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갑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
"정치 안 할 것"…공수처 수사 대상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외압 의혹' 수사를 받는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이 국민의힘을 탈당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22대 총선에서 충남 천안갑에 출마했다 낙선한 신 전 차관은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유와 관련해 이날 뉴시스에 "정치 안 하려고 한다"며 "두 번이나 같은 곳에서 낙선했으니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소환 조사를 앞둔 신 전 차관이 당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탈당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공수처는 지난해 8월 채 상병 사건을 수사하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경찰에 사건 이첩을 보고한 뒤, 국방부가 이를 보류하라고 지시한 과정에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신 전 차관은 이에 관여했다는 의혹으로 공수처 수사 대상에 올랐다.
그는 지난해 8월 국방부 차관 재직 당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채 상병 사건 경찰 이첩 보류를 지시의 배경에 윤석열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이 통화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답변한 바 있다.
공수처는 최근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에게 출석을 통보하고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다. 조만간 신 전 차관도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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