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전날 501명 조사…尹 탄핵 '인용' 55.6% '기각' 43.0%
2월3주차 집계 땐 '인용' 52.0% '기각' 45.1%…3주 만 격차 확대호남·경인·40대·진보 인용 대세…중도층 인용 65.8% 기각 33.2%
여론조사꽃 "통수권 복귀 반대 63.8%"
12·3 비상계엄 내란수괴 혐의 구속재판을 앞뒀던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돼 관저로 복귀(지난 8일)한 뒤 대통령 탄핵 '인용' 여론이 상승한 흐름이 감지됐다.
11일 공표된 에너지경제신문 의뢰 리얼미터 '국민 의견 조사' 결과(지난 10일·전국 성인 501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포인트·무선 100% RDD·전화ARS·응답률 8.1%)를 보면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해 내려야할 결정으로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는 응답이 55.6%,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43.0%로 오차범위 밖 격차를 나타냈다.
윤 대통령 탄핵 인용 의견은 지난 2월3주차 주간집계(지난달 20~21일·전국 1006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무선 RDD 100%·전화ARS·응답률 7.1%·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대비 3.6%포인트 상승, 탄핵 기각 의견은 2.1%포인트 내렸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표본 크기가 다르고, 정당지지도 조사가 포함되지 않은 차이가 있다.
이번 501명 조사에서 응답자 권역별 '야권 텃밭'인 광주전라(탄핵 인용 83.0% vs 기각 17.0%)는 윤 대통령 파면론이 압도했다. 인천경기(인용 61.2% vs 기각 37.9%)에서도 격차가 컸다. 대전충청세종(53.9% vs 44.2%)과 서울(50.5% vs 47.4%)은 한자릿수 이내 격차를 보였다. 부산울산경남(45.7% vs 50.4%)과 대구경북(42.7% vs 57.3%)에선 윤 대통령 복귀론이 높아졌다.
연령별 40대(인용 69.1% vs 기각 30.9%)와 50대(63.9% vs 36.1%)에서 파면론이 6할을 넘겼고 30대(56.2% vs 43.8%)와 18~29세(53.6% vs 39.4%)에서도 우세했다. 60대(49.7% vs 50.3%)에선 초박빙, 70세 이상(37.3% vs 60.0%)은 복귀론 강세다. 이념성향별 진보층(인용 82.3% vs 기각 16.3%)과 중도층(65.8% vs 33.2%)까지 파면론이 압도했다. 2월3주차 중도층은 인용 60.0% 대 기각 37.4%였다.
보수층(29.4% vs 69.6%)만은 복귀론 강세를 이어갔다. 한편 친야(親野) 방송인 김어준씨의 '여론조사꽃'이 10일 공표한 자체 주례조사(지난 7~8일·전국 1005명·오차범위 ±3.1%포인트·이통 3사 제공 가상번호·전화면접·응답률 13.4%)에선 '윤 대통령 군통수권자 복귀 여부'를 물은 결과 '반대' 63.8%, '찬성' 34.7%로 집계됐다. 중도층은 복귀 반대 73.8%, 찬성 24.7%를 나타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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