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지인 등 접촉자 119명 검사
이용자·방문자 모두 아파트 주민
발열확인 등 했지만 지하에 위치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서울 서초구 아파트 내 입주민 대상 사우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초구 아파트 내 입주민 대상 사우나를 이용한 주민 1명이 10일 최초 양성 판정을 받은 후 15일까지 4명, 16일 9명이 추가 감염됐다. 관련 확진자는 14명이다.
16일 추가 확진자는 가족 3명, 사우나 이용자 6명이다.
방역당국은 사우나 관계자, 이용자, 가족과 지인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119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은 13명, 음성은 2명이다.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시설은 아파트 입주자만 이용하는 사우나다. 방문자가 모두 아파트 주민이다.
입장 시 입주민 카드로 인증하고 발열 확인을 하는 등 관리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사우나가 지하에 위치해 환기가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최초 확진자와 가족이 사우나를 이용한 후 사우나를 방문한 주민이 추가 감염되고 그 가족에게 전파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서초구 보건소와 역학·접촉자 조사를 실시 중이다. 또 해당 현장 등에는 긴급방역을 실시했다.
서울시 송은철 감염병관리과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온라인 코로나19 브리핑을 열고 "목욕탕과 사우나 시설에서는 공용으로 이용하는 곳은 표면소독, 수시 환기 등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이용자는 전자출입명부 인증 또는 수기방명록을 꼭 작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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