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가 뭉개졌다. 자식처럼 키워온 참외밭을 갈아엎은 농민들의 가슴도 뭉개졌다.
동틀 무렵, 수줍게 모습을 드러낸 초록빛 참외도 트랙터 바퀴에 깔려 하얀 속살을 드러내고야 말았다.
세상 고요하던 성주 땅에서 '사드 기염'을 보았다.
참외밭이 쑥대밭이 되어버린 날, 시간순으로 사진을 배열한다.
동틀 무렵, 수줍게 모습을 드러낸 초록빛 참외도 트랙터 바퀴에 깔려 하얀 속살을 드러내고야 말았다.
세상 고요하던 성주 땅에서 '사드 기염'을 보았다.
참외밭이 쑥대밭이 되어버린 날, 시간순으로 사진을 배열한다.
▲ 동트는 '성주 참외' 마을 사드배치 부지로 결정된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산리 마을에 30일 새벽 동이 트고 있다. '성주 참외' 짓는 비닐하우스가 빼곡한 마을 뒤편 정상에는 성산포대가 위치하고 있다. ⓒ 남소연
▲ 깊어지는 참외농가의 '시름' 사드배치 부지로 결정된 성산포대가 위치한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산리. 이 지역 특산품인 '성주 참외'를 내는 농가에선 "전자파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사드를 배치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면서 반대하고 있다.ⓒ 남소연
▲ 새벽부터 밭일 나선 노부부 사드배치 부지로 결정된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산리. 이 마을 비닐하우스에선 새벽부터 참외 수확이 한창이다. ⓒ 남소연
▲ 수줍게 눈짓하는 초록빛 참외 사드배치 부지로 결정된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산리. 전국적으로 유명한 '성주 참외'가 이 마을에서 자라고 있다. ⓒ 남소연
▲ '성주 참외'로 유명한 초록지대 사드배치 부지로 결정된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산리. '성주 참외'를 생산해내는 이 마을은 대표적인 청정지역으로 꼽힌다. ⓒ 남소연
▲ 세상 고요하던 성주 땅에... 사드? 사드배치 부지로 결정된 성산포대(왼쪽 산 정상)는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산리 마을에 인접하고 있다. ⓒ 남소연
▲ 트랙터 동원한 성난 농심 성주 농민들이 30일 오전 사드배치 부지로 결정된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산리 참외밭에 트랙터를 끌고 삼삼오오 모여 있다. ⓒ 남소연
▲ 자식같은 참외밭을... 사드(THAAD)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성주 농민들이 30일 오전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산리에서 트랙터로 참외밭을 갈아엎고 있다. 참외밭 너머 오른쪽 뒷산에 사드배치 부지로 결정된 성산포대가 위치하고 있다. ⓒ 남소연
▲ 내동댕이쳐진 '성주 참외' 사드(THAAD)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성주 농민들이 30일 오전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산리에서 트랙터로 참외밭을 갈아엎고 있다. ⓒ 남소연
▲ 참외가 토한 '사드 기염' 30일 오전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산리 참외밭에 수확을 앞둔 노란 참외가 짓뭉개져 있다. 성주 농민들은 이날 정부의 사드배치 결정에 항의하며 트랙터를 동원해 참외밭을 갈아엎었다.ⓒ 남소연
▲ 빨간 트랙터 앞에 노란 참외 사드(THAAD)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성주 농민들이 30일 오전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산리에서 트랙터로 참외밭을 갈아엎고 있다. ⓒ 남소연
▲ 하얀 속살 드러낸 성주 농심 30일 오전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산리 참외밭에 수확을 앞둔 노란 참외가 짓뭉개져 있다. 성주 농민들은 이날 정부의 사드배치 결정에 항의하며 트랙터를 동원해 참외밭을 갈아엎었다.ⓒ 남소연
▲ 그 시절 표어도 상기시킨 "박근혜도 다시 보자" 30일 오전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산리에 "꺼진 불도 다시 보고, 박근혜도 다시 보자"고 적힌 플래카드가 보인다. ⓒ 남소연
▲ 초록마을 붉은물결 사드배치 부지로 결정된 성산포대가 위치한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산리 마을에 '사드배치 결사반대' 플래카드가 내걸려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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