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개신교에서 이단으로 알려진 '신천지'와 관련 있다는 의혹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최근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국회의원 시절 이만희 회장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우편물 사진이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왔습니다.
첫 번째 사진은 우편봉투의 겉면으로, 발신인은 '국회의원 박근혜', 수신인은 '이만희 총회장님'으로 돼있습니다.
두 번째 사진은 '신천지 대외활동 협조 안내'라는 제목의 문서로 "한나라당 특별당원으로 한시적으로 가입하여 준비하고자 하오니 검토하셔서 지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신천지 회원들이 한나라당 후보의 유세활동에 나서길 바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입니다.
신천지는 실제로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신도 1만670명을 한나라당 특정 후보의 유세지원에 내보낸 바가 있어, 해당 문서가 당시 각 12지파에 보내진 문서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해당 사진이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후보 시절 보낸 우편물이 맞다면 최근 박 대통령이 "신천지를 모른다"고 언급한 내용이 거짓이 되는 셈입니다.
박 대통령은 2012년 대선 과정에서도 신천지 연루설에 휩싸여 정치권은 치열한 진실 공방을 벌였습니다.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신천지 측과 오랫동안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으며, 신천지 핵심 인사들이 박근혜 캠프의 주요 직책을 맡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새누리'라는 당명을 한자로 옮기면 '신천지'가 된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당시 박근혜 후보 측은 "근거 없는 흑색선전"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오기쁨 작가, 임태우 기자eigh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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