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 일반·권리당원, 국민여론조사 모두 이낙연 '압승'
김부겸 득표율 21.37%로 2위..3위 박주민 17.85% 득표김부겸은 대의원 투표서, 박주민은 국민여론조사 선전
염태영 시장 지도부 입성..노웅래·신동근·양향자 당선
[서울=뉴시스] 김형섭 정진형 윤해리 김남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신임 당 대표에 29일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 출신인 5선의 이낙연 의원이 선출됐다.
'어대낙(어차피 대표는 이낙연)'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이낙연 대세론' 속에 진행돼 온 이번 전당대회에 이변은 없었다는 평가다.
이 신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4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총 득표율 60.77%의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경쟁 상대였던 김부겸 전 의원은 21.37%, 박주민 의원은 17.85%를 얻는 데 그쳐 고배를 마셨다.
이번 전당대회는 국민 여론조사 10%, 일반당원 여론조사 5%, 전국대의원 투표 45%, 권리당원 투표 40%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대표는 모든 분야에서 과반 이상을 득표하며 두 후보를 앞섰다.
이 대표는 최고비율이 반영된 전국대의원 투표에서 57.20%를 얻었다.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63.73%를, 국민 여론조사와 일반당원 여론조사에서는 각각 64.02%, 62.80%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2위를 기록한 김 전 의원은 전국대의원 투표에서 29.29%로 비교적 선전했으나 권리당원 14.76%, 국민 여론조사 13.85%, 일반당원 여론조사 18.05%에 그치며 이낙연 대세론을 뛰어넘지 못했다.
3위에 그친 박 의원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국민 여론조사와 권리당원 투표에서 각각 22.14%, 21.51%의 득표에 성공했지만 전국대의원 투표와 일반당원 여론조사는 13.52%, 19.15%씩에 그쳤다.
민주당 대표의 임기는 2년이지만 유력 대권주자인 이 대표는 대선 출마를 위해 내년 3월에 대표직에서 물러날 전망이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최종 득표율 19.88%를 차지한 김종민 의원이 1위를 차지했고 염태영 수원시장이 13.23%를 얻으며 기초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는 처음으로 민주당 지도부 입성에 성공했다.
이어 노웅래(13.17%)·신동근(12.16%)·양향자(11.53%) 의원 등의 순으로 선출직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 당선이 일찌감치 확정돼 있던 양 의원은 자력으로 5위 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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