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한국이 중국에 유리하다는 점 알려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존 볼턴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남북 통일만이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볼턴 전 대사는 18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북핵은 쉽게 해결될 수 없다”며 “한반도에 통일 정부가 들어설 때 북핵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핵 해결과 남북 통일에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중국은 한반도에 통일 국가가 들어서는 것은 현재로서는 선호하지 않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볼턴 대사는 이어 “중국은 한반도가 통일되면 미군이 (압록강을 경계로) 국경을 마주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며 “하지만 미군을 (압록강에) 배치하는 것은 미국 정부도 원치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반도가 통일되는 게 중국에 나쁠 게 없다는 인식이 점차 중국 내에서 힘을 얻고 있다”며 “한반도가 통일되는 것은 궁극적으로 자국에 이익이 된다는 점을 중국은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볼턴 전 대사는 국가안보보좌관 후보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보수성향의 매체인 ‘워싱턴 프리 비컨’ 등은 볼턴 전 대사가 국가안보보좌관 후보로 유력하게 언급되고 있다고 잇따라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백악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유엔 대사 등으로 국제정세에 폭넓은 경험을 가진 볼턴 전 대사를 보좌관으로 추천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17일 지난해 공화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차기 국가안보보좌관 후보로) 아주 강력한 사람이 있는데 바로 존 볼턴 전 대사”라며 “그는 강경 이슬람 세력의 위협을 알고, 세계 정세를 안다”고 강조했다. CNN은 크루즈 의원의 적극적인 추천과 달리 공화당 일각에서는 이라크전쟁 당시 유엔 대사로서 그의 역할에 문제를 삼는 기류도 강하다고 전했다. 볼턴 전 대사는 애초 트럼프 정부 출범 전 정권 인수위원회 시절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정부의 이란 핵협상 등에 대한 강도높은 비판 발언으로 보수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
정치 전문매체인 ‘워싱턴 이그재미너’는 볼턴 전 대사가 19일 플로리다주 호화리조트 마라라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볼턴 전 대사과 함께 키스 켈로그 국가안보보좌관 직무대행과 예비역 장성 출신 H R 맥매스터 등을 포함한 최소 3명의 예비역 장성도 트럼프 대통령과 별도의 면담을 갖는다고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이 이날 확인했다. 이와 관련, 워싱턴 외교 소식통은 “볼턴 전 대사가 주말 사이에 국가안보보좌관 후보로 강력하게 떠올랐다”며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민간인 출신으로 보수적인 시각을 지닌 그를 적극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 전 대사 등 4명을 국가안보보좌관 후보로 골랐지만 이들 중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과거 스캔들 등으로 후보 물망에서 벗어났다. 트럼프 정부 초대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전임자였던 마이클 플린은 ‘러시아와 연계 의혹’과 ‘부통령에게 불성실한 보고’ 등을 이유로 지난 13일 사임했다. 이어 후임자로 내정된 로버트 하워드(60·사진) 예비역 제독은 16일 국가안보보좌관 제안을 거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존 볼턴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남북 통일만이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볼턴 전 대사는 18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북핵은 쉽게 해결될 수 없다”며 “한반도에 통일 정부가 들어설 때 북핵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핵 해결과 남북 통일에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중국은 한반도에 통일 국가가 들어서는 것은 현재로서는 선호하지 않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존 볼턴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 |
볼턴 전 대사는 국가안보보좌관 후보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보수성향의 매체인 ‘워싱턴 프리 비컨’ 등은 볼턴 전 대사가 국가안보보좌관 후보로 유력하게 언급되고 있다고 잇따라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백악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유엔 대사 등으로 국제정세에 폭넓은 경험을 가진 볼턴 전 대사를 보좌관으로 추천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17일 지난해 공화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차기 국가안보보좌관 후보로) 아주 강력한 사람이 있는데 바로 존 볼턴 전 대사”라며 “그는 강경 이슬람 세력의 위협을 알고, 세계 정세를 안다”고 강조했다. CNN은 크루즈 의원의 적극적인 추천과 달리 공화당 일각에서는 이라크전쟁 당시 유엔 대사로서 그의 역할에 문제를 삼는 기류도 강하다고 전했다. 볼턴 전 대사는 애초 트럼프 정부 출범 전 정권 인수위원회 시절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정부의 이란 핵협상 등에 대한 강도높은 비판 발언으로 보수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
정치 전문매체인 ‘워싱턴 이그재미너’는 볼턴 전 대사가 19일 플로리다주 호화리조트 마라라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볼턴 전 대사과 함께 키스 켈로그 국가안보보좌관 직무대행과 예비역 장성 출신 H R 맥매스터 등을 포함한 최소 3명의 예비역 장성도 트럼프 대통령과 별도의 면담을 갖는다고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이 이날 확인했다. 이와 관련, 워싱턴 외교 소식통은 “볼턴 전 대사가 주말 사이에 국가안보보좌관 후보로 강력하게 떠올랐다”며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민간인 출신으로 보수적인 시각을 지닌 그를 적극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 전 대사 등 4명을 국가안보보좌관 후보로 골랐지만 이들 중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과거 스캔들 등으로 후보 물망에서 벗어났다. 트럼프 정부 초대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전임자였던 마이클 플린은 ‘러시아와 연계 의혹’과 ‘부통령에게 불성실한 보고’ 등을 이유로 지난 13일 사임했다. 이어 후임자로 내정된 로버트 하워드(60·사진) 예비역 제독은 16일 국가안보보좌관 제안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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