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한국 배치 결정후 중국과의 방송 제작 교류가 중단-보류되거나 한류스타에 대한 출연-공연금지 등 제재가 본격화되는 움직임이 감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려했던대로 중국의 '소리없는 보복'이 시작된 양상으로, '한류 의존도'가 절대적인 화장품-여행-면세점-카지노 등 국내 산업에도 큰 타격이 가해지는 게 아니냐는 걱정을 키우고 있다.
30일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중국 방송국과 꾸준히 공동제작 교류를 이어왔던 한 한국 방송 콘텐츠 제작사는 제작을 준비하던 한 프로그램의 중국 방송이 미뤄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해당 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합작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했었고 제작 스케줄을 잡아야 해서 구체적 계약 시점을 (중국 방송사 측에) 물어보자 ‘사드 때문에 방송 편성이 지연될 것 같다. 한국 쪽과 합작하는 게 지금은 힘들다. 분위기를 좀 봐야 한다’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뿐만아니라 주변에 이런 식으로 계약이 지연되거나 아예 중지가 된 사례가 몇 곳 있다. 그 제작사들은 물론 사드 때문이라고 하지는 않았지만 (사드 배치 이후) 이런 분위기가 있는 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상황에 밝은 또다른 한국 방송사 관계자 역시 “중국 제작사들이 (사드 반대에 강경한) 중국 정부의 입장에 맞춰 자세를 낮추려는 분위기가 있다. 사드 배치 이후 파기까지는 아니지만 계약서를 주고 받고 사인을 하는 단계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늦춰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콘텐츠 업계에서도 한류스타 출연 및 공연 금지 등 유사한 소문이 나돌고 있다.
소문에 따르면 한국 연예인의 중국 방송 출연 자체를 금지하거나 이미 방송 허가가 난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출연한 장면을 편집해서 방송하거나 인터넷으로만 방송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는 것. 중국 방송국에서 한국 방송 콘텐츠 판권 구매 협상을 일시적으로 중지한다는 내용도 나왔다.
공연계에서도 중국에서 인기있는 한국 가수들의 8월 이후 현지 공연 일정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는 전언도 흘러나오고 있다. 소문에 의하면 이러한 내용의 중국 정부 차원의 지시는 비공식적으로 중국의 각 성 방송사에 하달됐다.
다만 위성 방송국이 아닌 뉴미디어 플랫폼인 유쿠투도우나 아이치이 등에는 전달된 바가 없어서 이들 사업자들은 분위기를 지켜보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콘텐츠 업계 등 복수의 관계자들은 사드 배치 이후 일각에서 우려했던 중국의 ‘비공식적인’ 경제보복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 정부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비공식 루트로 중국 각 성 내에 지침이 전달됐다. (이러한 상황이) 사실상 기정사실화 된 것 같다”며 “한국 제작사와 방송 사업자들도 중국 쪽에 의존을 많이 하는 편인데 (이번 지침으로) 아마 단기간에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사드 배치 보복이 구체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우려했다.
30일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중국 방송국과 꾸준히 공동제작 교류를 이어왔던 한 한국 방송 콘텐츠 제작사는 제작을 준비하던 한 프로그램의 중국 방송이 미뤄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해당 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합작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했었고 제작 스케줄을 잡아야 해서 구체적 계약 시점을 (중국 방송사 측에) 물어보자 ‘사드 때문에 방송 편성이 지연될 것 같다. 한국 쪽과 합작하는 게 지금은 힘들다. 분위기를 좀 봐야 한다’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뿐만아니라 주변에 이런 식으로 계약이 지연되거나 아예 중지가 된 사례가 몇 곳 있다. 그 제작사들은 물론 사드 때문이라고 하지는 않았지만 (사드 배치 이후) 이런 분위기가 있는 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상황에 밝은 또다른 한국 방송사 관계자 역시 “중국 제작사들이 (사드 반대에 강경한) 중국 정부의 입장에 맞춰 자세를 낮추려는 분위기가 있다. 사드 배치 이후 파기까지는 아니지만 계약서를 주고 받고 사인을 하는 단계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늦춰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콘텐츠 업계에서도 한류스타 출연 및 공연 금지 등 유사한 소문이 나돌고 있다.
소문에 따르면 한국 연예인의 중국 방송 출연 자체를 금지하거나 이미 방송 허가가 난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출연한 장면을 편집해서 방송하거나 인터넷으로만 방송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는 것. 중국 방송국에서 한국 방송 콘텐츠 판권 구매 협상을 일시적으로 중지한다는 내용도 나왔다.
공연계에서도 중국에서 인기있는 한국 가수들의 8월 이후 현지 공연 일정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는 전언도 흘러나오고 있다. 소문에 의하면 이러한 내용의 중국 정부 차원의 지시는 비공식적으로 중국의 각 성 방송사에 하달됐다.
다만 위성 방송국이 아닌 뉴미디어 플랫폼인 유쿠투도우나 아이치이 등에는 전달된 바가 없어서 이들 사업자들은 분위기를 지켜보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콘텐츠 업계 등 복수의 관계자들은 사드 배치 이후 일각에서 우려했던 중국의 ‘비공식적인’ 경제보복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 정부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비공식 루트로 중국 각 성 내에 지침이 전달됐다. (이러한 상황이) 사실상 기정사실화 된 것 같다”며 “한국 제작사와 방송 사업자들도 중국 쪽에 의존을 많이 하는 편인데 (이번 지침으로) 아마 단기간에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사드 배치 보복이 구체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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