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팔당댐 광란의 물폭탄을 바라보며물난리, 무능력 무책임 무시가 빚은 인재
강은 그냥 흘러야 한다.
제 마음대로…. 그래야 분노하지 않는다.
(서프라이즈 / 내가 꿈꾸는 그곳 / 2011-07-28)
요즘 귀신들은 뭣들하고 자빠졌는지 몰라. 똑똑하고 착한 넘들만 잡아가고… ㅜㅜ
벌써 뒈져야 할 넘은 안 뒈지니. 참 이상도 하지.
벌써 뒈져야 할 넘은 안 뒈지니. 참 이상도 하지.
서울과 중부지방에 쏟아진 물폭탄과 다름없는 비 때문에 산사태와 물난리를 보도하는 TV 뉴스를 시청하고 있던 아내가 투덜거리며 내게 한 소리다. 춘천의 소양댐 앞 마적산에서 산사태가 나서 봉사 나갔던 학생들의 참변 소식을 들으며 안타까워하며 내뱉은 가시 돋친 소리다. 그런 것 같다며 금방 맞받아쳤다.
그리고 서울 곳곳의 물난리 소식과 우면산 산사태 소식 등 서울은 간밤에 우려했던 일이 사실로 나타나고 있었다. 생전 이런 광경 처음 본다. 서울과 중부지방에 쏟아진 비가 100년 만에 처음 내렸다고 하므로, 최소한 100세 미만의 사람들은 생전 처음 보는 무서운 자연재해인 것이다. 이런 물폭탄은 얼마 전 일본을 덮쳤던 지진 쓰나미 정도의 피해에 비교할 정도는 아니지만, 자연의 재앙이란 인간이 도무지 손을 써 볼 수 없는 것일까.
컴 앞에 앉아 뉴스를 모니터하던 중에 건넛방에서 금번 물난리와 관련하여 중앙재난안전 대책본부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의 동정을 전하는 소리가 들렸다. 대통령의 지시는 이랬다. “전례 없는 폭우가 쏟아졌다. 추가 피해가 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라” 참 이상도 하지. 이 소리를 접하자마자 괜히 짜증이 났다. 100년 만의 폭우라는 거 다 알고 있고 누군들 피해 입고 싶어서 입나. 뭘 대비하라는 말인가.
청계천은 범람 직전에 있었고, 광화문, 신촌은 물바다로 변했으며 강남도 똑같은 사정이었다. 88올림픽 고속도로는 불어난 한강물에 잠겨 통행이 불능이다. 서울 어디를 가나 똑같은 상황이다. 한강의 지천인 경안천도 범람했다. 속수무책이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이런 물난리를 100년 만에 쏟아진 폭우가 만든 자연재해쯤으로 생각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싶을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친정부 방송마다 100년 만의 재해를 강조하고 있었다. 그러나 서울과 중부지방에 쏟아져 내린 물폭탄과 다름없는 폭우에 대해 잘 생각해 봐야 한다.
국민적 반대에도 불구하고 3년 내내 예산 날치기를 통해 4대강에 쏟아부은 비용이나, 취임 이후 3년 내내 4대강 강바닥만 파내는 일에만 몰두해 오면서 정작 물난리가 날 수 있는 도시의 하수처리 정비 등에는 등한시한 게 금번 폭우 피해가 증명해 주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는 이명박 전 시장과 오세훈 시장이 연임해 오면서 청계천 공사 등 토목공사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었다. 최근에는 감사원도 등 돌린 실효성도 없는 아라뱃길 사업에 천문학적인 비용을 투입해 오고 있었다. 그러나 이런 시설 등은 특정인의 치적을 쌓는 데 그치거나 전시행정으로만 평가받고 있었을 뿐이었다. 특히 우면산 산사태 관련 뉴스는 시사하는 바 크며 향후 서울시장의 책임 등 논란의 여지가 다분하다. 관련 뉴스는 이랬다.
“우면산이 자리한 서초동은 자연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됐음에도 관련 예산이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고, 서울시는 올해 수방대책 사업 예산을 대폭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방대책 사업 예산은 지난해보다 150억 원이 넘게 삭감됐다. 지난해 64억 5700만 원이 배정됐던 자연재해위험지구(서초동) 및 침수지역(상도동) 정비 예산은 올해 40억 원으로 24억 5700만 원이 삭감됐다. 토사가 붕괴돼 사망자까지 발생한 우면산 인근 서초동이 애초 자연재해에 취약한 곳이었음에도, 관련 예산이 오히려 줄어든 것…. (중략)”
<프레시안 :
위 기사 내용 등에 따르면 오세훈은 서울시민의 안전문제는 등한시한 채 한강르네상스 사업 등에 대규모 예산을 집행해 오고 있었다는 말이다. 물론 무상급식 반대를 위해 쓰여질 예산 낭비 200억 원도 포함시키면, 이건 뭐 시장(Mayor)이 아니라 시민들 돈 축내는 시장(Market)의 장사꾼 같은 모습이다. 물론 국민적 반대에도 불구하고 4대강 죽이기 사업을 밀어붙인 이명박 대통령 등은 두말할 것도 없다. 참 큰일이다.
그래서 전·현직 서울시장 이명박이나 오세훈의 무능력하고 무책임하며 (국민들이나 시민들을) 무시하는 국정이나 시정을 보면, 100년 만에 한 번 나타날까 말까 한 인재(人災)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참 답답했다. 4대강에 수중보만 설치하면 홍수와 가뭄은 다 잡는다며?…!
그래서 비가 잠시 주춤한 사이 팔당댐으로 가 봤다. 팔당댐 수문 전부를 개방해 둔 그곳에는 물폭탄이 노도와 같이 광란의 춤을 추며 흐르고 있었다. 이런 모습조차 생전 처음 보는 모습이었다. 수문을 나선 물폭탄은 아무나 닥치는 대로 집어삼킬 듯한 모습이었다.
아마도 이런 모습을 여의도순복음교회 모 목사가 봤다면 ‘하나님의 진노’라고 표현했을지도 모른다. 그는 일본의 지진 쓰나미 사태 당시에 그와 유사한 발언을 했으므로, 그의 표현대로라면 하늘과 같은 민심을 거역하고 4대강을 훼손한 이명박 정권과 이들 권력에 빌붙어 국토를 심히 훼손한 공구리 무리들에게 벌을 내린 것이나 다름없는 모습이었다. 자연을 함부로 훼손한 인간의 오만과 사악함을 벌해줄 수 있는 하늘의 심판이자 진노나 다름없다는 말이다. 그런데… 참 이상도 하지.
흠… 요즘 귀신들은 뭣들하고 자빠졌는지 몰라. 똑똑하고 착한 넘들만 잡아가고… ᅮᅮ
벌써 뒈져야 할 넘은 안 뒈지니. 참 이상도 하지.
벌써 뒈져야 할 넘은 안 뒈지니. 참 이상도 하지.
제 마음대로…. 그래야 분노하지 않는다.
내가 꿈꾸는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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