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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May 9, 2021

한국 제조업 경쟁력 세계 3위 ‘우뚝’ (문재인 정부 2018-2020년) 1990년 한국 17위 …코로나 위기 속 경제 버팀목", 1위 독일, 2위 중국, 4위 미국, 5위 일본

 지난해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통계

자동차 제조업 생산 제조업 가동률 반등 (PG)

[홍소영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한국의 제조업 경쟁력이 독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충격 속에서도 우리 경제가 상대적으로 선방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제조업 덕분인 것으로 분석됐다.

5일 산업연구원이 펴낸 '한국 제조업 경쟁력, 코로나19 경제위기 버팀목' 보고서에 따르면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가 2018년 지표를 기준으로 지난해 7월 발표한 세계 제조업 경쟁력 지수(CIP)에서 우리나라는 전 세계 152개국 중 독일, 중국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UNIDO가 격년마다 발표하는 CIP는 1인당 제조업 부가가치, 제조업 수출액 등 8개 항목을 종합한 지수로, 국가별로 총체적인 제조업 경쟁력을 보여준다.

[그래픽] 한국 CIP 순위 추이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0eun@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한국의 CIP 순위 추이

[산업연구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1990년 17위였던 한국은 지속해서 순위가 상승했으며, 가장 최신 통계인 지난해 처음으로 미국과 일본 등을 제치고 세계 3위에 올랐다.

이런 제조업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성장과 고용의 버팀목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의 성장기여도는 작년 2분기 -1.6%포인트로 급락했으나 3분기 -0.2%P, 4분기 0%P를 기록했다. 작년 3분기 -0.8%P, 4분기 -1.0%P를 나타낸 서비스업의 성장 기여도를 2분기 연속 웃돈 수치다.

고용 측면에서도 제조업의 취업자 증감 정도는 전년과 비교해 일정했으나, 서비스업은 코로나19 발발 이후 급감했다.

한국 제조업이 코로나19 경제위기 속에서 버팀목 역할을 했다는 것은 세계 주요국에 비해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보고서는 "주요 28개국 중에서 제조업 비중이 두 번째로 높은 우리나라는 위기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성장률 감소 폭이 네 번째로 낮았고, 실업률 증가 정도 역시 28개국 중 여섯 번째로 낮았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세계 경제는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성장률(-3.3%)을 보였으나 한국의 성장률은 -1.0%였다.

아울러 우리나라 수출 증감률 역시 작년 4월 -25.6%로 저점을 찍은 뒤 빠르게 반등해 'V자형' 회복 양상을 띠고 있는데, 이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업 경쟁력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fusionj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5/05 11: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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