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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대표는 2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데시앙 지식산업센터에서 '초전도체 연구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진행형황'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발 중인 LKK-17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LKK-17은 지난해 퀀텀에너지 연구소가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고 발표했던 'LK-99'를 권 박사가 새롭게 명명한 물질이다. 초전도체란 전기저항이 '0'에 가까운 물질을 뜻한다. 전기저항이 없기 때문에 손실 없는 전력 이동이 가능해진다. 특히 상온과 상압에서 이 같은 특성을 유지할 경우 상용화도 가능한 '꿈의 물질'이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해당 발표 후 전 세계 학계에서는 LK-99에 대한 초전도체 진위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권 대표는 고려대 연구교수로서 LK-99 개발에 참여했으나 이후 퀀텀포트를 설립했다. LKK-17은 과거 발표했던 LK-99의 화학구조를 그대로 사용했다. 권 대표는 "그간 연구를 통해 LKK-17의 순도를 80%까지 높였다고 보고 있다"며 "과거 LK-99 발표 당시 순도는 50~6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LKK-17에서 초전도체의 주요 특성인 '쿠퍼쌍'이 발견됐기 때문에 이 물질이 초전도체라고 보고 있다. 쿠퍼쌍이란 두개의 전자가 하나의 쌍을 이루는 현상이다. LKK-17의 순도를 높임으로써 초전도체의 핵심 특성이 발현해 전기 저항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순도 80% 기준 LKK-17의 전기저항값은 측정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권 대표는 "아직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판단에 전기 저항을 측정하지는 않은 것"이라며 "순도를 90% 이상까지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퀀텀포트는 LKK-17 순도 작업과 함께 상용화 준비도 진행했다. 이전 생산 방식과는 다르게 대량 생산이 가능한 방법을 구상하고, 순도를 일정 수준으로 통제하는 데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연구 성과는 모두 특허로 출원하고 있다. 권 대표는 "이제 어느 정도 준비가 됐기 때문에 논문 발표와 학회 발표 등 학계의 인정을 받기 위한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며 "LKK-17은 굉장히 특이한 물질이기 때문에 충분히 준비하고 이론까지 정비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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