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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15, 2011

천안함, 오바마와 명바기 ‘동반추락’ 못 말려

천안함, 오바마와 명바기 ‘동반추락’ 못 말려미국이 두고두고 후회할 ‘최악’의 파트너
(서프라이즈 / 내가 꿈꾸는 그곳 / 2011-09-15)


인간사에서 ‘최악의 운명’이란 어떤 모습일까.
또 그런 운명은 어찌해 볼 도리가 없는 것일까.
천안함 침몰사건 관련 포스트를 끄적일 때마다 자주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게 있다면 ‘운명(運命, destiny)’이라는 키워드이다. 운명이란 “인간을 포함한 모든 것을 지배하는 초인간적인 힘. 또는 그것에 의하여 이미 정하여져 있는 목숨이나 처지.”라는 게 사전적 의미이다. 또 운명을 다른 말로 숙명(宿命, fatalism)이라고 한다. 숙명이란 “세계의 모든 과정은 어떤 신비하고 절대적인 힘에 의해 미리 결정되어 있으며, 따라서 모든 인간도 태어날 때 이미 변경될 수 없는 자신의 운명을 갖고 태어나기 때문에 이 운명에 순종해야 한다는 철학적 견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니까 신비적 운명론 내지 숙명론에 따르면 특정인의 운명은 시쳇말로 ‘빼도 박도 못하는 상태’이다. 예컨대 어느 날 스티브 잡스나 빌 게이츠 같은 운명을 타고나면 세계 최고의 갑부 내지 CEO에 등극할 것이며, 자칫 본인의 의사와 의지에 관계없이 지하철 계단에 웅크리고 앉아 콘크리트 계단만 바라보며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 같은 이유로 죽고 사는 것이나 흥망성쇠나 생로병사 문제 등 무릇 세상에서 변해갈 수밖에 없는 생물들은 모두 같은 이유로 흑과 백의 대조적인 운명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대략 요런 게 운명이며 빼도 박도 못하는 숙명이기도 하다.

포스트에 등장하는 그림들은 산행중에 만난 '아름다운 장면'들 일뿐 관련 내용과 무관하다.

그런데 여러 운명들 중에서도 ‘최악의 운명’도 있다. 아마도 최악의 운명이란 상대적이자 절대적인 게 아닐 수 있어서 이를 겪는 사람들마다 천차별 만차별 차이를 갖게 될 것이다. 이를테면 대한민국의 제17대 대통령의 또 다른 대명사인 ‘명바기’를 좋아하는 무리들이 존재할 것이며, 날이면 날마다 저주하며 미워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상대적이라는 말이며, 그를 미워하는 사람들에게는 ‘최악의 운명’과 같은 존재가 아닌가 싶다. 물론 반대의 경우는 ‘최선의 운명’이라며 희희낙락하겠지. 아무튼 그 모든 운명은 일찌감치 타고난다고 했으니 우리 인간들이 어찌해 볼 도리가 없는 것일까.
이런 운명적인 만남은 친구나 애인 또는 부부나 자식들 관계에서도 적용되고 있었는데, 흔히들 부부관계는 촌수가 없는 ‘무촌관계’라 하기도 하고 무촌관계이기 때문에 아무런 상관도 없는 남남과 별로 다를 바 없는 관계라고도 한다. 그리고 세상에 흔한 표현 중 하나가 부부를 가리켜 ‘전생에 원수지간’이라고 하기도 한다. 생로병사의 과정을 살아가는 가운데 두 사람이 만나 사랑을 하고 아이를 낳고 기르며 쇠퇴해 가는 과정 속에는 늘 좋은 일만 있는 게 아니라 너무 힘들고 미워서 그런 운명을 자위하면서 나온 말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천안함 침몰관련 포스트와 전혀 무관한 듯 확실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게 한미관계며, 오바마와 명바기의 관계며 또 명바기와 우리 국민들의 관계 등 얽히고설킨 운명적 관계가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또 다른 운명을 만들어 가고 있는 흥미로운 모습 때문에 ‘전생’의 업보로 ‘현세’의 삶이 결정된다는 불교의 윤회사상 등에서 숙명론적 요소 내지 운명론적 요소를 대략 살펴봤다. 그렇다면 오늘날 한미관계에서 미국이나 미국을 믿고 따르던 한국 내 추종자들이 두고두고 후회할 최악의 운명 또는 최악의 파트너의 모습은 어떠한지 잠시 살펴보기로 한다. 오는 19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서관 524호 법정에서 속개되는 천안함 침몰사건 두 번째 재판을 앞두고, 이 재판에서 드러나는 역사적이자 운명적인 관계 얼마간을 맛보려는 것이다.

요즘 세계의 정치·경제는 ‘디폴트’ 시대

최근의 외신이나 이틀 전 인터넷을 도배하고 있는 외신을 보면 ‘그리스의 디폴트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일찌감치 예견된 일이지만 미국발 세계경제의 축이 무너지며 유럽에 도미노 현상을 일으키는 첫 번째 조짐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 경제의 주요 축인 ‘유로존’이 벼랑 끝을 향해 치닫고 있는데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은 이제 피하기 힘든 현실이라는 게 세계경제의 대세이다. 한마디로 난리가 아니다. 그리스가 이른바 ‘부도’를 선언하면 그리스와 관련된 유럽의 은행 등이 연쇄적인 충격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개인도 아니고 특정 회사도 아니고 나라가 돈이 없어서 두 손 들고 ‘배째라’는 게 그리스의 모습이자 유로존의 현실이며, 세계경제에 쓰나미를 몰고 올 수 있는 초대형사건인 것이다.


이런 세계경제의 지각변동은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과 특별한 정치·경제관계 등을 유지하고, 세계의 질서가 미국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게 와르르 무너질 조짐이 이른바 그리스의 디폴트 사태가 아닌가 싶다. 또 세계의 패권이 미국이나 유럽에서 아시아로 급속히 쏠리는 현상이 그리스의 디폴트 사태가 아닌가. 전문가들이나 이 사건을 예의 주시하는 사람들은 그리스에 이어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순으로 이어질 것이며, 유로존의 붕괴를 막기 위해 프랑스와 독일이 나서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그동안 이어져 온 세계의 패권을 유지해 보고자 하는 노력인 것이다. 그래서 최근 미국이나 유럽은 디폴트 쓰나미 때문에 난리가 아닌 모습인데, 참 태평한 곳은 명바기가 대통령으로 있는 대한민국이다. 그 태평한 모습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참 헛헛하고 씁쓸함이 감돈다.
세계패권의 축이 무너지며 정치·경제적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는 이때 대한민국의 정치판은 시방 뭘 하고 자빠졌는지 인터넷에 올라온 뉴스 한번 살펴볼까. 우선 경제면을 살펴보면 그리스의 디폴트 사태를 충실히 싣고 있다. 한국의 금융시장은 또 패닉상태가 돌입한다는 소식이다. 미국과 유럽이 기침만 해도 우리는 감기몸살을 앓을 정도로 경제에 관한 한 우리가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세계의 시장은 변화무쌍하다. 증권가에서 돈을 넣다 뺏다 마음대로 우리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외국 넘들을 보면 얄미운 정도가 아니라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인데, 같은 시각 에스비에스라는 테레비(TV로 고쳐 쓰지 말자.)에서는 단독 보도랍시고 <’중금속 범벅’ 미군기지 고의로 은폐를?>이라며 지난해 돌려받은 부산 하야리아 미군기지 소식을 전하고 있다.



세계의 정치·경제 디폴트 시대에 우린 뭐하고 자빠졌나

그 내용을 잠시 살펴보면 “전체 기지 면적 53만 4천8백 평방미터 가운데 0.26%만이 중금속 등에 오염됐다는 추산에 따라 정화비용은 3억 원으로 발표됐는데, 오염면적은 전체기지의 9.4% 정화비용은 143억 원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 합동 발표와 비교하면 면적은 36배, 비용은 48배나 불어났다.”는 것이며, 그 결과 “오염 물질의 종류도 많았다. 토양에서는 유류와 납 카드뮴 아연 등 중금속이, 지하수에서는 유류와 제초제성분의 DDT 등이 두루 검출됐다. 주민들의 식수 안전성과도 직결된 것들이다.”는 소식이다. 도대체 어쩌란 말이며 무슨 대책이라도 있나. 그냥 그렇다고?… 그 소식을 전한 곳은 민주당 모 의원이다. 미군이 있을 때 어떻게 좀 해보지 종 치고 날 샌 다음 뒷북이나 치고 있는 모습이며, 당장 유럽발 디폴트 쓰나미 앞에서 바닷가를 향해 걸어가며 낚싯대를 메고 추억의 노래를 부르고 자빠진 형국이다.

그 시각 명바기의 떡찰나리들은 뭘 하고 자빠졌는지 아나. 정말 기막힌 나라다. 한상대의 떡찰께서는 그 시각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을 불러놓고 밤늦게까지 보강 조사를 벌였단다. 참 잘하고 자빠지셨다. 그동안 연예계에서는 강호동이나 유재석의 가십이나 나가수 같은 이슈를 ‘뽐뿌질’ 해대는 데 여념이 없다. 세계경제가 비틀거려도 대한민국은 태평성대를 누리고 사는 천하제일의 나라 같다.
그 가운데 조 머시깽이의 국민일보는 국회의원의 정치자금 운운하며 누리꾼들의 시선을 딴 곳으로 돌리고 자빠졌다. 정작 날강도나 대도 같은 넘들은 그냥 방치해 놓고… 또 명바기는 오바마의 초청으로 미국으로 건너가서 한미 FTA 등 양국 경제관계 증진방안과 한미동맹의 발전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란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이번 방미는 한미관계가 양 정상 간 신뢰와 협력을 토대로 그 어느 때보다도 굳건한 시기에 이뤄지는 것으로 양국의 전략적 자산으로서 한미동맹이 더욱 강화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히고 있다. 세계경제가 비틀거리며 미국이 중국에게 패권을 내 놓아야 할 때, 오바마와 명바기는 세계경제를 살리기 위해 한미동맹을 재확인(?) 하고자 하는 것일까. 그래서 오바마와 명바기의 굳건한 한미동맹의 실체(?)를 확인해 보니 서울에서 일어난 무상급식 반대를 위한 주민투표 비슷한 일이 미국에서도 일어나고 있었다. 그게 뭔가.


관련 소식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 주에 향후 10년 동안 미국의 대표적인 사회보장 복지 분야인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예산을 3000억∼5000억 달러 정도 줄이겠다는 입장을 발표할 예정인데 ‘복지예산 줄여 경기부양’하겠다는 방침이다. 미국이 곧 망하게 되는 이유를 복지예산을 너무 많이 써서 그랬다는 말인가. 명바기가 대통령으로 있는 대한민국에서는 아이들의 무상급식 때문에 나라가 망한다며 생난리를 치더니 오바마의 미국에서는 노인들의 복지예산 때문에 나라가 망한다며 쌩쇼를 하는 것과 다름없는 모습이다. 마치 샴쌍둥이처럼 닮은 오바마와 명바기 아닌가. <관련 기사 : http://photo.media.daum.net/photogallery/foreign/world_0803/view.html?photoid=2892&newsid=20110914201617680&p=segye>
명바기의 떡찰이 곽노현 교육감을 왜 함부로 구속수감했는지 이해 가는 대목 아닌가. 책임 전가 수법이며 여론 호도 수법이자 불량정권의 최후 수법 중 하나로 평가되는 질 나쁜 짓이다. 서울시의 아이들에게 무상급식을 하지 않으면 서울시가 부자 되나 아니면 나라가 부자 되나. 난 생전 이런 경제정책 처음 본다. 아이들과 노인들의 밥그릇을 빼앗아 경제를 살린다고라고라…. 오바마와 명바기의 굳건한 한미동맹 논리(?)를 참조하면 북유럽의 복지국가들은 일찌감치 디폴트 선언을 하고 요람에서부터 무덤까지 이어지는 복지정책을 접어야 마땅하다. 이들은 세계경제나 국내경제를 망친 ‘쥐뿔도 없는 주제’ 파악이 창피한지 다시금 세계인을 향해 포커페이스를 내보이며 사기극에 돌입한 모습이다. 이게 명바기와 오바마가 가진 숙명적 만남의 시작일까.



동반추락을 부르는 ‘오바마와 명바기의 숙명적 만남’의 결과

아니었다. 이들의 운명적 관계 등을 알아보기 위해 시간을 거꾸로 돌려보면 참 재밌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그게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이 있고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이명박 오바마 자작 시나리오>이다. 글쓴이는 이 시나리오 등 천안함 침몰사고가 한미관계에 미칠 파장 등에 대해 우려하고 있었는데, 하필이면 그 신호가 엉뚱하게도 유럽발 그리스의 디폴트 사태에서 심각한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었던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명바기는 임기 4년을 보내고 있는 동안 외교정책 거의 대부분을 미국에 의존하고 있었다. 오세훈이 명바기의 ‘따까리’ 노릇하다가 보따린 싼 거처럼, 명바기는 미국의 똘마니 행세만 열심히 하다가 보따리 싸고 카다피처럼 행방도 묘연하게 도망쳐야 할까.
각종 비리사건을 기획하며 입국시키는 등 이명박 정권을 수호하는 데 일등공신이었던 미국이, 천안함 침몰사건에서 보여준 최악의 운명은 사실을 조작하여 거짓으로 만든 게 가장 큰 실수이자, 한미관계에서 두고두고 후회할 파트너쉽이 아닌가 싶다. 오바마의 미국이 세상에서 가장 멍청하고 어리석은 사기꾼 내지 장사꾼을 앞세워 극동아시아 공략에 나섰다가, 된서리를 맞고 있는 모습이 작금의 한미관계이며 미국이 처한 정치·경제적 위기이자 명바기 앞에 놓인 되물릴 수 없는 운명인 것으로 사료되는 것이다. 이명박 오바마의 자작 시나리오가 의혹으로 끝나야 마땅했지만 이명박 정권이 군 당국과 함께 백서에 도장을 쾅~하고 찍는 순간 한미동맹을 위해 쌓아온 ‘자유민주’가 한순간에 조작질 내지 사기극으로 변질되며, 미국이 한국의 친미정부 등을 통해 만들어온 역사는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위기에 직면한 것이다.

인자… 어쩔래…!!

그게 하필이면 유로존 그리스가 자살골을 보태고 있으니 오바마가 명바기를 불러 잔대가리 수법을 빌려써야 할 때일까. 운명이란 걸 살펴보니 이건 빼도 박도 못하는 것이더라. 세상 모든 게 인과응보 내지 사필귀정의 운명적 결과에 따라 귀결되는 데 명바기의 운명과 함께 동반 추락해 가는 오바마의 미국을 보니 뜬금없이 ‘운명’이라는 묘한 키워드가 떠올랐다. 시방 대한민국은 안철수 신드롬이 한창인 데 그 신드롬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는 내용들을 살펴보면, 모두 이명박 정권과 정치판이 자초한 운명 때문에 생긴 현상이었다. 그들만의 탐욕이 빚어낸 운명적 결과인데, 안타까운 것은 이들이 만든 불행을 아무런 죄도 없는 선량한 국민들이 나누어 져야 하는 불합리가 수반되고 있다는 것이다. 참 야속한 운명이다. 외신의 그리스 디폴트 사태를 예의 주시하시기 바란다. 우리나라에 미칠 정치·경제적 파장이 너무 커 보이기 때문이다.

내가 꿈꾸는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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