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거센 공천 물갈이를 예고하면서 당 안팎에 극도의 긴장감이 조성되고 있다. 현역 의원들 가운데 최대 절반이 탈락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한바탕 공천 피바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더민주는 22일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의 명단을 공개하고 공천에서 배제키로 한데 이어 3선 이상 중진의 절반, 재선 이하 의원의 30%를 물갈이 대상으로 설정키로 했다.
대다수 현역 의원들은 상황이 이렇게 되자 자신이 물갈이 대상에 포함될지 여부를 두고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컷오프 대상 20% 명단공개…"정치적 사망선고"
더민주는 오는 23일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과 조은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현역의원 평가결과의 봉인을 해제, 컷오프(공천배제) 대상을 확인한다.
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는 현역의원 20%를 공천에서 배제키로 하고, 지난해 10월28일부터 77일간에 걸쳐 현역의원 평가를 마무리한 후 이를 봉인했다.
현역의원 평가는 ▲의정활동 및 공약이행 35% ▲선거기여도 10% ▲지역활동 10% ▲다면평가 10% ▲여론조사 35%의 기준으로 이뤄졌다.
더민주는 23일 컷오프 대상을 확인하고 이를 의원들에게 개별통보한 후 이의 신청을 받는다. 이어 이의신청 기간이 끝나는 25일 컷오프 명단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더민주는 당초 컷오프 명단을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었지만, 컷오프 대상자들이 면접에 참여하지 않기 때문에 명단이 새나가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판단, 공개키로 결정했다.
하지만 실제로 공천배제 대상자의 명단 공개가 이뤄질 경우 '정치적 사망선고'나 다름없어 해당 의원들의 반발이 클 것으로 보인다. 명단이 공개된 후 탈당과 단체행동 등 반발도 불가피하다.
당의 한 관계자는 "이름이 공개될 경우 해당자들은 정치적인 사망선고를 받는 것"이라며 "같은 당에 있는 동지들의 등에 칼을 꽂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표했다.
야권 일각에서는 명단 공개 방침에 대해 하위 평가자들의 국민의당 이적을 막기위해 초강수를 두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중진 절반·재선이하 30% '물갈이' 대상…가부투표로 결정키로
더민주는 한 술 더 떠 컷오프와 별도로 현역의원 평가를 실시해 중진의 절반과 재선이하 의원의 30%를 물갈이 대상으로 놓고 공천관리위원 가부투표로 심사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22일 공천관리위원회 회의결과 브리핑을 갖고 "현역 하위 20% 컷오프와 별도로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별도의 평가를 도입키로 했다"며 "3선이상 하위 50%와 재선이하 하위 30%에 대해 1차적 배제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하위 20%를 공천에서 배제한 후 남은 인원을 대상으로 다시 중진 50%와 재선이하 30%에 대한 물갈이 여부를 검토한다는 의미다.
평가가 끝나면 3선이상의 하위 50%와 재선 이하 하위 30%를 놓고 공관위원 전원이 참여하는 가부 투표를 실시한다. 가부투표에서 과반 이상을 얻지 못할 경우에는 면접을 볼 권리조차 박탈된다.
정 단장은 "컷오프와 별도로 평가하는 근거조항이 있느냐"는 질문에 "정밀 심사를 하도록 한 규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더민주는 현역 평가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역의원들은 오는 24일부터 실시되는 면접에 참여하지 않는다.
정 단장은 "컷오프 인원도 하위 50% 안에 들어가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컷오프 대상은 아예 심사 자체에서 배제된다"고 설명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이번 발표로 40~50%대를 넘는 현역 물갈이가 현실화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40~50% 물갈이를 강조해왔다. 그는 지난 15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현역의원보다 더 좋은 사람이 나오면 40%든, 50%든 다 쳐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더민주 의원들 '불안'…"나는 아니겠지?"
거센 공천 피바람이 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더민주 현역 의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당장 23일 공천관리위로부터 컷오프 대상인 하위 20%에 들었다는 전화를 받을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하위 20%에 들 경우 명단이 공개돼 사실상 정치적 사망선고에 맞먹는 타격을 입게 된다.
컷오프 관문을 넘고 나서도 문제다. 다시 여론조사 등 현역 평가를 거쳐 하위권에 들 경우 공천관리위원 가부 투표 대상이 된다.
당의 한 3선 의원은 "가혹하다해도 당이 하겠다는데 어떻게 하겠느냐"며 "다만 후유증을 수습하지 못해 당에 큰 혼란이 올까봐 걱정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 의원은 "초선은 보호대상이고 다선은 척결대상이냐"며 "국회를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점령군처럼 와서 뭐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더민주에서 컷오프 대상으로 분류돼 탈당하는 의원이 있을 경우 받을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패권과 싸워 부당한 평가를 받았다면 이야기가 다르다"고 말해, 입당 수용 가능성을 열어뒀다.
천 공동대표는 그러면서도 "능력이 없고 일을 안 해서 컷오프 대상이 됐다면 입당이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더민주는 22일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의 명단을 공개하고 공천에서 배제키로 한데 이어 3선 이상 중진의 절반, 재선 이하 의원의 30%를 물갈이 대상으로 설정키로 했다.
대다수 현역 의원들은 상황이 이렇게 되자 자신이 물갈이 대상에 포함될지 여부를 두고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컷오프 대상 20% 명단공개…"정치적 사망선고"
더민주는 오는 23일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과 조은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현역의원 평가결과의 봉인을 해제, 컷오프(공천배제) 대상을 확인한다.
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는 현역의원 20%를 공천에서 배제키로 하고, 지난해 10월28일부터 77일간에 걸쳐 현역의원 평가를 마무리한 후 이를 봉인했다.
현역의원 평가는 ▲의정활동 및 공약이행 35% ▲선거기여도 10% ▲지역활동 10% ▲다면평가 10% ▲여론조사 35%의 기준으로 이뤄졌다.
더민주는 23일 컷오프 대상을 확인하고 이를 의원들에게 개별통보한 후 이의 신청을 받는다. 이어 이의신청 기간이 끝나는 25일 컷오프 명단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더민주는 당초 컷오프 명단을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었지만, 컷오프 대상자들이 면접에 참여하지 않기 때문에 명단이 새나가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판단, 공개키로 결정했다.
하지만 실제로 공천배제 대상자의 명단 공개가 이뤄질 경우 '정치적 사망선고'나 다름없어 해당 의원들의 반발이 클 것으로 보인다. 명단이 공개된 후 탈당과 단체행동 등 반발도 불가피하다.
당의 한 관계자는 "이름이 공개될 경우 해당자들은 정치적인 사망선고를 받는 것"이라며 "같은 당에 있는 동지들의 등에 칼을 꽂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표했다.
야권 일각에서는 명단 공개 방침에 대해 하위 평가자들의 국민의당 이적을 막기위해 초강수를 두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중진 절반·재선이하 30% '물갈이' 대상…가부투표로 결정키로
더민주는 한 술 더 떠 컷오프와 별도로 현역의원 평가를 실시해 중진의 절반과 재선이하 의원의 30%를 물갈이 대상으로 놓고 공천관리위원 가부투표로 심사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22일 공천관리위원회 회의결과 브리핑을 갖고 "현역 하위 20% 컷오프와 별도로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별도의 평가를 도입키로 했다"며 "3선이상 하위 50%와 재선이하 하위 30%에 대해 1차적 배제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하위 20%를 공천에서 배제한 후 남은 인원을 대상으로 다시 중진 50%와 재선이하 30%에 대한 물갈이 여부를 검토한다는 의미다.
평가가 끝나면 3선이상의 하위 50%와 재선 이하 하위 30%를 놓고 공관위원 전원이 참여하는 가부 투표를 실시한다. 가부투표에서 과반 이상을 얻지 못할 경우에는 면접을 볼 권리조차 박탈된다.
정 단장은 "컷오프와 별도로 평가하는 근거조항이 있느냐"는 질문에 "정밀 심사를 하도록 한 규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더민주는 현역 평가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역의원들은 오는 24일부터 실시되는 면접에 참여하지 않는다.
정 단장은 "컷오프 인원도 하위 50% 안에 들어가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컷오프 대상은 아예 심사 자체에서 배제된다"고 설명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이번 발표로 40~50%대를 넘는 현역 물갈이가 현실화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40~50% 물갈이를 강조해왔다. 그는 지난 15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현역의원보다 더 좋은 사람이 나오면 40%든, 50%든 다 쳐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더민주 의원들 '불안'…"나는 아니겠지?"
거센 공천 피바람이 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더민주 현역 의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당장 23일 공천관리위로부터 컷오프 대상인 하위 20%에 들었다는 전화를 받을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하위 20%에 들 경우 명단이 공개돼 사실상 정치적 사망선고에 맞먹는 타격을 입게 된다.
컷오프 관문을 넘고 나서도 문제다. 다시 여론조사 등 현역 평가를 거쳐 하위권에 들 경우 공천관리위원 가부 투표 대상이 된다.
당의 한 3선 의원은 "가혹하다해도 당이 하겠다는데 어떻게 하겠느냐"며 "다만 후유증을 수습하지 못해 당에 큰 혼란이 올까봐 걱정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 의원은 "초선은 보호대상이고 다선은 척결대상이냐"며 "국회를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점령군처럼 와서 뭐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더민주에서 컷오프 대상으로 분류돼 탈당하는 의원이 있을 경우 받을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패권과 싸워 부당한 평가를 받았다면 이야기가 다르다"고 말해, 입당 수용 가능성을 열어뒀다.
천 공동대표는 그러면서도 "능력이 없고 일을 안 해서 컷오프 대상이 됐다면 입당이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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