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선 하루 40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OECD 회원국 가운데 부동의 1위. 인구 10만 명당 12.1명의 OECD 평균보다 2배반이나 되는 수치다. 반대로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3명 가운데 1명꼴인 35.1%에 불과해서 꼴찌를 기록했다.
겉으로 드러난 경제지표의 혜택은 일부 계층으로 집중 되었고, 대다수 국민들의 삶의 질은 뒷걸음질 치고 있기 때문이다. 양극화는 점점 심해지고 자살을 막아야 할 정부는 뒷짐지고 있고, 복지망은 구멍이 숭숭 나있다.
대한민국 국민 중 자살하는 사람들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자살비율 10만명 중 12명보다 2,5배나 높은 29,1명이고, 스스로 건강하다고 여기는 비율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OECD '건강 통계 2015'(Health Data 2015)를 보면, 2013년 기준으로 OECD 회원국의 자살로 인한 평균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12.0명이었다.
한국(2012년 기준)은 이보다 2,5배 많은 29.1명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최고였다. 자살 사망률 상위권에는 2위 헝가리(19.4명), 3위 일본(18.7명), 4위 슬로베니아(18.6명), 5위 벨기에(17.4명) 등이 포진해 있었다.
자살 사망률이 가장 낮은 국가는 터키(2.6명)였다. 그리스(4.2명), 멕시코(5.0명), 이탈리아(6.3명), 이스라엘(6.4명) 등도 자살률이 낮은 국가에 속했다.
실제 우리나라 국민의 일과 삶의 균형은 36개국 중 33위, 건강은 31위, 환경의 질은 30위로 전체 11개 지표 중 5개 지표에서 하위 20%에 속한다.
1985년부터 자살률 추이를 살펴보면 OECD 국가 대부분은 점차 줄어들지만, 한국은 오히려 급증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일본도 자살률이 높은 수준이긴 하지만 2010년 이후에는 감소세를 나타내는 것과 대비된다.
게다가 우리나라 국민은 다른 OECD 회원국 국민보다 자신의 건강상태도 좋지 않게 여기고 있었다.
주관적 건강상태 양호 생각 비율은 한국이 35.1%로 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낮았다. OECD 평균은 68.8%였다. 국민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가장 많이 있는 국가는 뉴질랜드(89.6%)였다.
자살을 막기 위해선 자살을 개인적인 문제로 치부하기보다는 정부 차원의 보다 적극적인 예방대책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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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ugust 31, 2015
양극화에 무너진 복지...자살률 1위에 건강도 '꼴찌' 한국 자살률 29.1명..OECD 평균 12명의 2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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