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남편인 김삼석 수원시민신문 대표가 가족에게 악플을 단 누리꾼을 고소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28일 명예훼손(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과 모욕죄 혐의로 악플러 168명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지방경찰청에 접수했다.
이들 누리꾼은 윤 의원의 정의기억연대 횡령 의혹이 불거졌던 지난 5월 당시 윤 의원과 김 대표, 딸에 대한 악성 댓글을 온라인에 게재한 혐의다.
'인간 쓰레기', '사기꾼 양아치 새X', '마누라나 남편이나 기생충 박쥐', '부부사기단'이라는 등의 표현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공갈 혐의에 대한 무죄 확정판결을 받은 김 대표에 대해 유죄 판단이 났던 1심만을 이용해 죄가 있는 것처럼 허위 사실을 적시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김 대표는 "배우자인 윤 의원이 지난 4월 총선에 국회의원으로 입후보 하고 당선이 되자 차마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댓글을 적어 명예를 훼손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모욕,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5번째다.
지난달 김 대표는 전여옥TV와 조갑제닷컴 등 유튜버와 언론사 법인, 기자, 포털사이트 등 33곳을 대상으로 총 6억4000만원의 명예훼손 손해배상 위자료를 청구하는 민사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같은달 11일에는 이들을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 형사고소장을 서울경찰청에 접수한 바 있다. 또 변희재 미디어워치 고문과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 등 유튜버 14명을 상대로 총 4억3000만원의 명예훼손 손해배상 위자료를 청구하고 형사고소장도 접수했다.
한편 윤 의원의 첫 재판이 11월로 한 달 연기됐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이대연) 심리로 진행되는 윤 의원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은 이달 26일에서 다음달 30일로 뤄졌다.
윤 의원 측은 "사건 기록이 방대한데 검찰 쪽 기록에 대한 열람과 복사를 아직 완료하지 못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연기를 요청했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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