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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April 18, 2021

토론토, 류현진에 이은 2번째 '도박'이 '대박'..지난해 ERA 9.68 매츠, 올시즌 벌써 3승에 ERA 1.47

 

스티븐 매츠의 활약상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는 토론토 팬들. [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트위터 캡처]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020시즌을 앞두고 류현진과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러자 여기저기서 ‘도박’이라고 아우성을 쳤다. 특히, 토론토 지역 매체들은 ‘부상 병동’ 류현진에게 4년이라는 기간에 8000만 달러를 투자할 가치가 있느냐며 토론토를 비판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본 결과 류현진에 대한 ‘도박’은 ‘잭팟’이 됐다.

류현진은 지난해 5승 2패, 2.6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건강에 대한 의구심도 말끔히 씻어냈다.

류현진의 영입을 반대했던 이들 매체들은 지금 그가 던질 때마다 ‘류비어천가’를 부르고 있다.

류현진의 영입 성공에 고무된 토론토는 2021시즌을 앞두고 또 한 번의 ‘도박’을 했다.

뉴욕 메츠에서 뛰고 있던 스티븐 매츠를 유망주들을 내주며 영입했다.

매츠는 2015년 빅리그에 데뷔해 줄곧 메츠에서 뛰었다. 6시즌 동안 31승 41패, 평균자책점 4.35의 평범한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에는 부상 등으로 5패에 9.68이라는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런 선수를 토론토는 과감하게 데려왔다. 팀의 4~5번 선발로 활약해주길 바랐다.

그랬던 그가 올 시즌 3번 등판해 3승을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1.47이다. 류현진(1승 1패)의 1.89보다 낫다. 18.1이닝 동안 18개의 삼진을 잡았고 볼넷은 6개를 내줬다.

현재까지는 ‘대박’이다.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첫 경기에서 6.1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했고, LA 에인절스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는 6이닝을 던져 5피안타 1실점했다. 18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5회까지 노히터 경기를 하다 6회에 안타 2개를 맞고 1실점했다.

기대 이상의 쾌투를 보이자 미국 언론들도 그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대부분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며 극찬했다.

토론토 팬 사이트인 제이스 저널은 매츠가 토론토 로테이션의 원-투 펀치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게 됐다며 흥분했다.

문제는 매츠가 언제까지 지금과 같이 쾌투할 수 있느냐다.

그러나, 2017년과 2020년을 제외하고 비교적 안정된 투구 내용을 보였다는 점에서 그가 급격한 부진에 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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