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 한동훈 대표와 가족들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방하는 글이 대거 올라왔다는 의혹과 관련해 친윤계와 친한계 사이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친윤계인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당원 게시판에서만 여론조작을 한 게 아니라 디시인사이드와 같은 대형 커뮤니티, 그리고 네이버 댓글에서도 특정 당원 게시판 글과 똑같은 댓글을 지속적으로 남긴 계정을 발견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장 전 최고위원은 한 대표를 향해 "수사기관을 통해서 밝혀지면 대한민국에 발붙이고 살기 어려울 정도로 부끄러운 일이 되니 하루라도 빨리 가족이 했는지 오늘이라도 집에 가서 물어보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친한계인 김종혁 최고위원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당원게시판이 익명게시판인데 대통령이나 여사를 비판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냐"며 "대통령에 대해서 비판글이 있었다 그래서 그걸 당무감사를 하겠다는 것은 기본으로 가능한 얘기도 아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도 채널A '정치시그널'에서 당원 게시판 논란을 지적하는 친윤계를 향해 "모처럼 만에 윤-한 갈등이 해빙됐는데, 그게 마땅치 않은 사람들"이라며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윤-한 갈등에 기생하려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지윤수 기자(ge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58008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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