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는 분량 줄인 최소 잔여형 주사기 LDS
관계당국, 19일에는 AZ백신 접종 모의훈련
[서울=뉴시스]임재희 김정현 기자 = 방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에서 백신을 쓰고 남아서 버리는 일이 없도록 하는 '최소 잔여형 주사기'(Low Dead Space, LDS) 4000만개를 도입한다.
LDS를 쓰면 화이자 백신 1바이알(vial, 유리병)당 6회분(도즈, dose)을 사용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17일 "지난 1월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LDS 4000만개에 대한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LDS는 버려지는 백신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사기 피스톤과 바늘 사이 공간이 거의 없도록 제작된 특수한 주사기다.
방역 당국은 당장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시에도 LDS를 사용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도입과 공급에 대비한 통합 모의훈련도 오는 19일 시작된다. 안동에 소재한 국내 제조소에서 지역 접종기관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유통 단계별 임무 숙지, 돌발상활 발생시 콜드체인 유지를 위한 훈련을 한다. 지난 3일엔 화이자 백신의 모의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 통합 모의훈련엔 질병청 유통관리팀, 국방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소방청 등 관계 기관과 보건소, 요양병원·시설 등 지역 접종기관, 유통업체인 SK바이오사이언스(SKB)가 참여한다.
정부는 지난 9일과 16일에 중앙예방접종센터(국립중앙의료원)에서 백신 접종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17일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백신 접종 모의훈련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항공수송,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관세청에서 수입·통관, 국방부와 경찰청에서 호송·경비 등 범부처가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운영 중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14일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정식 승인하고 17일부터 의료종사자를 시작으로 백신 접종을 개시했다.
그러나 화이자 백신 접종에 적합한 특수 주사기가 부족해 1200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화이자 백신이 폐기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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