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김정남 피살 갖고 안보장사 획책해선 안돼" "자유한국당, 보이콧 속내는 특검법 연장 원천봉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김정남 피살과 관련해 “그 어떤 안보장사의 획책이나, 음모론도 용납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아직 정확한 사인은 물론이고 원인과 배후가 확인되지 않았다. 여러 가지 설이 난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와 정보당국에 대해 "허위, 과장, 은폐, 축소가 없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경고한다”라며 “특히 긴장이 고조되는 시점인 만큼, 남북관계·안보·국방 측면에서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출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자유한국당의 국회 상임위 보이콧에 대해선 “국회의원으로서의 책무에는 관심이 없고 뻔뻔하게 당명을 바꾸고 석고대죄는커녕 국민을 협박하는 지경”이라며 “자유한국당이 환노위 안건 통과를 문제삼고 있지만 실상은 2월 국회 개혁입법을 막으려는 몸부림에 불과하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특검법 연장을 원천봉쇄한다는 검은 속내가 들어있다. 자유당답다. 자유한국당은 이름만 바꾼 줄 알았는데 얼굴색도 바꾼 것”이라며 “거의 뭐 양두구육같은 작태다. 반성과 쇄신하겠다는 약속은 저버리고 하루 아침에 낯빛을 바꿔 개혁입법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셈이다.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반 의회적 작태에 대해 강력대응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지시했다.

그는 대선경선 선거인단 참가 신청자가 하루만에 30만 명을 돌파한 데 대해선 “이 현상은 어느 특정인의 대세라기 보다 '정권교체'의 대세론”이라며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이 민주당을 통해 일치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