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고시간2024-07-23 17:42
권영완 대표, LKK-17 공개…"전문가들에 샘플 제공할 것"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지난해 상온 초전도체 'LK-99' 논문 저자 중 한명인 권영완 퀀텀포트 대표(고려대 연구교수)가 이번에는 LK-99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순도를 높인 상온 초전도체 'LKK-17'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물질이 초전도체의 특성을 여럿 보인다고 주장하며 샘플을 제공할 용의도 있다고 했지만, 저항 측정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23일 서울 강서구 데시앙 지식산업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LK-99의 순도를 높인 'LKK-17' 생산법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7월 LK-99가 상온 초전도체라고 주장하는 논문을 처음 논문 사전 공개사이트 '아카이브'에 올린 인물이다.
이날 그는 새로 만든 물질의 원소 구성을 보여주는 엑스선결정학(XRD) 데이터에서 본인이 초전도체라 생각하는 물질의 순도를 기존 50%에서 80% 이상까지 올린 것을 확인했다며 초전도체 확인에 쓰이는 초전도 양자 간섭 장치(SQUID)를 통해서도 초전도성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LKK-17이라며 회색 가루 형태의 물질을 공개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샘플의 저항 측정은 하지 않았다며 다른 실험으로 이미 초전도성을 가진 것을 알기 때문에 실험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그는 LKK-17 샘플을 한국초전도저온학회 등 전문가들에게 제공해 검증받겠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이 분야에 있는 학자들이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만큼 같이 협업해서 하나씩 분석할 것"이라며 "결과를 적절한 학회나 논문에 발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물질을 함께 연구할 대학 연구팀도 확보했다고 그는 밝혔다.
지난해 8월 퀀텀포트를 차려 연구를 이어갔다는 그는 지금 이를 공개하는 이유에 대해 권 대표는 "여러 사정이 있었고 어느 정도 다 해소가 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뭘 했는지 궁금해하시고 1년쯤 됐기 때문에 해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씨씨에스[066790] 등 최근 초전도체 테마주들의 등락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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