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야권을 향해 “빠른 시간 안에 결단을 내려 국민들의 대통령 하야요구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박원순 시장은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현 시국과 관련한 긴급제안’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밝힌 뒤 “이 정권과 그 악정에 대한 분노와 새시대에 대한 염원은 이미 확인되고도 남았다”며 “왜 이런 절절한 국민의 뜻과 요구를 읽지 못하는가, 왜 국민의 절망과 고통을 듣지 못하는가 아쉽고 답답하기만 하다”고 적었다.
박 시장은 이어 야당 대표와 주요 정치인, 사회 원로가 참석하는 ‘박근혜정권 퇴진을 위한 야당, 정치지도자, 시민사회 대표 원탁회의’를 열 것을 제안했다. 그는 “오는 12일에는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행동이 전국 곳곳에서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규모로 일어날 것이다. 위기의식을 느낀 청와대는 영수회담과 책임총리 등 여러가지 수습책을 제시할 것”이라며 “그러나 현 시국의 수습은 이미 국민의 신뢰를 잃은 대통령과 정치권만의 결정으로 이뤄질 수 없다”고 썼다. 박 시장은 “정치권은 국민의 뜻을 최우선으로 받들어야 하며 국민과 함께 행동하는 가운데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야3당과 사회 원로가 비상시국 원탁회의를 통해 현 시국에 대한 입장과 태도를 하나로 모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원순 시장은 세번째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에 더 많은 국민 대표들이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대통령 하야 요구 과정이 단지 분노의 표출이 아니라 향후 새로운 정치체제, 사회구조에 대한 구상과 사회적 합의의 과정이어야 한다. 대통령이 하야하면 큰 혼란이 올 것으로 단정하기보다 새로운 희망의 과정이 되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각 지역별 조직과 시민단체까지 포함하는 범국민 조직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 시장은 끝으로 “서울시가 헌법에 따라 국민의 의사표현, 언론·집회·시위의 자유, 정치참여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공간과 기회의 보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광화문광장에 국민 참여의 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정말 국민이 자랑스러웠다. 평화와 희망의 촛불로 일렁이는, 수십만의 거대한 물결은 질서정연했고 아름다웠다”고 지난 5일 고 백남기 농민 영결식과 제2차 범국민대회에 참석한 소감을 밝힌 뒤 “끝까지 국민의 편에 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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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11070945001&code=940100&nv=stand&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2#csidx656241451d60fe2a31637bc87c5af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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