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하루 동안 확진자 20명 발생…18명이 대구·경북 지역
- 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교회에서 19일 남구보건소 관계자가 방역작업을 했다. 해당 교회에 다니던 신자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왔다. 2020.02.19. (뉴시스)
추가 환자 20명 가운데 32번째(11·여·한국) 환자와 40번째(77·남·한국)를 제외한 18명(대구 15명·경북 3명)은 대구·경북지역에서 발생했다. 18명 가운데 31번째(61·여·한국) 환자와 연관이 있는 환자는 15명(대구 13명·경북 2명)이다. 14명은 31번째 환자가 다니는 대구 남구에 있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다대오지파대구교회에서 접촉했고 1명은 대구 수성구 소재 새로난한방병원 직원이다.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31번 환자와 연관성이 아직 불분명한 환자는 3명(37번째·38번째·40번째 환자)이다. 보건당국은 애초 37번째 환자(47·남·한국)가 31번째 환자와 같은 교회 소속이라고 밝혔지만 이후 '연관성을 알 수 없다'고 정정했다.
37번째 환자는 18일 발열과 두통으로 경북대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다가 코로나19 확진 판명돼 경북대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이 환자는 경북 영천에 살며 경산 진량읍 대학로에서 음식점을 운영한다고 알려졌다. 보건당국이 폐쇄회로 텔레비전을 분석해 식당 이용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37번째 환자 외에도 39번째 환자(61·여)와 41번째 환자(70·여)도 영천에 거주하고 있으며, 두 사람은 31번째 환자와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접촉했다고 알려졌다. 이들 두 명은 동국대 경주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이 이날 확인한 20명의 환자 가족들은 모두 자가격리를 시작했다.
한편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2시 충북 오송에서 연 정례 기자회견에서 31번째 환자의 이동 경로를 공개했다. 이 환자는 6일부터 17일까지 새로난한방병원과 신천지 대구교회 및 퀸벨호텔 등을 오갔다.
박상준 기자 star@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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