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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February 19, 2017

“韓 어떡하냐” 비웃는 일본인에 김제동이 건넨 말은?


2017명의 시민들과 함께하는 촛불권리선언을 위한 시민대토론 ‘2017 대한민국, 꽃길을 부탁해’가 18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됐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주최로 열린 이날 시민대토론은 박근혜 정권 퇴진에 머물지 않고, 이제 더는 특권과 권력남용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주권자의 권리와 구조적 개혁 과제를 모색하자는 취지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방송인 김제동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본격 토론에 앞서 그는 ‘박근혜 게이트’ 관련 한국 상황을 비웃던 한 일본 대학생과의 일화를 소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 2017명의 시민들과 함께하는 촛불권리선언을 위한 시민대토론 ‘2017 대한민국, 꽃길을 부탁해’가 18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됐다. ⓒ go발뉴스
김제동 씨는 “지금 일본에서는 우리나라 보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뉴스가 더 많이 나온다”면서 심지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육사 동기들을 밀착 취재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일본 와세다 대학에 강연을 갔더니 한 일본 친구가 오더니 약간 비웃으면서 ‘너희 나라 어떡하냐’라고 묻기에 ‘그럼 너희 나라는 어떡해야 하냐’라고 되물었다”고 말했다.

이어 “‘너희는 아베 정부가 마음에 드니?’라고 다시 물었더니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봐라, 우리 걱정하지 마라. 우리는 마음에 안 들면 끌어내린다. 너희들은 마음에 안 들어도 참고 살지만, 우리는 마음에 안 들면 헌법에 의거해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주권을 회복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을 비웃던 그 일본 학생에게 “시간이 나면 한국 걱정하지 말고 광화문에 와서 배워가는 게 좋다. 그게 너희 나라를 위한 일”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김제동 씨는 이 같은 일화를 전하며 시민들에게 “오늘 이 자리도 많은 나라들이 민주주의의 모범으로 삼을만한 모임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역사를 지키고, 역사를 지켜보고, 역사를 배우는 것도 재미있지만, 진짜 재미있는 것은 역사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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