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최경환 등 7~8명 비공개 회동
탄핵소추안 임박해오자 퇴로 모색한듯
새누리당 친박계 중진 의원들이 28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명예 퇴진’을 제안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발의가 임박해오고 통과 가능성이 높아지자 박 대통령과 친박계의 퇴로를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당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서청원·최경환·정갑윤·윤상현·유기준 의원 등 친박 중진의원 7~8명은 이날 비공개 오찬 회동을 열어 박 대통령이 남은 임기를 채우기보다 질서있는 퇴진을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서 의원은 이 자리에서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이대로 간다면 국회에서 탄핵될 수밖에 없다. 박 대통령이 본인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스스로 입장을 표명하는 게 맞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청원 의원은 이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 시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논의했다”면서, 청와대에 ‘질서있는 퇴진’에 대해 “그런 이야기도 했다. 그 부분에 (참석자들이) 공감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 의원도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서청원 의원이 명예로운 퇴진을 건의하자는 취지의 말씀을 했다”면서 “참석자들은 대부분 들었는데, 다만 일부 반대 생각을 가진 의원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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