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빈번했던 낙동강 녹조 탓에 부산 수돗물의 수질이 역대 최악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발암물질의 경우 독일 등 해외 기준치를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식수 안전에 경고등이 켜졌다.
4일 <부산일보>에 따르면,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의 수질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덕산정수장(부산 수돗물의 약 60% 정수)에서 정수된 물에 함유된 총트리할로메탄은 평균 62㎍/L였다. 총트리할로메탄은 대표적 발암물질이다.
이는 최근 10년치 8월 수질통계 중 역대 최고 수준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 46㎍/L에 비해서도 1.35배 증가한 수치다. 4대강 사업 전에는 20~40㎍/L 수준에 불과했다.
국내 기준(100㎍/L 이하)으로만 따지면 아직 기준치 이내지만 독일(50㎍/L 이하) 등의 기준치를 따지면 훌쩍 넘어서는 수치이다. 이마저도 평균일 뿐 심한 날은 74㎍/L까지 올라가 훨씬 더 심각했다.
기준치를 80㎍/L 잡고 있는 미국에서는 1998년 캘리포니아 주 건강관리국에서 총트리할로메탄이 현행 기준치 이하라 해도 임신 중인 여성이 대량으로 마셨을 경우 유산 가능성이 높다는 건강영향조사를 발표하기도 했다.
클로로포름도 44㎍/L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루 최고 54㎍/L까지 올라간 날도 있었다. 클로로포름의 국내 기준은 80㎍/L 이하이지만 일본의 경우 60㎍/L 이하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클로로포름은 과다 유입시 중추신경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할 경우 의식 불명, 혼수 상태, 괴사 등을 불러오는 독성물질이다.
이밖에 브로모디클로로메탄, 과망간산칼륨소비량, 황산이온 등 나머지 5개 유해물질 항목 또한 올해 8월이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또한 증발잔류물, 염소이온, 경도 등 3개 항목도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해 대표적인 11개 유해물질 항목 중 8개가 역대 최고 수준이거나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해 수돗물 수질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유해물질은 대부분 소독에 의해 생긴 부산물들로, 녹조로 인해 원수 내 유기물이 많아지다 보니 소독제 내 염소와 만나 만들어지는 부산물들도 많아지게 됐다.
상수도사업본부 김영환 본부장은 "올해 특히 상태가 더 심해 원인이 뭔지 현재 수질연구소에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창근 가톨릭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수질악화 원인과 관련,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유속이 느려지면서 낙동강 녹조가 심화된 데 따른 것"이라면서 "결국 근본 원인이 낙동강 보 건설인데 정부는 녹조 발생을 자연적, 일시적 현상으로만 인식해 원인 제거보다는 현상을 없애는 데 엉뚱한 예산을 쏟아붓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좌관 부산가톨릭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유해물질 기준치란 게 미국 사람, 독일 사람들이 몸이 약해 엄격하게 정한 것이 아니다. 결국 그 나라의 환경에 대한 인식과 소득 수준, 오염 제거 능력 등에 따라 차이가 나게 된 것이지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면서 "국내 기준치 이하라 해도 이들 유해물질이 한꺼번에 몸에 들어왔을 때 미칠 악영향에 대해서는 연구된 바가 없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4일 <부산일보>에 따르면,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의 수질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덕산정수장(부산 수돗물의 약 60% 정수)에서 정수된 물에 함유된 총트리할로메탄은 평균 62㎍/L였다. 총트리할로메탄은 대표적 발암물질이다.
이는 최근 10년치 8월 수질통계 중 역대 최고 수준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 46㎍/L에 비해서도 1.35배 증가한 수치다. 4대강 사업 전에는 20~40㎍/L 수준에 불과했다.
국내 기준(100㎍/L 이하)으로만 따지면 아직 기준치 이내지만 독일(50㎍/L 이하) 등의 기준치를 따지면 훌쩍 넘어서는 수치이다. 이마저도 평균일 뿐 심한 날은 74㎍/L까지 올라가 훨씬 더 심각했다.
기준치를 80㎍/L 잡고 있는 미국에서는 1998년 캘리포니아 주 건강관리국에서 총트리할로메탄이 현행 기준치 이하라 해도 임신 중인 여성이 대량으로 마셨을 경우 유산 가능성이 높다는 건강영향조사를 발표하기도 했다.
클로로포름도 44㎍/L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루 최고 54㎍/L까지 올라간 날도 있었다. 클로로포름의 국내 기준은 80㎍/L 이하이지만 일본의 경우 60㎍/L 이하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클로로포름은 과다 유입시 중추신경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할 경우 의식 불명, 혼수 상태, 괴사 등을 불러오는 독성물질이다.
이밖에 브로모디클로로메탄, 과망간산칼륨소비량, 황산이온 등 나머지 5개 유해물질 항목 또한 올해 8월이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또한 증발잔류물, 염소이온, 경도 등 3개 항목도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해 대표적인 11개 유해물질 항목 중 8개가 역대 최고 수준이거나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해 수돗물 수질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유해물질은 대부분 소독에 의해 생긴 부산물들로, 녹조로 인해 원수 내 유기물이 많아지다 보니 소독제 내 염소와 만나 만들어지는 부산물들도 많아지게 됐다.
상수도사업본부 김영환 본부장은 "올해 특히 상태가 더 심해 원인이 뭔지 현재 수질연구소에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창근 가톨릭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수질악화 원인과 관련,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유속이 느려지면서 낙동강 녹조가 심화된 데 따른 것"이라면서 "결국 근본 원인이 낙동강 보 건설인데 정부는 녹조 발생을 자연적, 일시적 현상으로만 인식해 원인 제거보다는 현상을 없애는 데 엉뚱한 예산을 쏟아붓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좌관 부산가톨릭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유해물질 기준치란 게 미국 사람, 독일 사람들이 몸이 약해 엄격하게 정한 것이 아니다. 결국 그 나라의 환경에 대한 인식과 소득 수준, 오염 제거 능력 등에 따라 차이가 나게 된 것이지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면서 "국내 기준치 이하라 해도 이들 유해물질이 한꺼번에 몸에 들어왔을 때 미칠 악영향에 대해서는 연구된 바가 없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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