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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rch 21, 2024

강남을 첫 여론조사... 국민의힘-민주당 오차범위 내 접전

 국힘 박수민 35.7%, 민주 강청희 32.8%... 박 "이제부터 시작" vs. 강 "점점 분위기 좋아져"

[정수희 기자]

▲  국민의힘 박수민 후보(왼쪽)와 더불어민주당 강청희 후보.
ⓒ 중앙선관위 제공
 
'국민의힘 텃밭'으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 3곳의 지역구 가운데 강남을에서 국민의힘 박수민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강청희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이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꽃이 지난 3월 18·19일 서울 강남구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7명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박 후보가 35.7%, 더불어민주당 강 후보가 32.8%의 지지율을 보였다. 두 후보간 격차는 2.9%p로 오차범위 내다. 이번 강남을 여론조사는 강남구 지역구 가운데 처음으로 진행된 것이다.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박수민 후보 측 관계자는 "박수민 후보가 지난 15일에 공천이 확정됐고 19일에 예비후보 등록을 해 아직 주민들한테 인지도가 높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오늘(21일) 후보 등록을 마쳤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은 지금부터 시작인 만큼 이번 여론조사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더 열심히 뛰는 것밖에 없다. 그러면 지지율은 지금보다 훨씬 높게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강청희 후보 측 관계자는 "강청희 후보는 지난 9일 가장 먼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하고 지금까지 매일 열심히 선거운동을 해오고 있다"라면서 "이번 여론조사가 이기는 조사가 아니기 때문에 더 긴장하고 열심히 선거운동을 펼쳐 반드시 승리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 선거운동 할 때보다 지역 분위기가 시간이 갈 수록 좋아지고 있다"며 "오늘 후보자 등록 첫날 가장 먼저 등록한 만큼 선거에서도 1등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서울 강남을 지역은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후보가 현역인 새누리당 김종훈 후보를 꺾고 강남에 처음으로 민주당 깃발을 꽂는 이변을 연출한 바 있다. 그러나 21대 총선에서는 미래통합당 박진 후보가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후보를 물리쳤다.

한편, 이번 조사는 (주)여론조사꽃 자체 조사로 3월 18일과 19일 서울 강남구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7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 100% 무선전화번호 휴대전화 가상번호 비율로 진행됐다. 여론조사 산출 방법은 2024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응답률은 14.4%.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하면 된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 게재

Copyright©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연봉이 6억인데 왜? 해고된 오타니 통역의 60억 불법 도박 배신···미즈하라는 누구?

 

한국에서 사상 최초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LA다저스가 16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했다. 훈련전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드 프리먼이 기자회견했다. 오타니와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가 나란히 앉아있다. 고척돔=정시종 기자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가 불법 도박과 절도 혐의로 해고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즈하라의 연봉은 30만 달러(4억원)~50만 달러(6억 6000만원)이라고 한다. 

미국 LA 타임스는 21일(한국시간) "오타니의 변호인이 그의 통역사를 도박과 대규모 절도 혐의로 고발했다"며 같은 날 다저스 구단이 그를 해고 조치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에서 사상 최초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LA다저스가 16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했다. 훈련전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드 프리먼이 기자회견했다. 오타니와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가 나란히 앉아있다. 고척돔=정시종 기자 

미즈하라는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위해 내한해 서울 고척스이돔에서 오타니의 통역 업무를 수행하다가 짐을 쌌다. 
 
이번 논란은 한 불법 도박업자 조사 과정에서 오타니의 이름이 나왔고, 이에 오타니 측 변호인이 진상 조사에 나선 결과 미즈하라가 저지른 것이 알려졌다. 법무법인 웨스트 할리우드의 버크 브레틀러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조사 과정에서 오타니가 절도의 피해자임을 발견했고, 이 사건을 사법 당국에 넘겼다"고 발표했다. 다저스 구단은 이 같은 소식이 확인되면서 미즈하라를 곧장 해고했다.
<yonhap photo-2723="">(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앞둔 1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yonhap>

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즈하라의 도박 빚은 최소 450만 달러(60억원)로 늘어났다"면서 "오타니 명의로 두 차례에 걸쳐 50만달러씩 송금된 자료를 검토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즈하라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야구 경기에는 전혀 돈을 걸지 않았다"며 축구, 미국프로농구(NBA), 미국프로풋볼(NFL) 등에 베팅했다고 설명했다. MLB 선수와 직원은 합법적인 경로에 한해 야구가 아닌 다른 종목 도박을 할 수 있다.

다만 일본 닛칸스포츠는 "미국에서 스포츠 도박은 40여개 주에서 합법화돼 있다. 그러나 (LA 다저스가 속한)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불법"이라고 했다.
한국에서 사상 최초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LA다저스가 16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했다. 훈련전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드 프리먼이 기자회견했다. 오타니와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가 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고척돔=정시종 기자 

현지 언론에 따르면 통역 및 매니저 업무에 따른 그의 연봉은 4억원에서 6억 6000만원 정도로 알려진다. 그러나 불법 도박으로 한순간에 직장과 명성을 잃게 됐다. 또한 오타니의 명성에도 흠을 냈다. 
AP=연합뉴스

1984년생 미즈하라는 일본 훗카이도 출신으로 6세 때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주했다. 이후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2010년 보스턴 레드삭스 왼손 투수 오카지마 히데키의 통역으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니혼햄 통역으로 옮겼고 2013년 입단한 오타니와 처음 만났다. 이때 인연으로 오타니가 2017년 LA 에인절스에 입단할 때 함께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후 오타니의 통역 및 매니저 업무를 했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대표팀 통역으로 동행했다.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옆을 그림자처럼 지켜왔다. 
오타니가 지난 1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한국으로 떠나는 비행기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 한 장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오타니의 바로 옆 남성이 미즈하라. 사진=다저스 엑스 캡처

미즈하라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르는 서울시리즈 일정에도 동행했다. 미즈하라는 오타니가 한국행 비행기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에서도 함께했고, 전날 경기가 끝난 뒤 오타니의 인터뷰에서도 통역을 맡았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모두가 알았으면 하는 점은 오타니는 도박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나 역시 도박이 불법인 줄 몰랐다. 모두가 알아줬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형석 기자

Tuesday, March 19, 2024

尹 다녀간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부교수 사직…“돌팔이 정부, 환자 쌓여만 간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을 방문해 간담회에 참석한 의료진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을 만나 “후배들을 설득해 달라”고 당부한 가운데, 하루 만에 해당 병원 흉부외과 부교수가 사직 했다.

19일 최세훈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부교수는 자신의 SNS에 사직의 변을 올리고 이 상황을 도저히 못 견디어 사직서를 낸다”고 밝혔다.

최세훈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부교수 페이스북.

최 교수는 “전공의와 전임의가 사직한 후 제가 혼자서 수술할 수 있는 환자는 이전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면서 “급한 환자들을 우선적으로 수술하다 보면 나머지 환자는 그저 쌓여만 간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너무 슬프고 황당해서 요사이 계속 머리가 멍한 채로 방황하고 있다”며 “정책의 의도가 아무리 좋아도, 그 정책으로 인하여 한 나라의 의료가 붕괴된다면 아마추어 정부, 돌팔이 정부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들(전공의들) 모두가 떠난 지금 우리나라 의료의 미래에는 절망 밖에 남지 않았다”며 “환자 한 명의 죽음이라도 직접 경험해 봤으면 절대로 이렇게 자신만만하게 나라 전체를 망하게 할 정책을 고집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첨언했다.

최 교수는 예정된 수술 일정을 소화하고 병원을 떠난다는 계획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수많은 국민이 고통 속에 죽어갈 때에, 그 책임이 이 일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인간들에게 있었다는 것만은 우리 국민들께서 오래동안 기억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을 방문해 의료진과 이동하고 있다. [연합]

서울의 빅5병원 중 하나인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15일부터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했다. 소속 전공의는 578명으로 전체 의사의 약 34.5%를 차지하는데 대부분이 병원을 떠난 상태다.

윤 대통령은 전날 서울아산병원을 방문해 병원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증원을 단계적으로 하자는 의견도 있지만, 오랜 시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이뤄졌다면 좋겠지만 정치적 리스크 때문에 역대 정부들이 엄두를 내지 못해 너무 늦어버렸다”며 “매번 이런 진통을 겪을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설득에 나섰다.

한편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는 이번주 사직서를 취합해 오는 25일 대학 측에 일괄 제출하기로 했다. 연세대 의대 교수들도 25일을 집단 사직서 제출 기한으로 정했다.

kace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