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환경부 누리집서 전국 수돗물 민원 발생·처리현황 공개
(세종=뉴스1) 권혁준 기자 = 인천에서 '수돗물 유충' 사태가 발생한 이후 전국 곳곳에서 관련 민원이 접수됐지만, 다른 지역에서의 발견 사례는 수돗물과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9일부터 29일까지 취합한 유충 발생 민원 분석 결과, 전국에서 총 2318건이 발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중 '수돗물 유충' 사태의 시작점이었던 인천에서만 1452건이 접수됐고, 나머지 지역은 866건이었다.
실제 현장에서 유충이 확인된 사례는 612건이었는데, 이 중 256건이 인천이었다. 인천에서 발생한 수돗물 유충의 경우 대부분 정수장 활성탄지에 깔따구 성충이 알을 낳으면서 비롯된 것이다. 현재는 활성탄 여과지를 뒤집어 세척하는 '역세척' 주기를 단축하고, 활성탄지에 미세방충망과 이중 출입문 등을 설치해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나머지 356건(인천 44건, 인천 외 312건)의 경우 유충은 확인됐지만 수돗물 공급계통과는 무관한 것이었다. 대부분 화장실·욕실 바닥 등 외부 요인에서 확인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환경부는 향후 전문가 정밀 원인 조사반의 조사 결과를 반영해 종합적인 대책을 8월말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종합대책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긴급 대응을 위한 위생관리 우선 조치사항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또한 국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이날부터 환경부 누리집 '우리동네 수돗물 상황'에서 매일 수돗물 유충 민원 발생 및 처리현황을 제공한다.
우리동네 수돗물 상황 정보는 크게 '우리동네 수돗물 유충 발생 정보'와 '전국 수돗물 유충 민원 발생 및 처리현황'으로 구분된다.
'우리동네 수돗물 유충 발생 정보'는 지역검색에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을 선택하면, 해당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 이름과 그 정수장으로부터 수용가로 공급된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생했는지 여부를 알려준다.
반면 ‘전국 수돗물 유충 민원 발생 및 처리현황’은 지자체별로 수돗물 유충 민원 발생 신고현황에서부터 수돗물 유충 발견현황 등 민원 처리현황을 매일 공개한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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