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12일 상임위 구성을 완료하겠다"
주호영 "상임위 명단 제출 안 하겠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에서 "민주적 의사결정에서 최악의 상황은 아무런 결정도 하지못하고 시간만 지연시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미 법정시한 넘겨 법률을 위반한 국회가 더이상 아무런 결정 없이 지연하는 건 결코 있을 수 없다"며 "미래통합당이 시간을 끌면서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국회 개원을 방해한다면 민주당으로서는 단독으로라도 국회를 개원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지난 8일 상임위원장 배분 등 원구성을 마무리하려했지만,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상임위원 수 등 정수 규칙 개정이 먼저라고 제동을 걸면서 법정시한 내 국회 원구성은 물거품이 됐다.
박병석 국회의장도 주 원내대표의 문제제기를 받아들였고, 위원 정수 규칙 개정안을 통과시킨 뒤 오는 12일까지 원구성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통합당 측에는 상임위 배정 명단을 12일까지 제출해달라고 요구한 상태다.
김 원내대표는 "12일에는 상임위 선출까지 마무리해야 한다"며 "코로나19로 비상등이 켜진 국가 재난 상황에서 국회가 잘못된 관행에 매달릴 시간이 없다. 야당이 원 구성 지연을 위해 꼼수 부린다해도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통합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반드시 야당이 가져와야 한다며 완강하게 저항하고 있다.
상임위원장 배분이 먼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통합당 상임위원 배정 명단을 12일까지 제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주호영 원내대표는 전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어느 상임위에 누가 가는 지 배정을 한 다음에 (상임) 위원장을 뽑는 것"이라며 "배정이 끝나면 민주당 말대로 다 가져갈 수 있지만 저희들은 상임위원장을 어떻게 어느 당이 하겠다고 배분이 안 되면 배정표를 내지를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21대 국회 원 구성을 놓고 잠시 유보됐던 민주당과 통합당의 전면전은 12일 다시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CBS노컷뉴스 박지환 기자] violet19957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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