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예배도 진행..교회 집단감염 우려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서울 도봉구 방학동 소재 은혜교회 목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은혜교회는 중소형교회로 이 확진자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교회 집단 감염'으로 번질 지 주목된다.
25일 도봉구에 따르면 도봉2동에 거주하는 만 57세 남성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국가지정병상으로 이송됐다.
이 확진자는 방학1동 소재 은혜교회 목사로 21일(목) 낮 12시, 22일(금) 오후 6시30분에서 7시, 24일(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은혜교회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었다는 게 구청 설명이다.
이 확진자는 의정부시 39번 확진자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으로 추정된다. 의정부시 39번 확진자는 남양주시 33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난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2일부터 발열과 근육통의 증상이 발현됐으며 24일 도봉구 39번 확진자 보도를 보고 자발적으로 도봉구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발열 전에 의정부시 39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구는 확진자 부인과 자녀 2명 등 가족 3명을 자가격리한 후 검체를 체취했다. 아울러 자택과 교회 주변에 대한 방역을 완료했다.
구 관계자는 "교회발 집단감염이 우려되어 CCTV 등을 활용한 역학조사를 통해 밀접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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