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 앵커 ▶
이렇게 여러사람이 모이는 행사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오늘 서울 종로에서는 수백명이 실내에 모이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기이한 말과 행동으로 주목받았던 국가혁명배당금당의 허경영 대표가 대중 강연회를 연 건데요.
구청의 중단 권고도 무시하고 강행하고 있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조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서울 종로의 한 건물입니다.
'세상의 모든 궁금증을 속시원하게 풀어준다'는 이 행사는 허경영 국가혁명배당금당 대표의 강연회입니다.
6층 행사장 입구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였다는 6백여명이 북적이고, 입장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있습니다.
[행사 관계자] "처음 오시나요? 두 분 다? 몇 년생이신데요? (여기에) 동그라미 (치고) 개인정보 (제공) 동의한단 뜻이고요."
인적사항을 적자 곧바로 국가혁명배당금당 당원 가입을 권유합니다.
[행사 관계자] "일단 당원가입을 하셔가지고요. 당원가입을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행사장 안에는 마스크를 쓴 수백명의 사람들이 빽빽히 앉아, 허 대표를 기다립니다.
[행사 관계자] "진정으로 국민을 걱정하면서 이 쓰러진 대한민국을 바로 일으키실 유일한 정치인이요, 세계적인 명강사!" ("허경영! 허경영!")
종로구청은 감염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해 허 대표 측에 중단을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실내에서 열리는 강연을 강제로 해산할 수 있는 근거는 없다"다는 입장입니다.
허 대표 측은 전국 각지에서 지지자들이 허 대표를 만나고 싶어 자발적으로 찾아오는 것을 막을 순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가혁명배당금당 관계자] "총재님께서 한번 안아주세요. 우리가 에너지를 준다고 하는데 총재님 에너지… 워낙 전국에서 자발적으로 오시는 거라 (막기가) 좀 그래요."
그리고 경기도 양주서 매주 열었던 강연까지 종로에서 이어나가겠다면서 내일도 강연회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취재 : 이주혁 / 영상편집 : 양홍석 / 영상출처 : 유튜브 '허경연강연')
조희형 기자 (joyhyeo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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