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장관 정책 보좌관 임명돼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과 관련해 증거인멸 의혹을 폭로한 장진수 전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이 21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참고인 자격으로 다시 소환돼 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하지만 이후 “청와대 지시로 불법사찰 내용이 담긴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인멸했다”고 밝히고, 자신에게 입막음용으로 관봉으로 묶은 5천만원을 전달한 사실도 폭로했다. 이를 계기로 검찰의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 재수사가 시작됐고, 이영호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 등 관련자들 처벌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후 2013년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돼 공무원 신분을 박탈당했다. 직업을 잃은 뒤 생활고를 겪어야 했고, 의원실 입법보조원과 공무원노조 등에서 활동했다.
지난 대선 때는 문재인 캠프 총무지원팀장을 맡았다.
약 6년 만에 공직으로 돌아오게 된 장 보좌관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공무원으로 다시 일하게 돼 감개무량하고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겁다” “그간 겪었던 여러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지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채윤태 기자 chai@hani.co.kr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99162.html#csidxd8ad40759f003fca86d91a2da6f451f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