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 등을 위해 3차 추가경정예산 3조6천114억원을 최종 확정됐다고 6일 밝혔다.
중기부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제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해 혁신벤처와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전했다.
이번 국회 심사 과정에서는 최근 성장세가 눈에 띄는 비대면 분야 청년 창업을 돕기 위한 사업 예산이 증액됐다.
구체적으로는 ▲ 비대면 분야 청년 창업 아이디어 발굴 지원 20억원 ▲ 청년 예비창업자 대상 오픈 바우처 지원 63억원 ▲ 창업지원 서비스 바우처 사업 20억원 등이다.
비대면 분야 청년 창업 아이디어 발굴지원은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을 독려하고, 비대면 분야 육성을 위해 마련됐다. 청년 누구나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경진대회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해 우수한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에게는 멘토링과 초기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청년 예비창업자 대상 오픈 바우처 지원은 사업 계획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구체화된 청년 예비창업자가 창업교육, 창업바우처, 경영컨설팅 등을 1억원 한도로 활용토록 하는 사업이다.
창업지원 서비스 바우처는 청년 창업기업에 세무·회계·기술보호 비용을 100만원 한도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추경을 통해 추가로 2천개사를 지원하게 됐다.
중기부는 이 밖에도 ▲ 지역신용보증재단 지원 800억원 ▲ 기술보증기금 출연 680억원 ▲ 전통시장 디지털 매니저 사업 7억6천만원 등을 반영했다.
중기부는 "전통시장 상인은 다른 소상공인보다 나이대가 높아 상대적으로 온라인 진출이 어려웠다"며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없애고자 전국 38개 전통시장에 '전통시장 디지털 매니저'를 파견해 온라인 판로 개척과 성공을 돕겠다"고 설명했다.
또 기술보증기금 출연 증액으로 코로나 특례보증 6천억원을 추가로 공급하고, 탄소가치평가모델 등을 도입·활용해 온실가스 감축 기술 등을 보유한 녹색기업에 신규 보증 1천억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중기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바이오·그린뉴딜 등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에 중점 투자하는 '스마트대한민국펀드' 조성에도 2천억원을 쓴다. 기존 올해 예산 7천400억원에 더해 총 9천400억원 규모다.
펀드는 제조·생산·서비스 전달 과정에서 사람 간 접촉을 줄이는 비대면 비즈니스, 진단·백신·치료제·의료기기 등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그린제품·대체에너지 등 그린 벤처기업 등에 투자한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번 추경을 통해 코로나 19 재확산 우려 등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위기 조기 극복을 지원하겠다"며 "경제구조 비대면화·디지털화 가속화에 빠르게 대응해 경제 활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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