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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ne 24, 2019

‘MB정부 민간인 사찰’ 폭로 장진수 전 주무관, 공직 복귀

행안부 장관 정책 보좌관 임명돼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과 관련해 증거인멸 의혹을 폭로한 장진수 전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이 21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참고인 자격으로 다시 소환돼 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과 관련해 증거인멸 의혹을 폭로한 장진수 전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이 21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참고인 자격으로 다시 소환돼 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이명박 정부의 민간인 불법사찰 증거인멸 사건을 폭로한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이 행정안전부 장관 정책보좌관에 임명됐다.

행정안전부는 24일 장 전 주무관이 진영 장관의 정책보좌관(별정직 3급)에 임명돼 이날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장 전 주무관은 2008년 공직윤리지원관실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쥐로 비유한 동영상을 블로그에 게시한 김종익 전 케이비(KB)한마음 대표를 불법사찰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뒤 증거인멸 혐의로 기소됐다. 

하지만 이후 “청와대 지시로 불법사찰 내용이 담긴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인멸했다”고 밝히고, 자신에게 입막음용으로 관봉으로 묶은 5천만원을 전달한 사실도 폭로했다. 이를 계기로 검찰의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 재수사가 시작됐고, 이영호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 등 관련자들 처벌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후 2013년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돼 공무원 신분을 박탈당했다. 직업을 잃은 뒤 생활고를 겪어야 했고, 의원실 입법보조원과 공무원노조 등에서 활동했다. 
지난 대선 때는 문재인 캠프 총무지원팀장을 맡았다.

약 6년 만에 공직으로 돌아오게 된 장 보좌관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공무원으로 다시 일하게 돼 감개무량하고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겁다” “그간 겪었던 여러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지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채윤태 기자 chai@hani.co.kr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99162.html#csidxd8ad40759f003fca86d91a2da6f451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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