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의 새로운 주장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토트넘 팬사이트 스퍼스웹은 1일(한국시간) 요리스와 케인이 팀을 떠날 경우 2023-24시즌 토트넘의 주장을 맡을 수 있는 선수 5명을 소개했다. 또한 손흥민을 토트넘의 가장 유력한 차기 주장 중 한명으로 언급했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은 지난시즌 부진했지만 토트넘에서 케인에 이은 최고의 선수라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손흥민은 토트넘 득점의 창의성의 원천이고 토트넘의 중심'이라며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가장 오랜 시간 활약한 선수 중 한명이다. 또한 손흥민은 한국대표팀에서 주장을 맡고 있다. 손흥민은 대표팀에서의 주장 경험을 살려 토트넘에서도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다.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솔선수범하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스퍼스웹은 손흥민과 함께 호이비에르, 로메로, 벤탄쿠르, 다이어를 토트넘 주장 후보로 언급했다. 반면 호이비에르는 최근 다양한 이적설로 주목받고 있고 다이어는 지난시즌 기대 이하의 활약으로 인해 팀내 입지가 불안정한 상황이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가운데 7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 이상을 돌파하는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268경기에 출전해 103골 5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고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2018-19시즌에는 토트넘 공격을 이끌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지난시즌까지 토트넘의 주장으로 활약한 요리스는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시즌 종반 부상으로 인해 활약이 적었던 요리스는 토트넘과의 결별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토트넘은 지난달 골키퍼 비카리오를 영입했다. 최근 두시즌 동안 세리에A 71경기에 출전한 비카리오는 2023-24시즌 요리스 대신 토트넘의 주축 골키퍼로 활약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요리스의 부상 이후 토트넘의 주장으로 활약한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주목받고 있다. 토트넘과의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케인은 재계약 가능성이 낮게 점쳐지고 있다. 독일 키커는 '바이에른 뮌헨은 토트넘에게 케인의 이적료로 7000만유로를 첫 제안했다. 토트넘은 제안을 거부했지만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 의지는 명확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 영입을 위해 1억유로의 이적료를 지불할 수 있다'며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 영입을 꾸준히 추진할 것으로 예측했다.
[손흥민, 요리스, 케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분실한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경찰이 강력계 형사들을 투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찰 내부가 술렁이고 있다. 경찰서장이 직접 출동 지시를 했다는 점 때문에 ‘부적절한 업무 지시’라는 지적까지 나온다.
27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난 25일 ‘휴대전화를 분실했다’는 한 장관 쪽 신고를 받고 6·25 전쟁 제73주년 기념식 행사 경호를 위해 대기하다가 경찰서로 복귀했던 형사당직팀인 강력4팀 형사 여러 명을 다시 현장으로 보냈다. 서장 지시였다. 논란이 되자 중부경찰서는 ‘통상 휴대전화가 현장에서 없어졌다는 신고가 들어오면 당직팀이 출동한다’는 설명 자료도 냈다.
현장 경찰관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한 현직 경찰관은 “휴대전화 분실은 형사 사건이 아니다”라며 “경찰이 일일이 현장에 나가 휴대전화를 찾아준다면 전담팀 수십 개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직권남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실자가 법무부 장관이라 그렇게 대응한 것 같은데, 국가 기밀이 포함된 국방부 장관의 공용전화라 해도 국방부 직원을 찾아 시켜야지, 경찰이 찾아 나서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했다.
또 다른 현직 경찰관도 “강력범죄 수사를 주 임무로 하는 강력반 형사들에게 휴대전화를 찾으라고 한 것은 말도 안 되는 지시”라고 했다. 한 전직 고위 경찰도 “만약 경찰의 자체 판단에 의한 것이라면, 부하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강요한 것이므로 지시자를 직권남용 혐의로 징계위에 회부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중부경찰서 최은정 서장은 “제가 출동명령을 내렸다”며 “일반 시민도 잃어버린 장소를 특정해 신고하면 당직팀이 수사에 나선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 장관 보좌진은 지난 25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하던 중 휴대전화가 없어졌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휴대전화는 한 장관이 앉아 있던 의자 아래 놓여 있었다. 시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통상 휴대전화 분실신고를 하면, 경찰은 ‘경찰청 유실물 통합포털’(Lost 112)에 등록된 습득물을 중심으로 유사한 분실물이 있는지부터 확인한다. 관련 업무는 형사과가 아닌 생활안전과 생활질서계가 담당한다. 물론 잃어버린 휴대폰을 누군가 가져간(점유이탈물횡령죄) 정황이 있다면, 형사과 소속 형사들이 범인 검거에 나설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신고 단계에서부터 단순 분실이 아니라는 정황을 신고자가 설명해야 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지금까지 국내 연안 해역의 방사능 농도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전과 동일한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엄청난 방사성 물질이 유출됐는데, 우리 바다에 미친 영향은 거의 없었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그러면서 "의도적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과학에 기반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 총리가 말한 대로 후쿠시마 사고 이후 우리 바다의 방사능 농도는 어땠는지, 데이터를 직접 찾아 확인했습니다. SBS 팩트체크 사실은팀이 검증했습니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폭발 당시, 엄청난 양의 방사성 물질이 유출됐습니다. 유엔 방사선영향과학조사위원회(UNSCEAR)가 발표하는 <2020/2021 리포트>에는 당시 방사성 물질이 얼마나 유출됐는지 추정한 결과가 담겼습니다.
사실은팀은 방사성 물질인 세슘-137을 기준으로 당시 유출된 양을 확인했습니다. 세슘-137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주변 환경으로 나오는 방사성 물질 가운데 가장 많았을 뿐만 아니라, 중간 정도 크기의 감마선이 나와 비교적 손쉽게 측정할 수 있어서 오염 여부를 확인하기 좋습니다. 수산물 검사를 할 때도 세슘-137을 측정하는 이유입니다.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폭발 당시 사진
유엔 방사선영향과학위원회 (UNSCEAR)는 후쿠시마 폭발 직후 석 달 동안, 바다로 직접 배출된 세슘-137의 양은 3천 조~6천 조Bq 정도, 대기로 배출된 이후 바다 표면에 침전된 경우는 5천 조~1경 1조Bq 정도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걸 합치면 8천 조~1경 7천 조 Bq 정도입니다.
이건 사고 당시에 배출된 세슘의 양이고, 그 이후에도 유출은 계속됐습니다. 2011년 6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지하수 등을 통해 바다로 직접 배출된 양은 6조Bq, 2015년 10월 유출 저감 조치 시행 이후에는 연간 0.5조Bq, 대기로 방출된 방사성 물질이 특정 지역에 퇴적된 뒤 하천을 통해 바다로 배출된 양이 매년 5조~10조Bq, 사고 이후 몇 주간 모래 해변 아래 지하수에 축적된 뒤 바다로 배출된 양이 연간 0.6조Bq 정도라고 UNSCEAR은 추산했습니다.
그만큼 사고 당시 엄청난 양의 방사성 물질이 유출됐습니다. 그렇다면, 사고 12년이 지난 지금, 우리 바다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요.
일단 정부가 우리 바다의 방사성 물질을 어떻게 측정하고 있는지 확인했습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전부터 우리 주변 바다의 방사성 물질이 얼마나 있는지 측정해 왔습니다. 1년에 두 차례 21개~22개 지점을 대상으로 확인했고, 그 결과는 매년 펴내는 '해양환경방사능조사' 보고서를 통해 공개하고 있습니다.
연도 별 측정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KINS 보고서를 기준으로 보면, 후쿠시마 이전과 이후 모두 1kg에 0.001Bq~0.004Bq 정도로, 큰 변화는 없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참고로 일본의 세슘-137 해양 방류 기준치는 1ℓ에 100Bq입니다.
정부는 현재 우리 바다 92개 지점의 방사능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에서는 해안선에서 6km 이내 가까운 바다 52개 지점,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는 그 이상의 먼바다 40개 지점입니다. 정부는 최근 조사지점을 200개로 확대하고, 주기도 현행 1~3개월에서 2주까지 단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참고로, 지금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담긴 세슘-137의 양은 5,341억Bq(6월 현재 오염수 13억 3,538만ℓ X ALPS를 통과한 오염수의 1ℓ 평균 세슘량 400Bq)로 추산되는데, 사실은팀이 계산해 보니, 사고 당시 3개월 동안 태평양으로 흘러 들어간 양의 0.003~0.007% 정도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결과적으로 후쿠시마 사고 전후로 조사한 우리 바다 각 지점 별 조사 결과는 변화가 거의 없는 건 사실입니다. 한덕수 총리의 말은 '대체로 사실'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과학적인 측정 값이 국민들의 불안을 완전히 상쇄 시키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최근 일본 언론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에서 기준치를 크게 웃도는 세슘이 검출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당시 잡힌 우럭은 크기 30.5cm, 무게 0.384kg이었는데, 이를 1kg으로 환산했을 때 1만 8,000Bq이 검출됐다는 얘기입니다. 우럭은 원전 1~4호기 앞쪽에 방파제로 둘러싸인 곳에서 잡혔습니다. 지난 4월에는 같은 장소에서 기준치 12배의 쥐노래미가 잡히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는 극단적인 경우입니다. 후쿠시마현을 포함해 근처 8개 현의 수산물은 수입이 금지돼 있기 때문에 우리가 먹을 일은 없습니다. 설령, 기준치 180배의 우럭을 먹었을 경우, 우리 몸이 평생 받는 방사선량은 0.09mSv, 흉부 엑스레이 한 번 찍는 것보다 작은 걸로 계산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18,000Bq/kg X 384g/1,000g X 0.000013mSv/Bq(선량환산계수) = 0.09mSv ※ 흉부 엑스레이 한 번 찍을 때 우리 몸이 받는 방사선량 : 0.1mSv
다만, 후쿠시마현이 주기적으로 공표하는 후쿠시마 원전 주변 세슘 측정 값이 기준치에서 한참을 밑돌고 있음에도 이런 물고기가 잡힌다는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측정 값에 대한 의구심이 들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보도는 계속 나올 겁니다. 보도를 볼 때마다 국민들은 불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입으로 들어가는 먹거리 문제에 늘 불안했고 예민했습니다. 한덕수 총리는 "최근 오염수와 수산물과 관련한 괴담과 선동 수준의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어서 매우 유감스럽고 걱정스럽게 생각한다"며 힘주어 말했지만, 평범한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불안감을 마냥 '괴담탓', '선동탓'이라고 몰아붙일 필요는 없습니다.
국민들을 괴담과 선동에 쉽게 휘둘리는, 수동적인 존재로 만드는 화법은 문제 해결에 별로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공격적인 정치는 신뢰를 얻기 어렵습니다.
비록 과학에 근거하지 않더라도 소비자들이 느끼는 먹거리 불안은 존중돼야 합니다. 우리는 늘 극단적인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이상치'를 상정해 먹거리 대책을 요구했고, 그 덕분에 먹거리 안전의 '평균치'를 높여왔기 때문입니다.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위인 대만 TSMC는 후발 주자와 격차를 벌리며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고, 삼성전자(005930)는 기술 개발을 통해 추격 속도를 올렸다. 미국 인텔은 삼성전자를 제치고 2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25일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1분기 전 세계 파운드리 업계 상위 10개 업체 매출은 273억300만 달러로 전 분기(335억3000만달러)보다 18.6% 줄었다.
반도체 한파지만, 대만 TSMC는 독주를 지속하고 있다. 시장점유율이 58.5%에서 60.1%로 상승하며 주도권을 강화했다. 첨단 공정에서 애플과 엔비디아, AMD 등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면서 한발 앞서 있다는 평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인공지능(AI)나 자율주행차 등에 쓰이는 최첨단 반도체를 생산하는 7나노 이하 공정에서 TSMC의 점유율은 90%에 달한다.
더욱이 TSMC는 에너지 효율을 개선한 2나노(㎚) 반도체 생산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안에 소량 시범 생산을 시작하고, 2025년부터 양산하는 것이 목표다. 첫 고객은 애플과 엔비디아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5년 내 역전을 목표로 TSMC 추격에 나섰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15.8%에서 올해 1분기 12.4%로 하락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34억4600만달러로 지난해 4분기(53억9100만달러)보다 36.1% 줄었다.
다만 기술 격차는 차츰 줄이고 있다. 무엇보다 3나노 공정에 GAA(게이트올어라운드) 기술을 먼저 시작한 것을 계기로 2나노 경쟁에선 기술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GAA는 기존 방식인 핀펫보다 성능과 전력 효율 면에서 한층 앞선다. TSMC는 2나노부터 GAA 공정을 적용한다.
고객사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경계현 DS부문장(사장)은 이달에도 '유럽 차량용 반도체 3강(强) 기업'이 위치한 독일, 스위스, 네덜란드는 물론 이스라엘까지 찾아 고객사 확보에 열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는 27일과 28일 미국 실리콘밸리(새너제이)를 시작으로 다음 달 4일 서울에서 오프라인으로 '삼성 파운드리 포럼(SFF)&세이프(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 포럼'을 개최한다. 이후 일본(도쿄), 독일(뮌헨), 중국에서도 포럼을 진행할 계획이다. 고객에 반도체 공정 기술 로드맵을 소개하고, 파운드리 사업 경쟁력을 알리기 위한 자리다.
경 사장은 지난달 초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특별강연에서 "TSMC를 5년 내 잡겠다"고 자신하며 "고객들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긴 어렵지만 대부분 알만한 모든 고객들이 저희와 같이 일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또 파운드리 생산 라인을 미리 확보해 놓고 고객사를 유치하는 '쉘 퍼스트' 전략을 통해 고객사 요구를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변수는 미국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이다. 인텔은 팻 겔싱어 CEO 취임 이후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며 파운드리 사업 강화에 나섰다.
오는 2025년에 1.8나노(18A) 파운드리 기술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삼성전자나 TSMC보다 앞선 일정이다.
또 지난 21일(현지시간)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웨비나을 열고, 팹리스(설계) 부문과 파운드리를 분리하는 사업구조 개편 카드를 공개했다. 파운드리 사업부를 분리하면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단숨에 TSMC, 삼성전자 등과 함께 '빅3'에 진입한다.
데이비드 진스너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30년까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외부 파운드리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그 목표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며 "내부 물량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모델에서 내년 제조 매출이 2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두 번째로 큰 파운드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도 파운드리 전쟁에 참전했다. 도요타·소니·NTT·소프트뱅크 등 8개사가 일본 반도체 부활을 목표로 전략적으로 설립한 라피더스가 2027년까지 2nm 이하 공정을 선언했다. 일본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홋카이도에 첫 생산거점을 건설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파운드리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삼성은 TSMC와의 격차가 더 벌어지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텔은 실체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며 "기술 개발 속도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OSEN=고성환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김민재(27, 나폴리) 영입 사가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을까. 일단 현지 예측은 부정적이다.
김민재는 올여름 나폴리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바이아웃 조항 삭제가 담긴 나폴리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며 이적 의사를 밝혔다. 이미 나폴리는 새로운 중앙 수비수를 물색하며 김민재와 작별에 대비하고 있다.
김민재를 원하는 팀도 한둘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여름 나폴리에 합류하자마자 유럽 정상급 수비수로 떠오르며 팀이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 역시 그의 몫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 등 여러 빅클럽이 김민재를 노렸다. 그중에서도 맨유가 가장 빠르게 움직였다. 맨유는 시즌이 종료되기 전부터 김민재와 연결됐고, 사실상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는 이야기까지 들려 왔다.
하지만 뮌헨이 적극적으로 나서며 흐름이 바뀌었다. 김민재는 유력해 보였던 맨유행 대신 뮌헨행에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스카이 스포츠 독일'은 "김민재의 뮌헨 합류가 임박했다"라며 "뮌헨은 며칠 내로 그와 계약을 마무리 짓길 원한다. 협상은 모두 계획대로 흘러가고 있다. 김민재 역시 뮌헨에 합류하고 싶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라고 밝혔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도 김민재의 뮌헨 이적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그는 "뮌헨이 김민재와 개인 합의 완료에 가까워지고 있다. 긍정적인 이야기가 오갔으며 5년 계약이 성사되기 직전"이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7월 첫 2주간 발동시킬 수 있는 바이아웃 조항도 갖고 있기에 뮌헨과 나폴리 구단 간 합의에는 큰 걸림돌이 없을 전망이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까지 언급됐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에 따르면 이적료는 5000만 유로(약 713억 원) 수준이며 김민재는 연간 1000만 유로(약 142억 원)에서 1200만 유로(약 171억 원)를 받게 된다. 프랑스 'RMC'도 "뮌헨은 김민재에게 연봉으로 세전 1700만 유로(약 242억 원)를 제시했으며 에이전트 수수료만 1500만 유로(약 214억 원) 이상 지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김민재는 현재 한국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기에 직접 협상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그의 바이아웃도 7월에나 발동될 수 있다. 결국 김민재가 직접 계약을 마무리하고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빨라도 7월 초가 돼야 한다.
다만 뉴캐슬이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영국 '컷 오프사이드'는 23일 스페인 '엘 파이스'를 인용해 "뉴캐슬이 김민재에게 주급 23만 파운드(약 3억 8300만 원)를 제시했다. 맨유도 그를 영입하길 열망하고 있지만, 김민재는 뮌헨의 레이더망에도 포착됐다"라고 보도했다.
엘 파이스는 "뮌헨은 김민재에게 5년 계약과 연봉 1200만 유로(약 171억 원)를 제시했지만, 뉴캐슬은 더 높은 연봉 1400만 유로(약 200억 원)를 제의했다"라고 주장했다. 현재로서는 뉴캐슬이 머니 게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것.
뉴캐슬이 뮌헨보다 더 높은 금액을 베팅한다면 충분히 변수가 될 수 있다. 뉴캐슬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도 진출하는 만큼, 올여름 전력 보강에 힘쓰고 있다. 이미 'AC 밀란 중원의 핵심' 산드로 토날리 영입도 눈앞에 두고 있다.
물론 이번 엘 파이스의 보도를 그대로 믿을 수는 없지만, 뉴캐슬의 김민재 영입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지난달부터 뉴캐슬이 그를 강력히 원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앞서 브라질 'UOL' 소속 브루노 안드라데는 "뉴캐슬과 맨유가 김민재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결정은 그에게 달렸지만, 현재 뉴캐슬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더 선' 역시 "뉴캐슬은 김민재 하이재킹을 시도하고 있다. 그들은 김민재 에이전트 측과 비밀 회담도 나눴다"라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뉴캐슬 소식을 다루는 영국 '더 맥'은 코웃음을 쳤다. 매체는 24일 "엘 파이스가 우스꽝스러운 주장을 했다"라며 많은 이들이 뉴캐슬은 사우디 국부 펀드(PIF)를 앞세워 누구든 감당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반박했다.
이어 더 맥은 "뉴캐슬 팬이라면 모두 알겠지만, 뉴캐슬이 김민재에게 매주 23만 파운드를 제공할 것이란 주장은 터무니없다. 물론 미래는 알 수 없으나 지금 듣기로는 웃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연간 1400만 유로라는 금액은 뉴캐슬 급여 구조를 고려하면 지나친 액수다. 현재 뉴캐슬의 최고 연봉자는 브루누 기마랑이스로 832만 파운드(약 139억 원)를 받고 있다. 2위는 624만 파운드(약 104억 원)를 받고 있는 알렉산더 이삭이다.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7000만 유로(약 1000억 원)으로 합류할 예정인 토날리 역시 연봉 800만 유로(약 114억 원)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에게 제시했다는 1400만 유로와는 격차가 크다. 그의 다음 행선지로는 여전히 뉴캐슬이 아닌 뮌헨이 유력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