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진 영화평론가는 지난 2004년 7월 조원동 당시 경제수석이 손경식 CJ그룹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사퇴를 종용한 배경과 관련, "2014년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 한국의 밤 행사가 아주 결정적이었던 것 같다"고 7일 분석했다.
기자 출신인 오동진 평론가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미경 부회장 하면 CJ엔터테이먼트 만들고 CJ E&M을 실질적으로 경영해 오던 부회장인데 (2014년말) 갑작스럽게 사실은 경영 일선에서 손을 떼고 미국으로 갔다. 그래서 영화계에서도 굉장히 의아해했던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최근에 이 뉴스가 불거져나오면서 마치 모든 일들의 퍼즐이 맞춰지는 듯한 느낌이듯이 아, 그래서 그랬구나라고 요새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아마 '한국의 밤' 행사에 주인공으로 가수 싸이와 CJ엔터테인먼트 이미경 부회장이 부각이 됐었던 것 같다"며 "그 주변의 문고리 3인방이라든가 등등 주변 인사들이 과잉충성이 이루어지던 때에 아마 이런 일들이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당시 CJ그룹은 다보스포럼때 이미경 부회장과 박 대통령이 함께 찍은 사진을 언론에 배포했다가 급작스레 이 부회장 모습을 배제한 사진으로 교체하는 등 소동을 벌여, 청와대의 괘씸죄에 걸린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었다.
그는 또 "영화나 케이블 프로그램, 특히 CJ가 운영하는 케이블 채널 중에서 Saturday night live라는 SNL 같은 프로그램들 보면 풍자 코미디프로그램이잖나"라며 "아마 2012년 대선정국에서 대선후보들을 패러디했던 그런 코너인데요. 이건 현직 대통령뿐만 아니라 전현직 대통령들을 다 대상으로 했던 건데 어쨌든 그런 부분들이 늘 불편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영화 쪽에서도 이제 마찬가지 시선을 가지고 있었던 게 사실인 것 같다. 아마 MB정부 이후부터 계속해서 보수적 정부에서는 '영화계가 이른바 좌파의 온상이다, 그런 좌파의 색깔을 갖고 있는 영화들을 많이 만든다', 이렇게 보고 있었던 시선들이 굉장히 많고 거기에 이른바 메이저 스튜디오라고 하는 CJ엔터테인먼트가 그런 작품들을 만드는 데 투자를 하고 좀 부채질한다, 이런 시선들이 있었던 게 사실인 것 같다"며 "가장 대표적인 게 아마 <변호인>이겠죠"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광해, 왕이 된 남자>, 천만을 넘기는 관객을 모았었는데 그때 많은 관객들이 광해를 보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생각했던 경우가 많았고 그때도 이 영화를 대통령 후보 중의 한 명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가서 보고 그때 당시 뉴스가 많이 나왔죠. 많이 울었다는 얘기도 했었다"라고 상기시켰다.
그는 '이런 압박들이 있은 후에 CJ의 영화 성향이 바뀌었냐'는 질문에 "다 바뀌었다"며 "CJ만 바뀐 게 아니고요. <변호인>을 만든 투자배급사 NEW도 그 이후에 <연평해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영화계에서는 보험을 든다는 표현이 나오기 시작했다"면서 "<국제시장>을 만들고 그다음에 <인천상륙작전>...CJ가 그전에 <광해, 왕이 된 남자> 등등을 만들어서 현 정권의 눈밖에 나 있는 것을 <국제시장>으로 많이 커버했다, 이런 얘기가 나왔었다. 그 이후에도 최근까지 <인천상륙작전> 등등을 만들면서 영화계에서는 CJ엔터테인먼트가 일단은 이재현 회장의 석방에 대한 갈망이 굉장히 많았고 현 정권과 어떻게든 거리를 좁히겠다는 의지가 굉장히 작동하고 있다, 이런 얘기들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더 나아가 "NEW 대표의 장인이 예전에 <민중과 지식인>의 (저자인) 한완상 선생이시다"라면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변호인> 만들고 나서 그런 정서적인 어떤 경영상에 있어서도 그런 심리적 압박이 없지 않았을 겁니다. 그래서 먼저 <연평해전>을 만든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얘기들이 많이 나돌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MB때의 영화 탄압 사례도 소개했다.
그는 "여러분들이 좋아하시는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괴물2>도 만들어지려고 했었다. <괴물2>가 만들어지기 위해서 모든 투자가 완료된 상태에서 그 직후에 투자가 다 철회됐었는데 그게 MB정부 때"라면서 "왜냐하면 <괴물1>은 괴물이 한강에서 나오는 거나 <괴물2>의 설정은 청계천에서 나오는 거였다. 그래서 MB정부 초반에 '이명박 정부의 가장 큰 치적 중 하나인 청계천에서 괴물이 나오느냐', 이런 것이 문제가 돼서 투자가 다 철회됐었다"고 밝혔다.
기자 출신인 오동진 평론가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미경 부회장 하면 CJ엔터테이먼트 만들고 CJ E&M을 실질적으로 경영해 오던 부회장인데 (2014년말) 갑작스럽게 사실은 경영 일선에서 손을 떼고 미국으로 갔다. 그래서 영화계에서도 굉장히 의아해했던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최근에 이 뉴스가 불거져나오면서 마치 모든 일들의 퍼즐이 맞춰지는 듯한 느낌이듯이 아, 그래서 그랬구나라고 요새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아마 '한국의 밤' 행사에 주인공으로 가수 싸이와 CJ엔터테인먼트 이미경 부회장이 부각이 됐었던 것 같다"며 "그 주변의 문고리 3인방이라든가 등등 주변 인사들이 과잉충성이 이루어지던 때에 아마 이런 일들이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당시 CJ그룹은 다보스포럼때 이미경 부회장과 박 대통령이 함께 찍은 사진을 언론에 배포했다가 급작스레 이 부회장 모습을 배제한 사진으로 교체하는 등 소동을 벌여, 청와대의 괘씸죄에 걸린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었다.
그는 또 "영화나 케이블 프로그램, 특히 CJ가 운영하는 케이블 채널 중에서 Saturday night live라는 SNL 같은 프로그램들 보면 풍자 코미디프로그램이잖나"라며 "아마 2012년 대선정국에서 대선후보들을 패러디했던 그런 코너인데요. 이건 현직 대통령뿐만 아니라 전현직 대통령들을 다 대상으로 했던 건데 어쨌든 그런 부분들이 늘 불편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영화 쪽에서도 이제 마찬가지 시선을 가지고 있었던 게 사실인 것 같다. 아마 MB정부 이후부터 계속해서 보수적 정부에서는 '영화계가 이른바 좌파의 온상이다, 그런 좌파의 색깔을 갖고 있는 영화들을 많이 만든다', 이렇게 보고 있었던 시선들이 굉장히 많고 거기에 이른바 메이저 스튜디오라고 하는 CJ엔터테인먼트가 그런 작품들을 만드는 데 투자를 하고 좀 부채질한다, 이런 시선들이 있었던 게 사실인 것 같다"며 "가장 대표적인 게 아마 <변호인>이겠죠"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광해, 왕이 된 남자>, 천만을 넘기는 관객을 모았었는데 그때 많은 관객들이 광해를 보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생각했던 경우가 많았고 그때도 이 영화를 대통령 후보 중의 한 명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가서 보고 그때 당시 뉴스가 많이 나왔죠. 많이 울었다는 얘기도 했었다"라고 상기시켰다.
그는 '이런 압박들이 있은 후에 CJ의 영화 성향이 바뀌었냐'는 질문에 "다 바뀌었다"며 "CJ만 바뀐 게 아니고요. <변호인>을 만든 투자배급사 NEW도 그 이후에 <연평해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영화계에서는 보험을 든다는 표현이 나오기 시작했다"면서 "<국제시장>을 만들고 그다음에 <인천상륙작전>...CJ가 그전에 <광해, 왕이 된 남자> 등등을 만들어서 현 정권의 눈밖에 나 있는 것을 <국제시장>으로 많이 커버했다, 이런 얘기가 나왔었다. 그 이후에도 최근까지 <인천상륙작전> 등등을 만들면서 영화계에서는 CJ엔터테인먼트가 일단은 이재현 회장의 석방에 대한 갈망이 굉장히 많았고 현 정권과 어떻게든 거리를 좁히겠다는 의지가 굉장히 작동하고 있다, 이런 얘기들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더 나아가 "NEW 대표의 장인이 예전에 <민중과 지식인>의 (저자인) 한완상 선생이시다"라면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변호인> 만들고 나서 그런 정서적인 어떤 경영상에 있어서도 그런 심리적 압박이 없지 않았을 겁니다. 그래서 먼저 <연평해전>을 만든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얘기들이 많이 나돌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MB때의 영화 탄압 사례도 소개했다.
그는 "여러분들이 좋아하시는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괴물2>도 만들어지려고 했었다. <괴물2>가 만들어지기 위해서 모든 투자가 완료된 상태에서 그 직후에 투자가 다 철회됐었는데 그게 MB정부 때"라면서 "왜냐하면 <괴물1>은 괴물이 한강에서 나오는 거나 <괴물2>의 설정은 청계천에서 나오는 거였다. 그래서 MB정부 초반에 '이명박 정부의 가장 큰 치적 중 하나인 청계천에서 괴물이 나오느냐', 이런 것이 문제가 돼서 투자가 다 철회됐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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