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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November 18, 2020

"도쿄올림픽 무산 가능성..IOC, 이미 일본에 통보"日주간지

 "코로나 재확산 여파로 IOC, 일본에 개최 어렵다는 뜻 전달"

"日정부 이르면 오는 12월 방침 발표 전망"
[도쿄=AP/뉴시스]일본 외국특파원협회(FCCJ)의 월간지 표지에 실린 도쿄올림픽 로고와 코로나19 바이러스 형상의 합성 이미지. 2020.5.20.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최근 방일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만나 내년 7월로 연기된 도쿄올림픽 개최 목표를 재확인하며 개최 성사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도쿄올림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또 다시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19일 일본 아사히신문 계열 주간지인 아에라는 작가 혼마 류(本間龍)와 언론인 호시 히로시(星浩)를 인용해 도쿄올림픽 개최 중단 방침이 이르면 연내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혼마는 IOC가 이미 일본 정부 및 대회조직위원회에 도쿄올림픽 개최가 어렵다는 뜻을 전달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지난 11일 이사회 후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도쿄올림픽 중단은 논의하지 않는다'라고 단언했지만, 혼마는 "현재 관전 티켓을 환불 중"이라며 "올림픽은 중단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IOC가 이미 일본 정부나 대회 조직위원회에 '개최는 더 이상 어렵다'는 뜻을 전달했다"는 정보를 여러 관계자로부터 입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는데, (개최)중단을 논의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부자연스럽다"며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IOC가 이미 올림픽 중단 가능성을 일본 측에 알린 상태로 "이제는 일본이 그것을 인정하느냐 마느냐의 단계"라고 강조했다.

아사히신문사 기자 출신의 언론인인 호시 히로시(星浩)도 "조직위 및 외무성 관계자들이 개최에 소극적인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며 같은 주장을 폈다.

그는 "유럽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된 여파로 10월 말부터 올림픽 개최와 관련된 실무회의가 중단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IOC와 일본측뿐만 아니라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국 관계자들과도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들었다"며,"현재 유럽에서는 올림픽 개최를 위한 예선 경기 및 이를 위한 연습도 전망이 서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아에라는 도쿄올림픽 개최 성사를 위해 미국으로부터 도움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2020 도쿄올림픽 연기는 지난해 3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기를 언급한 이후 결정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당시 총리와 트럼프의 돈독한 관계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스가 현 일본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이제부터 관계를 형성해야 하는 상황이라 기대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또 현재 미국도 자국의 코로나19 대책 마련에 벅찬 실정이다.

아에라는 이어 일본 정부가 올림픽 중단 여부를 결정해 내년 1월쯤이나 이르면 오는 12월 초순에 방침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시는 "유럽과 미국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중시하기 때문에 12월 초에는 방침을 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본 정부 관계자로부터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흐 IOC 회장도 일본의 상황을 파악하고 돌아간 후 유럽의 반응 등도 참고해 이달 말이나 12월 초에 걸쳐 판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올림픽 중단 검토 여부와 관련해 일본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아에라는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Tuesday, November 17, 2020

아무도 마스크 안 쓴 美결혼식..하객 절반이 코로나 확진

 

/ 사진 = 게티 이미지 뱅크

80 여명 중 절반 가량이 코로나 19에 걸렸다.

17 일 (현지 시간) NBC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 오하이오 주 해밀턴 카운티 블루 애시에서는 달 31 일 열린 앤서니 · 미카 일라 비숍 부부의 결혼식이 코로나 19를 많이 퍼트 린 '슈퍼 전파 행사'로 떠올랐다.

앞서 비숍 부부는 코로나 19 사태를 고려해 200 명이 넘을 예정이었던 하객 수를 80 명대로 줄였다. 83 명이 참석하고, 2 주 뒤 양가의 조부모 3 명을 포함 해 32 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미카 일라는 "이젠 결혼식이 정말 무섭다. 우리 결혼식 손님의 거의 절반이 아프게 될 거 라곤 생각하지 않았다"며 "나는 누구도 결혼식 장으로 참석할 때 처음으로 아무도 마스크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걸 알게됐다"고했다.

이들 부부는 결혼식 장 입구에서 하객들에게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제공했다. 그러나이를 이용하는 하객은 거의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춤을 춥니 다.

비숍 부부의 코로나 19 증상은 신혼 여행을 위해 노스 캐롤라이나 주로 이동 한 뒤 발현됐다. 앤서니는 미각과 후각을 잃어 버리고, 미카 일라는 소파에서 내려 오기 쉬웠습니다. 이후 이들에게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거나 아프다는 것을 하객들의 전화가 쏟아졌다.

미카엘라는 "우리는 매일이 사람도 걸렸다, 저 사람도 걸렸다 며 전화를 받았다"며 한숨을 쉬었다. 그는 부담스러운 부부는 경미한 증상을 경험했지만 심하게 많은 사람들도있어 죄책감을 느낀다고합니다.

오하이오주는 지난 2 주 동안 코로나 19 확진 자 수가 급증했다. 미 존스 홉킨스 대 통계에 따르면 오하이오주의 코로나 19는 확진 자 수는 지난 2 일 22 만 1000 명에서 16 일 30 만 5000 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에 마이크 드 와인 오하이오 주지사는 지난 17 일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통행 금지령을 내리겠다고 평등합니다. 또 공중 보건 전문가들은 확진 자 수가 치솟는 가운데 결혼식을 올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한편, 미국 메인 주에서는 지난 8 월 열린 한 결혼식에서 하객 중 한명이 확진 자였던 탓에 38 일에 176 명이 코로나 19에 감염됐다. 이후 감염 감염자들 중 7 명이 숨 졌는데, 사망자들은 모두 결혼식에 가지 던 n 차 감염자들이었다.

박수현 기자 문학 1028@mt.co.kr

[특파원리포트] "도쿄 쓰러지면 다음은 베이징"..​IOC 바흐는 정말 급했다

 


16일 오전 일본 도쿄(東京) 총리관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첫 대면이 성사됐습니다. 스가 총리가 먼저 악수를 청하자 바흐 위원장이 머뭇거리는 모습이 TV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이를 알아챈 스가 총리가 순간적으로 손 모양을 '보'에서 '바위'로 바꿨고, 절묘하게 '주먹 인사'가 성립했습니다.

바흐 위원장이 방일 기간(15~18일) 내내 썼던 의료용 고품질 'N-95 마스크'도 화제였습니다. 일본 누리꾼들은 "그것 봐! 일본이 위험지대라는 걸 알고 있잖아"라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일본은 하루 확진자가 연일 1천 명을 웃돌아 '3차 유행기'에 들어선 상태입니다. 도쿄올림픽 개최 논의를 하기에는 부적절한 시기로 보입니다. 그런데도 바흐 위원장은 하필 이때, 왜 일본을 찾았던 걸까요?

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16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스가 총리와 회담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개최 확약'에 '관객 입장'까지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은 17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바흐 위원장은 일본 방문 전,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는 상태였다"면서 "일본 안에 퍼진 '올림픽 회의론'으로, 개최 열기가 달아오르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일본 TV아사히가 바흐 위원장 방일 직전인 14일부터 이틀간 전국 남녀 1천88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해야 한다"는 응답은 33%에 불과했습니다. '취소'는 31%, '재연기'는 28%에 달했습니다. 다른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스가 총리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내년 여름(7월 23일~8월 8일)에 반드시 치러내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경기장에 관람객을 입장시키는 계획까지 언급했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이에 "도쿄올림픽을 실현하겠다는 결의를 보여줘 마음 깊이 감사하다"면서 "지금 인류는 터널 안에 있지만, 올림픽 성화가 그 터널 끝의 불빛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지난 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스타디움에 야구팬이 가득 차 있다.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야구장 관중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산 실험을 진행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도쿄 무너지면 다음은 베이징"

바흐 위원장이 속을 태운 건 IOC의 살림이 어려워진 탓이기도 합니다. TV 중계권료와 스폰서 수입은 IOC의 든든한 보루이자 젖줄입니다. 지난 3월, 도쿄올림픽을 '취소'하는 대신에 사상 최초로 '1년 연기'를 선택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특히 도쿄올림픽이 끝나고 불과 6개월여 뒤, 2022년 2월에는 베이징(北京) 동계올림픽이 예정돼 있습니다. IOC 최대 후원사인 전자 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그룹' 등 유수의 중국 기업들이 스폰서로 포진해 있습니다.

하지만 도쿄 하계올림픽 개최가 불발되면 감염 위험이 한층 커질 동계올림픽 개최 여부는 더욱 불투명해집니다. IOC 입장에선 중국 스폰서를 놓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에 "도쿄와 베이징은 같은 동아시아에, 대회 개최 시기도 가까운 '운명 공동체'"라면서 "IOC는 도쿄가 쓰러지면 베이징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내년 7월 일본 도쿄올림픽으로부터 약 6개월 뒤인 2022년 2월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동계올림픽이 예정돼 있다. [사진 출처 : 베이징 동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바흐, IOC 회장 선거 '코앞'

바흐 위원장은 2013년 9월 IOC 수장이 됐습니다. IOC 위원장 임기는 8년이고, 한 차례 4년 연임할 수 있습니다. 내년이 임기 마지막 해입니다. 재선이 달린 회장 선거는 내년 3월에 있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앞서 도쿄올림픽 1년 연기 결정 과정에서 줄곧 '정상 개최'를 주장했다 혼쭐이 난 기억이 있습니다. 경기 단체와 선수들로부터 "대회를 연기해야 한다", "강행하면 출전을 포기하겠다"는 항의가 이어져 결국 고집을 꺾은 일입니다.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마이니치신문에 "바흐 위원장의 방일 목적은 스가 총리를 만나는 것이 전부였다"면서 "개최국 수장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게 IOC 내 입지를 굳히는 길로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즉, 도쿄올림픽의 상징적 인물이었던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가 퇴임한 상황에서 스가 총리와 조기 협력관계를 구축해 자신의 위상과 구심력을 되찾으려는 의도였다는 분석입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16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에게 올림픽 발전에 기여한 인사에게 주는 ‘올림픽 훈장’을 수여한 뒤 박수 치고 있다. [사진 출처 : IOC 홈페이지]


"결의, 결의, 결의" 강조

바흐 위원장은 '스가의 입'을 통해 도쿄올림픽 개최 흐름을 결정지었습니다. 본인은 오히려 "그런 '결의'(commitment)를 충분히 공유한다". "우리는 일본 편에 서 있다"는 표현 등을 써가며 '거리 두기'를 시도했습니다. 올림픽 일정 변경 권한은 전적으로 IOC에 달려 있는데도 말이죠.

외교가에서 '결의'(commitment)는 '약속' '책무' 확약' 등으로 해석됩니다. 바흐 위원장은 주요 인사를 만날 때마다 이 단어를 반복해 썼습니다. "당신은 올림픽 가치관에 대해 흔들림 없는 지지와 '결의'를 보여줬다"(아베 전 총리)고 했고, "도쿄도의 이런 의욕과 '확약'을 가슴에 새겨 협력해 나가자"(고이케 유리코 지사)고 했습니다. 모리 요시로(森喜朗) 대회 조직위원장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선 "스가 총리가 의욕과 '확약'을 재차 강조했고, 저 역시 같은 견해임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16일 도쿄도청을 방문해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와 팔꿈치 터치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바흐 위원장은 앞서 올림픽 1년 연기를 결정할 때도 "'코로나19 팬더믹(세계적 대유행)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견해를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이번에도 도쿄올림픽 개최를 강하게 요구하는 쪽은 일본이고, 자신은 이를 지지하는 역할에 그친다는 인상을 풍겼습니다.

한 일본 언론은 이를 두고 "올림픽 연기에 따른 추가 비용 부담 협상 때 IOC가 일본 정부보다 한층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면서 "특히 도쿄올림픽 취소 등 예기치 못한 사태가 생겼을 때 그 책임을 줄일 수 있도록 '리스크 관리'까지 한 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단독] 검찰 "세탁한 옵티머스 자금 5억원, 중앙지검 로비에 사용" 진술 확보

 해덕파워웨이 인수 사기 수사 때 5억 세탁

검찰, 관련자 소환 조사·자금 흐름 추적

검찰 출신 유력 인사 전달 여부에 촉각

[서울신문]1조 2000억원대 투자 피해를 낸 옵티머스자산운용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옵티머스 관련 자금 중 5억원이 검찰 로비 자금으로 쓰인 정황을 포착했다. 로비 자금의 종착지로 검사장 출신 유력 인사가 거론되면서 애초 금융범죄로 시작됐다가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번진 옵티머스 수사가 법조 비리 의혹으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14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서 청소업체 관계자들이 유리창을 닦고 있다. 검찰은 옵티머스의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2020.10.14 연합뉴스

17일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옵티머스 사태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주민철)는 옵티머스가 실질적으로 지배했던 선박부품 제조사 해덕파워웨이(해덕)의 이모 전 대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과거 자신이 고소된 사건 무마를 위해 “5억원을 세탁한 뒤 검찰 로비용으로 사용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해당 진술을 토대로 검찰 로비에 관여한 것으로 지목된 사람들을 차례로 불러 각각의 역할과 주장을 확인하는 한편 자금의 흐름과 실제 사용처 등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이 전 대표가 해덕을 인수한 뒤 투자 계약 조건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했던 2018년 8월 이후 시기를 주목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박모(사망) 전 옵티머스 고문과 함께 투자자들로부터 ‘해덕 인수 뒤 지분을 분할해 주겠다’며 투자금을 모았지만, 실제 인수 뒤 주주총회에서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경영권을 독점했다.

이에 일부 투자자가 두 사람을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 고소하자 고모 당시 해덕 부회장이 수표 5억원을 강남의 한 카지노 에이전트를 통해 현금화했고, 검찰 수사관 출신 A씨가 검사장을 지낸 인사에게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고 전 부회장과 A씨는 검찰 로비 의혹에 대해 “사업 문제로 관계가 틀어진 자가 음해하기 위해 지어낸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검찰은 지난 사건 수사에 대한 로비 시도 진술 확보에 이어 일부 이를 뒷받침하는 정황까지 확인된만큼 추가 소환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Monday, November 16, 2020

'14명 확진' 서초구 아파트 사우나, 환기 어려워..이용자·가족 전파

 가족·지인 등 접촉자 119명 검사

이용자·방문자 모두 아파트 주민

발열확인 등 했지만 지하에 위치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의료진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0.10.29. bjko@newsi.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서울 서초구 아파트 내 입주민 대상 사우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초구 아파트 내 입주민 대상 사우나를 이용한 주민 1명이 10일 최초 양성 판정을 받은 후 15일까지 4명, 16일 9명이 추가 감염됐다. 관련 확진자는 14명이다.

16일 추가 확진자는 가족 3명, 사우나 이용자 6명이다.

방역당국은 사우나 관계자, 이용자, 가족과 지인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119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은 13명, 음성은 2명이다.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시설은 아파트 입주자만 이용하는 사우나다. 방문자가 모두 아파트 주민이다.

입장 시 입주민 카드로 인증하고 발열 확인을 하는 등 관리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사우나가 지하에 위치해 환기가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최초 확진자와 가족이 사우나를 이용한 후 사우나를 방문한 주민이 추가 감염되고 그 가족에게 전파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서초구 보건소와 역학·접촉자 조사를 실시 중이다. 또 해당 현장 등에는 긴급방역을 실시했다.

서울시 송은철 감염병관리과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온라인 코로나19 브리핑을 열고 "목욕탕과 사우나 시설에서는 공용으로 이용하는 곳은 표면소독, 수시 환기 등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이용자는 전자출입명부 인증 또는 수기방명록을 꼭 작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檢출신 변호사, "조국 일가 수사가 진짜 검란 아닌가"

 "검사들 민주주의·인권 인식수준 떨어져, 자성 필요"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전직 검사 출신 변호사가 최근 검찰의 추미애 법무부장관에 대한 공개 반발에 대해 “조국 장관 수사야말로 검란”이라고 정리했다.

검찰에서 10여년동안 근무한 뒤 퇴직한 오원근 변호사는 2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 변호사는 “검란이란 표현은 낯설다. 아시다시피 검사가 막강한 권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검란이다 이렇게 표현하면 마치 총칼을 들고 하는 군부 쿠데타가 연상된다” “어쩌면 검찰이 대규모 검찰권력을 이용해서 조국 전 장관 일가를 수사했던 것이 진짜 검란이 아니었나 싶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오 변호사는 “이 수사는 당시에도 많은 문제점이 노출됐다. 수사 결과 권력형 비리라고 볼만한 것이 나온 것이 없기 때문에 다시 이런 의미의 검란이 일어나긴 어렵다고 본다”며 “지금 이야기되는 검란은 아마 평검사회 등 검사들의 집단 반발, 이런 것을 의미하는 것 같은데 저는 이런 의미의 검란도 일어날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렇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오 변호사는 “검찰개혁이란 큰 흐름에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고 과거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나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해서 실형이 선고되는 등 검찰개혁이 필요한 현실적인 증거들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 속에서 단순히 추 장관이 검사 개인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런 정도 사정만 갖고 검사들이 집단적으로 반발할 명분이나 계기는 없다고 본다”고도 지적했다.

오 변호사는 추 장관 발언을 공개 비판한 내부망 글에 검사들 230여명이 동의 뜻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2000여명 전체 검사 중 10분의1 정도인 200여명이 댓글을 달았다는 그 정도만 갖고 집단반발로 해석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오 변호사는 문제의 글에 동의 댓글을 단 이들 상당수가 현 법무부 인사 지침에서 우대한다는 형사공판부 소속이 많다는 해석에 대해서도 “논리비약”이라고 선을 그었다. 전체 검사 80~90%가 형사부, 공판부 소속이라 의미없는 수치라는 것이다.

오 변호사는 “너무 가볍게 볼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집단 반발이 현실화 할 것처럼 과대 포장하는 것도 문제”라며 “검찰 개혁에 있어서 그 정도 반발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고도 짚었다.

오 변호사는 검사들의 이중적 작태도 성토했다. 오 변호사는 “정작 필요한 때, 과거 인권이 침해된 사건이 일어났을 때라든지 조용히 있다가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댓글을 다는 건 앞뒤가 안 맞지 않나 싶다”고 비판했다.

오 변호사는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의 자성 요구 글에 검사들이 부정적 반응을 보인 데 대해서도 “저도 답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오 변호사는 “검찰권 행사가 잘못된 것으로 드러나는 상황에 대해서 자성의 목소리를 촉구하는 임 부장 글에는 댓글이 별로 없고 추 장관이 한 검사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2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린 현상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도 말했다.

오 변호사는 “지금 검사들이 추구하는 정의가 과연 무엇인지 오히려 묻고 싶다”“검사들이 시험공부 등을 통해서 헌법을 공부했지만 헌법이 담고 있는 민주주의, 인권과 같은 중요한 가치들에 대해서 현실적으로는 이해나 인식 수준이 저는 많이 부족하다고 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오 변호사는 “시험을 잘 봐도 검사가 되고 보다 좋은 자리에 가는 것, 이런 것들이 민주주의나 인권보다 더 관심 있는 것은 아닌가 스스로 한번 성찰해볼 필요가 있다”권력지향적 태도에 대한 자성도 촉구했다.

장영락 (ped19@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