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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December 14, 2020

"울산 양지병원 의료진 최악상황..사복입고 근무"

 병원 의료진 뉴시스 인터뷰서 외부도움 호소

"방역물품 부족한데다 인력부족해 탈진 상태"
"의료진들 폐기물통 옆에서 식사할 정도로 열악"
코호트 격리된 병원서 확진자 계속 발생하는 상황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코호트격리된 울산양지요양병원의 의료진들이 폐기물통이 있는 비상계단에서 도시락을 먹고있는 모습. 2020.12.15.(사진=파견 의료진 A씨 제공) 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폐쇄병동에서 입을 근무복이 없어 개인사복을 입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연일 발생하고 있는 울산 양지요양병원의 의료진 A씨의 말이다.

A씨는 15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코호트(동일집단) 격리라고 하지만, 연달아 4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다는 것은 분명 병원 내 감염관리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며 "기본적인 방역수칙조차 지켜지지 않아 감염사태가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방역당국의 안일한 대처를 문제로 꼽았다.

A씨는 "의료진들은 식사시간에 오염된 폐기물통이 있는 비상계단에서 밥을 먹어야 했다"며 "함께 밥을 먹었던 직원들 중에서 확진자가 나와도 시청에서 정확한 확진자 정보를 알려주지 않아 불안에 떨면서 근무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한 "어제까지만해도 일부 의료진들은 확진자와 비확진자 병동을 옮겨가며 근무했다"며 "이렇게되면 비확진자 병동도 안전할 수가 없으며, 의료진들이 감염 매개체가 돼 층별로 옮겨다니며 바이러스를 확산시키는 꼴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폐쇄병동에서 입는 근무복도 지원되지 않아 개인 사복을 입고 일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다른 병원에서는 수술복이나 흰티, 면바지 등을 지급해 주는데, 현재는 개인 사복에 방호복을 착용하고 있다"고 했다.

"근무 때 입은 옷은 오염이 많이돼 전문세탁이 필요하지만, 이마저도 못해 숙소에서 직접 세탁하고 있다"며 "출퇴근때도 폐쇄병동에서 입은 옷을 그대로 입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토로했다.

A씨는 병원 내 의료인력 확충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의료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내부 직원들이 많이 지쳐있는 상황"이라며 "의료진들은 24시간 근무로 면역력이 많이 저하돼 있어 바이러스에 더 취약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울산시 남구 모 요양병원 앞에서 8일 오전 소방대원들이 확진자를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 2020.12.08. photo@newsis.com


그리고 "일부 병원직원들은 감염병에 대한 경험이 부족해 폐쇄병동 내에서 보호구를 탈의하거나, 물을 마시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며 "전문 의료인력을 하루빨리 요양병원에 투입해야만 교차감염 사태를 막을 수 있다"고 했다.

A씨는 "현재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오염된 매개체가 지역사회로 노출될 수 밖에 없다"며 "병원 내 비확진자와 기존 직원들, 파견직은 물론 울산시민도 위험해 질 수 있는 상황이다"고 경고했다.

한편 울산 양지요양병원은 지난 5일 처음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코호트 격리를 해왔지만, 전수검사때 마다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고 있다.

전날 발표된 3차 전수검사 결과 환자, 의료진 등 47명의 추가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현재까지 요양병원발 지역 누적 확진자는 205명이며, 이 중에서 환자만 147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산시는 환자를 돌보던 의료진까지 확진되는 사례가 늘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추가 의료인력을 요청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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