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개망신’ 영상…벌레보듯 피해다니는 시민들 | ||||||
미디어몽구 현장 촬영…“지각하겠는데 길막고 뭐야!” 싸늘 | ||||||
김태진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08.17 15:09 | 최종 수정시간 11.08.17 16:47 | ||||||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오전 서울 을지로 입구역에서 무상급식 주민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1인 거리 홍보 활동’을 펼쳤지만 시민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취재진을 잔뜩 대동하고 거리 홍보에 나섰지만 시민들은 바쁜 출근으로 오 시장을 피해 이리저리 도망다니는 상황이 됐고 1인 미디어저널리스트 ‘미디어몽구’는 이 장면을 고스란히 담았다. ‘미디어몽구’는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과 영상에서 “을지로 입구역 주변에는 사복 경찰들이 혹시나 있을 불상사를 대비해 경계를 서고 있었고, 오세훈 시장은 피켓을, 대변인과 사진담당하는 분도 나와 취재진들을 안내 했다”며 이날 아침 거리 홍보전 풍경을 소개했다. 다른 취재진들이 서울시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오 시장이 피켓을 들고 홍보를 하거나 시민들에게 전단지를 나눠주는 연출을 하는 장면을 찍은 반면 ‘미디어몽구’는 이 모든 상황과 거리 시민들의 반응까지 통틀어 촬영했다. 영상에 따르면 오 시장은 ‘8월 24일은 주민투표일’이라고 크게 적힌 피켓을 들고 오가는 행길에 서 있었다. 그러나 날씨가 흐린 탓에 오가는 시민들이 많지 않자 사진을 담당하는 서울시 관계자는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홍보 활동을 하는 모습을 연출하며 취재진에게 사진을 찍도록 유도했다. 이어 오 시장은 지하철역 안으로 들어가 시민들에게 전단지를 나눠주려 했으나 시민들은 오 시장 앞쪽으로 오지 않았다. 한 여성은 오 시장이 가까이 다가오자 획 돌아서 가버렸다. 그러자 서울시 관계자 한 사람이 개찰구쪽으로 가 시민들에게 오 시장쪽으로 가라고 유도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그 지시에 따르지 않았고 오 시장을 피해 바삐 제 갈길을 갔다. 시민들은 오 시장과 아예 눈을 마주치기를 꺼리듯 고개를 숙이고 걸었다. 오 시장은 허탈한 웃음을 감추지 못하며 시민들이 통행하는 쪽으로 가 전단지를 나눠주며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라는 인사만 했다. ‘미디어몽구’는 “투표하세요라고 독려하면 선거법 위반이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인사만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계속 오가는 시민들에게 전단지를 나눠주려 했지만 출근이 바쁜 시민들은 오 시장을 피해 이쪽, 저쪽으로 도망다녔다. ‘미디어몽구’는 “안되겠다 싶었는지 오세훈 시장의 일행 중 한분이 취재진들 때문에 시민들이 피한다며 차라리 3명씩 조를 짜서 취재하자고 하다가 KBS 카메라 기자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결국 오 시장은 대변인과 의논 끝에 계단으로 이동했지만 오 시장앞에는 취재진만 있을 뿐 시민들은 그 앞으로 오지 않았다. ‘미디어몽구’는 “(오 시장이) 다시 출근하는 시민들쪽으로 가 전단지를 나눠주는데, 받으시는 분, 받지 않고 그냥 지나치시는 분...시민들, 주민투표에 이리 무관심할 줄은 몰랐다”며 “고생 많다며 와서 인사라도 하고, 사진이라도 같이 찍는 분이 나타날 줄 알았는데, 의외여서 놀랐다”고 현상을 본 소감을 밝혔다. 그는 “취재진들이 없었다면 홍보효과가 크지 않을 거 같은데, 취재진들 때문에 시민들이 오세훈 시장 앞을 안 지나친다는 말에 일부 ENG 카메라 기자들은 뒤 따라가며 뒷말을 했다”며 “결론은 시민들 반응이 무관심 하거나 싸늘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미디어몽구’는 “그곳을 지나치는 한 시민의 말로 끝맺을까 한다”며 ““지각하게 생겼는데 길막고 뭐하는 짓이야” 이게 서울시민의 민심인 걸까요? 흠흠”라고 끝맺었다. 오 시장의 뻘쭘한 거리 홍보 활동 동영상은 트위터를 통해 급확산 됐으며 “오세훈의 굴욕이네요. 웃다가 죽는 줄 알았네”, “5세훈아 언제 철들래”, “대부분 쳐다보지도 않고 그냥 가네”, “벌레 보듯 피하는 사람들. 출근시간에 전철역에서 길이나 막고 잘하는 짓이다”, “뻘쭘한 오시장”, “하핫 대단한 홍보맨 나셨다 그쵸~”, “아 씨바 내가 다 벌쭘하네. 세훈이 쇼하느냐 고생이 많다. 밥은 먹고 다니냐?”, “이런 걸 ‘발악한다’고 하지요”, “내가 민망해서 못 보겠다. 오세훈 저 때 무슨 생각을 했을까? 망했다”, “출근길 길막고 완전 민폐쟁이”, “시민들이 피하는 건 둘째 치고 전단지 배포 의지나 열의도 없는 데요”, “엄펜션 말을 빌리자면, 시민들이 카메라를 부끄러워해서”, “인두겁 철면피 쪽발세훈이 내보인 뻔뻔스러움의 극치로다. 지혜롭고 현명한 위대한 서울시민 만세 삼창”, “팔 걷어붙이고 수해현장에서 복구하는데 진심으로 임했다면 측은하기라도 하겠다. 너 참 나쁜 놈이라는 거 아니?”, “확실히 다르군. 오세이돈, 귀족이 평민대하듯 한 태도야”, “이명박, 오세훈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 서울시민들이 부쩍 늙어요” 등의 조소와 비아냥이 이어졌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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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ugust 18, 2011
‘오세훈 개망신’ 영상…벌레보듯 피해다니는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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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일은 안하고 바쁜출근시간대에 나와 저지랄하니..서울시민이 외면하네..ㅋㅋ 아주 개망신 당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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