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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March 10, 2019

트럼프 “미군 주둔비 한국이 다 내라”

‘주둔국에 전액 전가’ 처음 밝혀
협상 불응땐 주한미군 철수 시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사진출처=플리커, Michael Vadon)

트럼프 대통령.(사진출처=플리커, Michael Vadon)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된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들이 미군 주둔 비용을 모두 부담해야 한다며,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미군 철수도 고려하고 있음을 밝혔다. 특히 트럼프가 공개적으로 미군 주둔국에 ‘100% 비용 부담’을 주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현실이 되면 한국도 미군 주둔에 따른 상당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는 4일(현지시각) 오후 미국 <시엔엔>(CNN) 방송의 ‘더 시추에이션 룸’에 출연해, 진행자인 울프 블리처가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 지명자가 최근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한국은 주한미군 인적 비용의 50%가량을 부담한다고 증언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하자 “100% 부담은 왜 안 되냐”고 받아쳤다. 이어 블리처가 한국을 비롯해 일본이나 독일 등 미군 주둔 국가가 모든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취지냐고 재차 묻자 트럼프는 “당연하다. 그들은 모든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왜 우리가 그 비용을 대느냐? 우리가 그들을 방어해주고 있다”며 동맹국들이 미국이 제공하는 안보에 ‘무임승차’하고 있다는 기존 견해를 되풀이했다.

트럼프는 동맹국들이 분담금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미군을 철수시킬 수도 있음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그는 “그들이 우리를 제대로 대하지 않으면 우리는 더 이상 전세계의 군대와 경찰 역할을 할 수 없다”며 “그들이 (분담금 협상에) 응하지 않으면 협상장을 나올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그들이 우리를 제대로 대하지 않으면, 우리를 제대로 존중하지 않으면 대답은 간단하다. 그들(한국)이 ‘미치광이’가 있는 북한에 맞서 스스로 방어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의 자력 방위’란 주한미군 철수를 의미한다.

이와 관련해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5일 “외국 대선 과정에서 나오는 특정 후보의 발언 내용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직접적인 반응을 피했다. 하지만 이 당국자는 “한·미 동맹은 지난 60년 이상 변함없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핵심축으로서 역할을 해왔다”며 “특히 행정부, 의회를 포함한 미국 조야에서도 한·미 연합방위력 유지·강화 및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여건 제공과 관련한 우리의 역할과 기여를 충분히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발언에 대한 간접적인 반박인 셈이다.

한편, 미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도 4일 경선 중단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면서, 트럼프가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이제훈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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