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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September 20, 2020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윤석열 장모와 부인이 맡았던 역할은?

 

〈'뉴스타파'는 19일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은) 내가 했다"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 씨의 발언 녹취록을 입수해 공개했다. 사진=M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은 지난 2월 17일이었다.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는 당시 「’윤석열 아내 김건희, 주가조작 연루 의혹’ 경찰 내사 확인」이라는 기사를 통해 이같은 의혹을 처음으로 까발렸다. 매체는 "경찰의 내사 사실만으로 의혹을 사실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경찰보고서를 인용해 "2009년 11월 무렵부터 2011년 11월쯤까지 주가조작이 이루어졌고, 김 씨는 2010년 2월 초 이 작전에 가담했다”고 들추었다.

그런데 〈뉴스타파〉는 19일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은) 내가 했다"는 김 씨의 어머니이자 윤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 씨의 녹취록을 입수해 공개했다.

2월 17일 김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보도한 지 8일 지난 2월 25일, 윤 총장의 장모 최 씨가 지인과의 통화에서 "도이치모터스 주식은 2천 몇 년 내가 한 것"이라고 밝힌 전화 녹취록이 공개된 것이다.

녹취록에 따르면, 최 씨의 지인이 딸이 언급된 〈뉴스타파〉 보도에 대해 묻자 최 씨는 "우리 애(김건희)가 교수직에 있었기 때문에 아무 것도 안 했다. 시효가 다 지난 것이라 경찰이 손을 못 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지인이 "도이치 그거는 회장님(최 씨)이 했었잖아"라고 되묻자, 최 씨는 "그거는 벌써 2천 몇 년인가 뭐..."라며 주가조작 사실을 수긍했다.

요컨대, 최 씨는 자신의 딸인 김 씨가 “교수였기 때문에 주식은 한 일이 없다”며 딸이 아닌 바로 자신의 단독범행임을 시인하면서, 공소 시효도 이미 지나버린 과거사임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뉴스타파〉는 “2009년 5월 8억 원 어치의 주식을 장외매수했을 때 명의는 김건희 씨로 되어 있었지만, 실질적인 소유주는 최 씨였을 가능성이 있다”며 “그런데 경찰 내사보고서에 따르면 8개월 뒤 주가 조작 ‘선수’ 이모 씨를 직접 만난 것은 최 씨가 아니라 김 씨였다. 따라서 김건희 씨와 최 씨가 함께 ‘작전’에 참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혹을 지우지 않았다.

이어 “김 씨의 역할이 명의를 빌려주는 데 그쳤는지, 돈 심부름까지 했는지, 아니면 그보다 더 적극적으로 가담했는지는 수사를 통해서 밝혀져야 할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또 공소 시효와 관련해서는 “경찰 내사는 주가조작 정황이 있었던 2012년 당시에서 1년 지난 2013년에 진행된 것이어서 최 씨가 언급한 공소시효와는 관계가 없다”고 반박했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작전’의 완료 시점이 2011년 2-3월이고 이득 금액이 50억 원 이상일 경우 공소 시효는 10년이기 때문이다.

한편 홍사훈 KBS 기자는 지난 4월 25일 〈시사기획 창〉을 통해 “최 씨와 딸 김 씨 등 모녀는 여러 개의 부동산 사업에 투자해 큰돈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 씨에겐 일정한 사업 패턴이 있었다”며, 단순한 모녀지간을 넘어 ‘투자사기를 위한 작전세력’이라고 불렀다.

"최 씨는 철저히 자기 잇속만 챙기고는 동업자들을 민사가 아닌 형사고소를 통해 어김없이 감옥에 처넣는 고약한 짓을 해왔다. 물론 윤 총장의 부인 김 씨의 역할도 빠지지 않았다"고 홍 기자는 밝힌 바 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서 최 씨와 김 씨 등 모녀가 맡은 역할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뉴스타파'는 19일 그러나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의 역할이 명의를 빌려주는 데 그쳤는지, 돈 심부름까지 했는지, 아니면 그보다 더 적극적으로 가담했는지는 수사를 통해서 밝혀져야 할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타파'는 19일 그러나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의 역할이 명의를 빌려주는 데 그쳤는지, 돈 심부름까지 했는지, 아니면 그보다 더 적극적으로 가담했는지는 수사를 통해서 밝혀져야 할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뉴스타파/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출처 : 굿모닝충청(http://www.goodmorningc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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