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법 등 尹 거부권 행사 법안 재발의시 수용”
김 여사 ‘내조’ 발언 재소환…“대통령실 내 김 여사 인맥 정리”(시사저널=구민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회담이 추진되는 가운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2일 윤 대통령에게 음주 자제‧극우 유튜브 시청 중단 등을 포함한 "4월 총선에서 확인된 민심에 따라 실천해야 하는 최소 10가지 사항"을 제시했다.
조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같은 제목을 달고 가장 먼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8개 법안 재발의 시 수용해야 한다"며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비롯해 이태원특별법, 노란봉투법, 양곡관리법, 간호법, 방송3법 등을 나열했다.
조 대표는 또 '채상병 특검법'이 본회의에서 통과될 시 수용할 것과 민생회복 및 과학기술 예산 복구를 위한 추경(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동의도 함께 요구했다. 앞서 조 대표는 지난 19일 야6당 연대로 국회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과 여당을 향해 '채상병 특검법' 처리 협조를 압박했다.
이어 그는 실천사항으로 야당에 대한 표적 수사 중단과 비판 언론에 대한 억압 중단, 그리고 2022년 4월22일 여야가 합의 서명한 '수사와 기소 분리' 및 '중대범죄수사청' 신설도 촉구했다.
또한 "(대선 당시였던) 2021년 12월26일 김건희 씨가 대국민 사과하며 공언한 약속 실천: '국민의 눈높이에 어긋나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하겠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대통령이 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습니다'"라는 발언을 직접 인용하며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당시 김 여사는 대선을 3개월가량 앞두고 자신의 '허위 이력' 논란 등 배우자 리스크가 거세지자 전격 기자회견을 열고 '조용한 내조'를 약속했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의 음주 자제, 윤 대통령 및 김건희 씨의 천공 등 무속인‧극우 유튜버의 유튜브 방송 시청 중단"도 기재했다. 마지막으로 "용산 대통령실 안에 포진한 극우 성향 인사 및 김건희 씨 인맥 정리"를 강조하며 김 여사를 직격했다.
윤석열 정부 취임 후 그동안 몇 차례 대통령실 인사 과정에서 김 여사의 개입설이 제기된 바 있다. 최근 '박영선 국무총리‧양정철 비서실장' 검토설이 나오자 일각에서 김 여사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다시 한 번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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