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신태용 매직은 멈췄지만, 한국을 잡은 이유를 증명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4 U-23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0-2로 졌다. 이제 인도네시아는 30일에 예정된 일본과 이라크의 경기 패자와 3-4위전을 치르게 된다.
인도네시아는 이번 대회 4강에 진출할 만한 전력이 아닌 팀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의 지도 아래 결국 4강에 진출했다.
공교롭게도 인도네시아가 4강에서 제압한 상대는 신태용 감독의 조국인 한국이었다. 인도네시아는 우승 후보인 한국과 2-2 무승부를 거둔 뒤 승부차기 끝에 한국을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그리고 인도네시아는 한국전 승리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또 다른 우승 후보인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27분에는 페널티킥 기회를 얻는 듯했지만,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인해 취소됐다.
이어서 후반 16분에는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시스템(VAR) 확인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여러모로 운이 잘 따르지 않는 인도네시아였다.
결국 승리의 여신은 우즈베키스탄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분명 쉽게 얕볼 수 없는 상대였다. 만약 페널티킥이 주어지고 선제골이 인정됐다면, 결승에 진출할 수도 있었던 인도네시아였다.
이처럼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한국을 잡은 이유를 확실히 증명했다. 그리고 3-4위전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진출권 획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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