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을 반대하는 대학생들의 시위가 날로 격화하고 있습니다. 일부 캠퍼스에 경찰이 다시 투입됐는데 지금까지 체포된 사람들만 1천 명 가까이나 됩니다. 시위는 유럽으로도 번지고 있는데요.
먼저 파리 곽상은 특파원 리포트 보시겠습니다.
<기자>
지난주 한 차례 강제해산이 시도됐던 미국 텍사스대 오스틴 캠퍼스에 또다시 무장경찰이 진입했습니다.
시위 물품을 철거하고, 일부 참가자들을 끌어내 체포했습니다.
[미국 CNN : 한 사람이 바로 옆에서 체포됐습니다. 말씀드리는 순간 손이 묶이고 있습니다.]
반전시위가 처음 시작된 미국 컬럼비아대에서는 한밤중 학생들이 학교 건물을 기습 점거했고, 학교 측은 정학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현재까지 미 전역에서 체포된 시위 참가자 수가 1천 명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휴전!]
프랑스에서도 유명 정치대학 시앙스포에 이어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휴전을 촉구하는 친 팔레스타인 시위가 열렸습니다.
거대한 팔레스타인 기가 등장했고, 일부는 텐트 농성에도 나섰습니다.
[네오나르/소르본 대학 시위 참가자 : 컬럼비아나 시앙스포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지난 6개월간 벌어진 팔레스타인 민족에 대한 학살을 규탄합니다.]
대학 측은 학교 건물 일부를 폐쇄했고 경찰이 진입해 농성을 벌이던 학생들을 끌어냈지만, 학생들은 거리에서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소르본 대학 시위 참가자 : 폭력적인 진압이었습니다. 일부는 경찰에 의해 질질 끌려나가야 했습니다.]
영국에서도 UCL과 워릭대 등 곳곳에서 전쟁을 조장하는 이스라엘 기업과의 교류를 중단하고 휴전을 촉구하는 학생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미국 대학에서 촉발된 반전 시위의 열기는 대서양 너머 유럽에서도 확산하는 양상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 '휴전 협상' 빛 보일까…네타냐후는 "라파 진입 계속"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631129]
곽상은 기자 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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