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0 도쿄올림픽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의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일본 경제매체인 ‘머니 보이스’(MONEY VOICE)는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도쿄올림픽 연기를 언급했는데 아무래도 사태가 심상치 않다”며 “실제로는 이미 IOC가 올림픽 개최 중지가 결정됐고, 일본 올림픽조직위원회(JOC)와 아베 신조 총리에게 통보했다는 정보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올림픽 취소 사실을 지금 공표하면 패닉 상태에 빠지기 때문에 아베 총리가 발표를 주저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는 5월에 연기가 아닌 취소를 공표하는 것으로 정해졌다”고 주장했다.
도쿄올림픽은 예정대로라면 오는 7월 24일부터 8월 8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하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팬데믹 상태로 접어들면서 사실상 대회 정상 개최가 불가능한 상황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감염 확대를 극복하고 올림픽을 예정대로 무사히 개최하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본내에서도 올림픽 개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우세한 상황이다. 스포츠호치가 일본 국민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2%가 "연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만약 도쿄올림픽이 취소된다면 일본이 입게 될 경제적 손실은 어마어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하마 도시히로 다이이치세이메이 경제연구소 이코노미스트는 도쿄신문과 인터뷰에서 “일본의 경제손실 예상액은 2조6000억엔(약 28조6000억원)에 달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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