 추정 금액 알리 3만3천원·테무 4천400원

13만원대 쿠팡·G마켓보다 크게 낮아…따라잡기 시간 걸릴 듯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중국계 종합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초저가를 무기로 한국 시장 공략의 고삐를 죄면서 플랫폼 이용자 수는 큰 폭으로 늘었으나 1인당 거래액은 여전히 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이하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알리익스프레스 결제 추정 금액은 8천19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3천101억원)보다 164% 늘었다.

지난해 7월 한국 시장에 상륙한 테무의 1분기 결제 추정 금액은 911억원으로 1천억원에 조금 못 미쳤다. 월간으로는 지난해 8월 10억원에서 지난 3월에는 463억원으로 453% 급증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국내 주요 이커머스와 비교해 거래 규모는 아직 크게 못 미친다.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기업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한국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알리익스프레스 지적재산권 및 소비자 보호 강화 발표'를 하고 있다. 2023.12.6 mjkang@yna.co.kr

1분기 기준 국내 업체 결제 추정 금액을 보면 쿠팡이 12조7천3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플랫폼인 G마켓(옥션 포함)이 3조5천54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11번가(2조631억원), 티몬(1조8천435억원), 위메프(7천736억원) 등의 순이었다.

결제 추정 금액만 놓고 보면 알리익스프레스는 비교 대상 국내 이커머스 종합몰 가운데 쿠팡, G마켓, 11번가, 티몬에 이어 4위권을 형성하고 테무는 걸음마 수준이다.

와이즈앱이 산출한 결제 추정 금액은 만 20세 이상 성인으로 구성된 패널의 신용·체크카드, 계좌이체, 휴대전화 소액결제 등을 토대로 통계적으로 추정한 값이다.

이런 수치는 지난 1년간 이룬 급격한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증가세와 대비된다.

1분기 기준 월평균 이용자 수를 보면 쿠팡 3천26만5천384명, G마켓(옥션 포함) 835만9천696명, 알리익스프레스 807만6천714명, 11번가 745만2천3명, 테무 660만4천169명, 티몬 367만1천965명, 위메프 348만6천743명 등의 순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쿠팡, G마켓에 이어 3위권에 안착했고 테무는 11번가를 바짝 뒤쫓고 있는 형국이다.

테무 [테무 홈페이지 캡처]

알리익스프레스의 올해 1분기 월평균 이용자 수는 지난해 1분기(368만4천594명) 대비 119% 증가한 것이다.

테무의 월평균 이용자 수는 한국 시장 진출 첫 달인 지난해 8월 52만명에서 지난 달 829만6천485명으로 16배가량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결제 추정 금액으로 엿볼 수 있는 거래 규모와 앱 이용자 증가 추이 사이의 이러한 괴리는 이용자 씀씀이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1분기 결제 추정 금액을 앱 이용자 수로 나눈 1인당 결제 추정 금액을 보면 티몬이 16만7천467원으로 가장 많았고 쿠팡(13만9천879원)과 G마켓(옥션 포함·13만7천470원)이 근소한 차로 2위권을 형성했다. 이어 4위는 11번가(9만2천167원), 5위는 위메프(7만3천841명)였다.

알리익스프레스는 3만3천622원으로 위메프의 절반을 밑돌고 테무는 4천451원으로 5천원에도 이르지 못했다.

두 업체가 초저가를 무기로 많은 한국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했으나 상대적으로 거래 성과는 미진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초저가 마케팅 전략의 한계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한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각종 이용자 지표를 보면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한국 소비자를 온전히 사로잡진 못한 상황"이라며 "두 업체 입장에선 늘어난 앱 이용자 수에 걸맞은 거래 규모를 확보하는 것이 중단기 전략적 숙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이커머스 1인당 결제 추정 금액

(단위:원)

(출처: 와이즈앱·업계)

lucho@yna.co.kr

아프리카TV 별풍선 매출 최대 찍었다…한사람이 8억 쏘기도

 올해 1분기 728억원…역대 최대 매출 추정

트위치 한국 철수로 스트리머들 유입 효과

국내 라이브 스트리밍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플랫폼 아프리카TV가 올해 1분기에 역대 최대의 별풍선 매출을 달성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1분기 아프리카TV의 기부경제선물(별풍선) 매출을 728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25.6%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기록이다.

이에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 트위치가 통신사들과의 인터넷망 사용료 갈등으로 한국 사업을 철수한 뒤 2개월간의 시장 변화에 대해 “아프리카TV의 판정승”이라고 평가했다. ‘우왁굳’, ‘이세계아이돌’, ‘침착맨’ 등 트위치에서 빠져나온 경쟁력 있는 대형 스트리머들이 아프리카TV로 유입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새로 유입된 스트리머들은 아프리카TV의 별풍선 매출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아프리카TV의 관련 통계를 제공하는 풍투데이에 따르면 3월 버추얼 스트리머 상위 10위는 모두 트위치에서 이적한 스트리머로, 이들의 별풍선 합계는 약 550만개(5억5000만원)로 확인됐다.

최근 아프리카TV BJ로 데뷔한 걸그룹 러블리즈 멤버 출신의 서지수 [이미지 출처=아프리카TV 영상 캡처]

인기 BJ 커맨더지코의 경우 지난해 6월에만 약 50억원에 달하는 이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걸그룹 크레용팝 출신 BJ 하이엘린(엘린)은 1년 2개월 동안 한 남성 팬으로부터 8억원어치의 별풍선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아프리카TV BJ로 데뷔한 걸그룹 러블리즈 출신 서지수가 4시간 만에 300만원을 벌어들인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스트리머들이 플랫폼에 정착을 완료해서 당분간 큰 이동은 예상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추세는 지속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시장조사 업체 스태티스타는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이 2027년까지 매년 8.3%씩 성장해 1377억달러(약 19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네이버는 다음 달 라이브 스트리밍(streaming) 플랫폼 ‘치지직’의 정식 서비스를 개시, 국내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을 두고 아프리카TV와 본격 승부에 나선다. 치지직은 최근 짧은 영상(숏폼) 서비스를 새로 추가해 화제성이 높은 콘텐츠로 빠르게 시청자를 확보한다는 방안이다.

이에 아프리카TV는 올해 2분기 태국 등 동남아 시장에서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하는 글로벌 전략으로 맞선다. 해외 사업을 통해 압도적으로 시청자 수를 늘려 치지직의 추격을 따돌리겠다는 전략이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30만원이 18만원 됐다"…외인·기관도 내다 판 종목 [노정동의 어쩌다 투자자]

 노정동의 어쩌다 투자자(5)

"'미래 주식'이라고 해서 쓸어담았는데…증권앱 지우겠다"
국내 포털 대장주 '네이버'
대기업 모 부장 "주가 알람 스트레스"
3년 전 고점 대비 주가 60% 넘게 추락
"네이버, '밸류업'에서 홀로 섬에 있는 듯"
중국 發 커머스 위협…AI도 성과 미미
최근 한 달 증권사 10곳 목표주가 내려

#. 누군들 애증하는 '나만의 주식'이 왜 없을까요. 놓고 싶어도 놓지 못하고, 팔았어도 기웃거리게 되는 그런 주식 말입니다. 내 인생을 망치기도, 내 인생을 살리기도 하는 그런 주식. 사람들은 어떻게 하다가 '내 인생 종목'을 만나게 됐는지 [노정동의 어쩌다 투자자]에서 '첫 만남', 그리고 이후의 이야기들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아래 기자페이지 구독을 눌러주세요. [편집자]

네이버 신사옥 전경. /사진=네이버 제공


"30만원대에 샀는데 오랜만에 주식창을 열어보니 18만원이 됐더라고요. 네이버 주식은 사놓고 주식창 보는게 아니라고 주변에서 그러던데. 너무 빨리 열어봤나 보네요. 주식 앱을 아예 지워야겠습니다."

최근 만난 국내 모 대기업 부장은 "최근 배당 예고 알림이 오는 바람에 무심코 주식 앱을 열었다가 네이버 주가 수준을 보고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며 "한때 50만원 근처까지 갔던 주식이라 가능성을 보고 30만원에 뛰어들었는데 10만원대까지 내려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경영진들이 자사주 소각은커녕 상여로 자사주를 받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는 아예 관심이 없어 보인다"며 "소위 주식시장 '큰손'들도 네이버 플랫폼 경쟁력에 의문이 드는 것인지 아예 거들떠도 안본다"고 푸념했습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 주가는 올 들어서만 19.6% 떨어졌습니다. 3년 전 주가가 46만원대까지 올랐으니 고점 대비 60% 넘게 하락한 셈입니다. 최근 2년 동안은 16만~22만원대 에서 지루한 횡보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네이버 주가가 지지부진한 이유는 이른바 주식시장 '큰손'들이 관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올 들어 현재까지 외국인과 기관이 가장 많이 내다 판 종목 상위 3위 안에 공통적으로 있는 유일한 주식이 '네이버'입니다. 외국인은 이 기간 9248억원(3위)을, 기관은 9063억원(3위)어치 네이버 를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정반대입니다.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는 네이버 주식을 1조6495억원어치 순매수했습니다. 개인 순매수 2위인 삼성SDI(8983억원)를 2배가량 웃도는 압도적 1위입니다. 결과는 개미(개인 투자자)들의 '완패'입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를 통해 네이버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의 99.5%가 '손실 구간'에 놓여있습니다. 평균 손실률은 -31.62%입니다.

네이버 최근 5년 주가 현황. /사진=키움증권


개인 투자자들은 아직까지 열심히 '물타기'(하락 시 추가 매수로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는 것)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은 이달 들어서도 네이버를 1366억원어치 사들였습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이 기간 각각 690억원과 910억원 팔아 맞섰습니다.

종목토론방의 한 주주는 "'미래 주식'이라고 해서 쓸어담았는데 큰손들만 배불렸다"며 "네이버 주식으로 스트레스 안 받으려면 아예 증권사 앱을 지우는 게 답"이라고 했습니다. 지난달 미 경제지 포천과 보스턴컨설팅그룹이 선정한 아시아에서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기업에 한국 기업으로는 셀트리온, 포스코퓨처엠, 카카오와 함께 네이버가 선정된 것을 두고 나온 토로입니다.

지난해 말 인터넷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트위치'가 전격 철수를 선언하면서 연초 네이버 주가는 잠시 들썩이기도 했습니다. '침착맨', '풍월량' 등 기존 트위치 사용자들이 네이버의 새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으로 넘어와 미디어 광고 매출이 늘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주가는 정작 '침착맨'보다는 중국의 쇼핑몰 공습에 반응했습니다.

네이버 주가가 부진한 것은 사업 포트폴리오의 양대 축인 '커머스'와 '광고' 중 커머스가 중국 업체들로부터 위협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알리와 테무 등 중국의 이커머스 업체들이 네이버와 일부 사업 모델이 겹치면서 이익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뒤에 깔려 있다는 게 중론입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중국 커머스업체들을 무시하기에는 성장세가 너무 거세다"며 "특히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 업체들에 수수료를 받지 않는 조건을 내걸고 브랜드들을 입점시키고 있는데 이는 네이버가 공들이고 있는 브랜드 스토어와 일부 겹친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네이버 커머스 중 중국 플랫폼들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곳은 해외 직구 쇼핑몰로 전체 스마트 스토어 거래액의 5% 수준에 불과합니다. 다만 알리에 입점하는 브랜드가 늘어날수록 네이버의 브랜드스토어 거래액이 급격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의 지난해 거래액 비중은 전체 매출의 13% 수준입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금융감독 업무 혁신 등을 위한 금융감독원-네이버 업무협약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미래 먹거리가 안보인다'는 점도 주가가 지지를 받지 못하는 이유로 꼽힙니다. 네이버는 신수종 사업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업을 낙점하고 현재 협업과 투자로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2년 전부터 5곳이 넘는 AI 스타트업에 투자했고, 인텔, 삼성전자와 함께 공동 기술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다만 생성형 AI 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5% 미만에 불과합니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현재 주가 수준이 AI 사업에서 가시적인 이익을 거두지 못한다면 마냥 저평가됐다고만은 할 수 없다"며 "실적 안정성이 떨어지는 현재로서는 신사업에 대한 가치는 보수적으로 매길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에는 회사 측에서 임직원들에게 321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상여로 지급한 것이 주주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통상 자사주 상여는 임직원들의 근로 의욕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주가 지지부진한 경우 주주들의 비판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이 부장도 "자사주를 그만큼 상여하는 대신 소각했으면 이익이 주주들에게 돌아왔을텐데 아쉽다"며 "요새 다른 기업들은 '밸류업' 한다고 하는데 네이버는 그런 게 없다"고 표현했습니다.

지난달 열린 네이버 정기주주총회에서 한 소액주주는 의장으로 나선 최수연 대표를 향해 "네이버 주가 때문에 고통스럽다"고 하소연 했습니다. 최 대표가 취임한 이후 네이버 주가가 반토막 난 상황을 꼬집은 것입니다. 이에 최 대표는 "책임을 통감한다"며 "커머스와 AI에서 성과가 날 것"이라며 다독였습니다.

그러면 언제쯤 네이버 주가가 오를 수 있을까요. 증권가에선 다소 어둡게 보고 있습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이후부터 현재까지 교보증권, 다올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상상인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 SK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10개 증권사가 네이버 목표주가를 내렸습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내 눈을 의심했다"…스벅에서 대형 모니터까지 설치한 카공족 '눈살'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카페에서 노트북에 모니터를 연결해 사용하는 민폐 카공족의 모습이 공개됐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벅 왔는데 내 눈을 의심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한 손님이 테이블 2개를 이어 붙인 뒤 노트북을 대형 모니터에 연결한 채 사용하는 모습이 담겼다. 테이블 위는 여러 개의 테이블과 멀티탭으로 어지럽혀진 상태다.

글쓴이 A 씨는 "스벅은 이런 거 제한 안 하는데 무슨 상관이냐 vs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도가 지나치지 않냐"라며 의견을 물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저 정도면 사무실이 더 편하지 않나. 모니터 들고 다닐 거 생각하니 벌써 스트레스 받는다", "나도 보고 깜짝 놀란 적 있는데 저런 사람이 또 있구나", "어떻게 들고 온 거냐. 어이없어서 웃음이 나온다", "제재를 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카공족은 카페에서 장시간 공부하거나 업무를 보는 사람들을 뜻하는 것으로, 일부 카페 업주들은 카공족의 카페 출입을 막거나 카페 이용 시간 제한을 두는 등의 대처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rong@news1.kr

Thursday, April 18, 2024

주진우 "이재명 테러범 뒤에 태극기집회 있었다"

 김씨가 작성한 '변명문 초안' 입수 공개... 이 대표를 "사악한 뱀" 비유

[임병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피의자 김모씨가 부산 연제구 부산경찰청으로 이송되고 있다. 부산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이 대표 급습 피의자인 김모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 29분께 부산 강서구 대항 전망대 시찰을 마치고 차량으로 걸어가던 이 대표의 왼쪽 목을 흉기로 찌른 혐의다.
ⓒ 연합뉴스
 
지난 1월 김아무개씨는 부산을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공격했습니다. 그는 범행 당시 '남기는말'이라는 변명문 8장을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수사당국은 이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지난 1월 29일, 김씨를 살인미수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그로부터 두 달여 뒤인 지난 3월 27일, 유튜브 <이렇게 된 마당에 주기자 라이브> 방송에서 주진우 기자는 김씨가 작성한 변명문 초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날 주 기자가 공개한 문서는 김씨로부터 받은 편지와 자료 중 일부에 해당합니다. 주 기자는 해당 문서를 입수하게 된 경위에 대해 자신이 김씨의 주변사람들과 김씨에게 편지를 보내는 등 수차례 연락을 취했고, 이에 대한 답신으로 해당 문서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김씨가 보낸 문서와 주 기자와의 인터뷰를 토대로 이재명 대표에 대한 테러 동기와 과정, 그 배후에 대한 의혹을 정리했습니다. 

김씨 변명문에 담긴 '붉은', '좌익', '김일성', '종북'
▲  이재명 대표 테러범 김아무개씨의 '남기는 말'
ⓒ 주진우 기자 제공
 
"오늘 내가 처단하는 놈은 인간의 외피를 두른 사악한 뱀이다. 이런 추악한 놈이 유력한 정치인으로 정국의 한켠을 휘감아 쥐고, 국민을 기만하는 더러운 혓바닥질이 허용되는 것도 국민의 1인으로 더 이상 용납할 수 없거니와 천우신조로 얻은 역사발전의 순방향성을 자격도 없는 흉악한 놈에게 정권을 가로채도록 방치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 대표를 향해 흉기를 휘두른 김씨는 변명문에서 이 대표를 가리켜 '인간의 외피를 두른 사악한 뱀'이라고 서술했습니다. 사악한 뱀은 기독교에서 자주 사용하는 말입니다. 에덴동산에서 인간을 유혹해 타락시킨 존재인 뱀은 기독교에서는 사탄으로 묘사하기도 합니다. 

'뱀'은 광화문 태극기집회 때도 자주 언급됩니다. 전광훈 목사는 "뱀을 이기자", "뱀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는 제목으로 뱀에 관한 설교를 자주 했습니다. 전 목사는 "뱀이라는 놈이 나타나서 인간과 인류를 망쳤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김씨는 "흉악한 놈이 정권을 가로채도록 방치할 수 없다"면서 이 대표를 향한 테러의 목적이 정치적인 이유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그가 쓴 글에 나오는 단어와 문장 등을 보면 태극기집회 현장에서 나온 내용들과 매우 유사합니다. 
 
"또 한 명의 좌익판사가 김태우 사건에 최종 유지 판결을 판정함으로써 정의를 능멸했다."
"놈(이재명 대표)의 뒤에 웅크리고 있는 김일성의 망령과 정면으로 ... 놈이 호흡을 계속하게 된다면 무슨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차기, 붉은 민주당공천을 통해 자신과 같은 사악하고 국가와 국익을 배반하며 김일성세습절대왕조를 추종하는 종북 버러지들의 개체수를 국회 안에 수십 마리 추가, 번식시키게 될 것이다."
"머지않아, 붉은 사제와 수녀, 붉은 땡중, 북한 돼지와 결탁된 붉은 노조원, 붉은 연예인들이 그들에 선동된 군중을 앞세워."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뇌수에 붉은 바이러스가 침투되면 그렇게 되는 것이다. 거기에 문재인 들어 종북 좌익에 편승하는 것이..."

김씨는 변명문 첫 문장부터 '좌익판사'를 언급하는 등 문서 곳곳에서 '붉은', '좌익', '김일성', '종북' 등의 단어를 반복해서 사용합니다.

그는 '이재명 대표를 그냥 놔두면 종북 세력들이 국회 안에 더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오늘 행동은 이 땅의 주인들이 눈 시퍼렇게 뜨고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라며 테러의 이유를 설명합니다. 

김씨는 "(이 대표에 대한) 처단이 완성되어야 전국이 긴장되고, 구국열망의 행동에 마중물이 될 거다. 내가 움직여야 마중물이 되고, 다 들고일어나서 후대에 나를 평가해줄 것"이라며 자신의 범죄를 '거사'라고 부릅니다. 아울러 "기독교적 순교 정신이야말로 이 악성 콜레라균을 능히 불태울 수 있기 때문"이라며 자신을 마치 '순교자'처럼 묘사합니다. 

김씨는 "(사법 당국은) 철저한 배후 규명과 엄정한 법 집행을 약속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배후를 어떻게 창조하겠는가"라며 배후는 없다고 말합니다. 이어 "정치 세력들은 (자신의 테러를) 성토하겠지만 광신도(이재명 지지자)들을 제외하면 원하는 바 이기에 길지 않은 시간에 잦아들 것"이라며 범행 이후의 정국에 대해서도 나름의 논리를 펼칩니다. 

아울러 이 대표에 대한 테러가 성공하면 변명문을 언론사와 가족에게 보내고, 실패할 경우 가족한테 주라는 글도 남깁니다. 

테러범 김씨, 작년부터 범행 계획 
 
▲  (좌) 2019년 10월 광화문에 모인 보수,극우단체 회원과 지지자들 (우) 2019년 10월 서초동 검찰개혁 촛불집회 모습
ⓒ 임병도
 
주 기자는 "김씨 주변 사람들은 그를 굉장히 순하고 착하고, 성실한 사람으로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어 "김씨는 가족간 사이도 좋았고, (1월 사건 이후) 이혼 서류에 도장은 찍었지만 부인과 사이도 별 무리가 없었다. 건물 임대료는 조금 밀렸지만 30평대의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며 언론에 보도된 불화설 등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김씨가) 유튜브와 태극기집회에 빠지면서 이런 엄청난 일을 벌였다"면서 "(김씨는) 자기가 목숨을 걸고 독립운동을 한 줄 안다. 이 대표를 처단해서 대한민국의 법치를 세우겠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 기자는 김씨를 가리켜 '확신범'이라면서 이 대표 테러를 위해 오랜 시간 준비했다고 합니다. 김씨가 변명문을 처음 작성한 시기는 2023년 6월입니다. 김씨는 범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민주당 당원에 가입했고, 칼을 날카롭게 갈기도 했습니다. 주 기자가 찾은 김씨 사무실 벽에는 칼로 목 부위를 찌르는 연습을 한 듯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고 합니다. 

그는 "김씨의 테러 범행 동기와 배후에 태극기집회가 있었다"면서 "김씨가 태극기집회에서 나온 말을 칼을 들고 실행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 테러범 김씨와 태극기집회를 취재한 주 기자는 그들이 사용하는 단어와 용어, 논리와 주장이 매우 유사하다고 주장합니다.  

주 기자는 "김씨가 태극기집회에 참석했던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김일성주의자들, 친북행위자들, 북한 돼지 집단, 좌익 판사 이런 단어들은 태극기집회와 극우 보수 유튜버들이 하는 말과 똑같다. 김씨가 거기에 지금 심취했다고 볼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김씨가 편지에서 언급한 자유, 붉은 바이러스 보균자, 악성 붉은 바이러스, 붉은 무리, 붉은 집단도 광화문 태극기집회에서 사용하는 용어"라며 "푸틴의 침공, 자유 대만에 대한 위협이라는 얘기도 태극기집회에서 매번 나오는 얘기"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씨가 주장하는 '광화문 10월 항쟁 세력'

김씨는 또한 변명문을 통해 종북세력을 몰아내기 위해서는 "자유마을 주민들을 중심으로 광화문 10월 항쟁 세력이 재결집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자유진영은 어떤가? 윤석열 정권이 들어서면서 안심 코드로 이완되고 느슨해진 측면이 확연하다. 이럴 때가 아니다. 자유우파는 뿔뿔이 흩어진 개인 뿐이니 자금력과 조직력을 갖춘 여러 개의 거대한 좌익 패거리를 극복해 내려면 자유진영에도 구심점 있는 강력한 조직적 결사체가 요구되는데, 가능한 현실적 방법으로 기독교주도의 자유마을 주민들을 중심으로 광화문 10월 항쟁 세력이 재결집해야 하고 이에 순수 자유민들이 적극 동참해야 한다." - 이재명 대표 테러범 김씨의 '변명문' 중에서- 

김씨가 말하는 광화문 10월 항쟁 세력은 2019년 서초동 검찰개혁 촛불집회에 맞서 광화문에서 열린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에 모인 보수, 극우단체와 지지자들을 가리킵니다. 당시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은 청와대 앞에서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10월 항쟁'은 현 김진태 강원지사가 2019년 광화문 집회에서 한 말입니다. 당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것은 10월 항쟁"이라고 선언하면서 "4.19와 6.10보다 우리가 훨씬 더 많이 모였다"고 발언했습니다. 

당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광화문 집회는 10월 항쟁이라며 10월 혁명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해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전광훈 목사도 "10월 항쟁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고, 이재명 테러범인 김씨도 '남기는말'에서 똑같이 주장했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마을
 
▲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자유마을' 홈페이지
ⓒ 자유마을 홈페이지 갈무리
 
주 기자는 "자유마을은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우파 마을 경제조직"이라며 "전 목사는 좌파를 무력화시키기 위해서 경제공동체를 만들어야 된다면서 자유마을이 잘 돼야 이승만, 박정희, 윤석열을 세운다는 얘기를 계속한다"고 설명합니다. 

'자유마을' 홈페이지에는 10대 강령이 있습니다. 첫 번째가 "우리는 이승만 대통령이 제시한 대한민국 4대 건국기둥(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 한미동맹, 기독교입국론)에 토대를 둔다"이고 두 번째가 "우리는 '한강의 기적'을 낳은 박정희 대통령의 개발정신과 반공정신 등 국민정신혁명을 계승하여 흐트러진 정신문화를 혁명적으로 바꾼다"입니다. 

자유마을 강령 다섯 번째는 "우리는 정교분리, 새의 양날개론 등 잘못된 정치족쇄 프레임을 완전히 걷어내고, 적극적인 정치참여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주역이 된다"로, 마치 전광훈 목사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에 대한 대응 논리를 작성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자유마을' 홈페이지를 보면 전국 동 단위 마을 모임이 조직돼 있습니다. 자유마을 카드(시중은행 제휴 신용카드)도 있는데 일종의 우파를 상징하는 회원증과도 같습니다. 자유마을 회원들은 전광훈 목사의 자녀가 지분을 갖고 있는 '자유뉴스'에 가입을 하거나 앱을 통해 광화문 집회 소식과 뉴스를 듣습니다.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쇼핑몰 이용도 가능합니다. 자유마을 측은 노후연금 1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고 광고도 합니다. 

주 기자는 "전광훈 목사가 자유마을이라는 경제공동체를 만든 것은 돈을 모아 좌파들의 장악력을 저지하겠다는 목적"이라며 "회원수가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전 목사가 주장하는) 560만명이 넘었다는 게 거짓말이 아닐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그는 "전광훈 목사가 심혈을 기울여서 엄청 열심히 하고 있다"라며 "(자유마을이)우파에서 가장 큰 조직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자기 살기 위해서 그 종북 통진당 세력을 부활시키고 있잖아요. 운동권 특권 세력에는 단지 소위 말하는 86운동권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후로 더 종북화된 종북, 종북 통진당의 후신들 이런 분들만 모이는..." (2024년 2월 22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대표가 자기가 살기 위해서 전통의 민주당을 숙주 정당으로 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2024년 3월 7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주 기자는 "이재명 테러범과 전광훈 목사가 주장하는 내용이 거의 똑같고, 그들과 유사한 단어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이 사용한다"면서 "한 위원장의 발언은 전광훈 목사의 발언에서 과격한 단어와 욕만 뺀 것과 상당히 유사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경찰이 김씨의) 변명문을 공개하지 않는 것에 대해 정치적 파장과 부담 때문이 아닌가 추측한다"면서 김씨의 최후진술이나 변명문 등을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덧붙이는 글 | 비슷한 내용의 기사가 독립언론 '아이엠피터뉴스'에도 게재됐습니다.

“빨리 끌어내려야” 다급한 송영길의 옥중 서신…“대한민국 망가지게 해서는 안 된다”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 변호인 통해 옥중 서신…“공소장 읽듯 자기 할 말만 하는 尹 대통령”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구속기소 돼 구치소에 수감 중인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지난 4일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KBS 광주방송총국의 녹화 선거 방송 연설 영상에서 ‘옥중 연설’을 펼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송영길TV’ 영상 캡처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구속기소 돼 구치소에 수감 중인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빨리 끌어내려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강력한 움직임을 범민주진영에 촉구하는 옥중 서신을 띄웠다.

송 대표는 18일 변호인을 통해 공개한 서신에서 “대한민국을 망가지게 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의 ‘3년도 길다’는 약속을 지키기를 바란다”며 “생계형 국회의원들, 다시 시작되는 침대축구 시리즈2를 보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총선을 앞두고 내세워 온 ‘3년도 길다’는 구호의 현실화와 함께 민주당의 뭉그적대는 움직임을 ‘침대축구’에 비유해 탄핵 등을 위한 재빠른 움직임을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송 대표는 총선 엿새 만인 지난 16일 국무회의에서 나온 윤 대통령 모두발언을 두고는 국민이 듣고 싶은 이야기 없이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늘어놓은 데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특수부 검사들은 법원이 무죄 판결을 내리면 절대 승복하지 않는다’는 표현과 함께 “법원과 견해 차이가 있다고 버틴다”고 강조해 ‘국정 방향은 옳았는데 국민 체감이 부족했다’던 윤 대통령의 고집이 예상대로 드세다는 식으로 쏘아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우리 모두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더 낮은 자세와 더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취임 이후 지난 2년 동안 국민만 바라보며 국익을 위한 길을 걸어왔지만,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고 반성했다.

국정 방향은 옳지만 운영 스타일과 소통 방식에 문제가 있지 않으냐가 다수의 의견인 것 같다는 게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의 설명이었다.

취임 100일 이후로 진행되지 않았던 기자회견이나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 재개 등 거론에는 여러 여건이 맞지 않아 미뤄온 측면이 있다면서, 다양한 소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 관계자는 언급했다.

윤 대통령 담화가 검사 마인드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했다면서 송 대표는 야당을 향해서도 윤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구걸할 필요가 없다고 메시지를 날렸다. 국정을 책임지는 대통령과 여당이 법안·예산 통과와 국정 수행을 위해 야당과 대화를 요청·사정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면서다.

‘조선시대의 왕도 선비들이 상소문을 내면 답변하고, 대신들이 어떤 주장을 하면 해명이 있었다’며 윤 대통령의 태도를 거듭 문제 삼은 송 대표는 “21세기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에서 2년이 다 되도록 제대로 된 기자회견 한 번 안 하고 검찰이 공소장 읽듯 자기 할 말만 하는 대통령”이라고 윤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결혼 축의금, 식대보다 더 내려면?…참석하면 10만원, 호텔은 ‘더 많이’

 결혼식 불참 5만원, 참석 10만원

호텔 결혼식은 20만원까지도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최근 서울 성동구에 거주하는 김지원씨(가명·33)는 호텔에서 결혼하는 회사 동료의 축의금 액수로 고민에 빠졌다. 김씨는 “보통 결혼식에 가면 10만원을 내는데, 호텔은 식대가 높아 얼마를 내야 할지 고민”이라며 “차라리 봉투만 보낼까도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처럼 최근 웨딩홀, 호텔 등 결혼식 장소에 따라 축의금 액수가 달라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신한은행은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0~11월 전국 만 20~64세 경제활동자 1만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서 조사된 축의금 금액 통계. 신한은행

◆결혼식 안가면 5만원, 가면 10만원, 호텔은 그 이상=보고서에 따르면 ‘지인 결혼식에 축의금 얼마를 내느냐’는 질문에, 직접 참석하는 경우는 10만원을 낸다는 응답이 67.4%로 가장 많았다. 이어 5만원이 16.9%, 20만원이 8.6%, 15만원이 1.5% 순이었다. 평균 금액은 11만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결혼식 장소가 호텔이라면 10만원을 낸다는 응답이 57.2%로 가장 많았으나, 20만원을 낸다는 사람도 15.6%를 차지했다. 이어 5만원이 10.8%, 15만원이 9% 순이었고, 평균 금액은 12만원이었다. 호텔 식대를 고려해 축의금을 더 내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참석하지 않고 봉투만 전하는 경우엔 5만원을 내겠다는 응답이 5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만원이 36.7%, 20만원이 3.3%, 15만원이 0.4% 순이었다. 평균 금액은 8만원이었다.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의 축의금 액수 결정 기준 통계. 신한은행

◆20·30대, 청첩장 받는 방법에 따라 축의금 액수 달라=축의금 액수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는 모든 연령대가 ‘사회적 관계’를 꼽았다. 다만, 20·30대는 청첩장을 받는 방식에 따라 축의금을 고려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청첩장을 직접 만나서 받느냐, 휴대전화의 문자나 카카오톡으로 모바일 청첩장을 받느냐에 따라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20·30대의 결혼식 축의금 액수 결정 기준은 사회적 관계가 28.9%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내가 받은(받을) 금액이 22.4%, 나의 지출 여력이 12.3%, 청첩장 받은 방법이 11.7%로 뒤를 이었다.

40대 이상도 역시 사회적 관계가 32.7%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내가 받은(받을) 금액이 31.1%, 나의 지출 여력이 12.1%, 청첩장 받은 방법이 8.7% 순이었다.

최근 1년 내 경조사 참석 여부는 평균 4.1회로 20대는 2.2회, 30대는 3.1회, 40대는 3.6회, 50·60대는 5.8회로 연령이 높을수록 참석 횟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