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중국 후베이(湖北)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하루 새 200명이 넘게 폭증하고 확진자 수도 10배 가까이 늘어났다.
◇ 사망자 242명 폭증 : 중국 후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는 13일 오전 0시 현재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지역 내 사망자는 총 1310명으로 지난 하루 사이 242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후베이성 내 코로나19 감염 사망자는 100명 내외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할 때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후베이성 위건위에 따르면 바이러스 발원지 우한(武漢)시에서만 하루 새 사망자가 216명 늘어 누적 사망자가 1036명으로 집계됐다.
◇ 일일 확진자 10배 가까이 증가: 또 현재까지 후베이성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수는 4만8206명으로 하루 사이 1만4840명 증가했다. 전날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감염자 수 1638명과 비교하면 거의 10배에 가까운 수치다.
이에 대해 후베이성 위건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에 대한 인식이 깊어지고 진료 경험이 축적됨에 따라 후베이성에선 기존 의심환자에 대한 관찰과 진단 결과를 정정해 새로운 진단을 내리고 있다"며 "다른 성(省)에서 발표된 진단 분류와 일치하도록 오늘부터 '임상진단' 사례를 확진 사례에 포함시켜 발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후베이성 위건위에 따르면 추가 확진자 1만4840명에는 임상진단 사례 1만3332명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바이러스 발원지인 우한(武漢)시에서만 1만3436명(임상진단 사례 1만2364명 포함)이 나왔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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