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50만명을 돌파했다.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중 30% 이상이 미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도 미국에서만 9만여명에 달했다.
17일 세계적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한국시간) 현재 미국의 확진자는 전일보다 약 2만명 늘어난 150만3684명을 기록했다. 세계 1위 기록으로 2위인 스페인의 27만여명에 비해 5배 이상 많다.
미국의 확진자는 전세계 확진자의 31%를 차지하고 있다. 이날 현재 전세계 확진자는 470만7928명을 기록 중이다.
사망자도 전일보다 945명 늘어난 8만9452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사망자는 곧미국의 사망자는 2위인 영국(3만4466명)보다 3배 가까이 많다.
최근 미국의 사망자와 확진자는 감소 추세에 있긴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금 경제를 재개할 경우, 이번 겨울에 제2의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릭 브라이트 전 미국 보건부 산하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 국장은 지난 14일 의회 청문회에서 “당국이 코로나19에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하면 현대사에서 가장 어두운 겨울을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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